한눈에 볼 수 있는 전세 계약 전 필요한 모든 정보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세 계약 전 필요한 모든 정보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2.10.06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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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세 계약 전 필요한 모든 정보

심재균 ㈜그레이토터스 공동대표ⓒ ㈜그레이토터스
심재균 ㈜그레이토터스 공동대표
ⓒ ㈜그레이토터스

 

 - 아픈 경험으로부터 시작된 뜻밖의 창업
 - 전세 사기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서비스

2022년 현재의 부동산 시장은 패닉상태다. 치솟은 금리와 거래절벽, 그리고 전셋값 상승과 집값 하락이 맞물리며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그중 하나로 전셋값이 매매가격보다 비싼 이른바 ‘깡통전세’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나날이 진화하는 전세 사기에 절박한 상황에 놓인 서민들의 눈물은 그칠 줄 모른다. 

육지환 ㈜그레이토터스 공동대표ⓒ ㈜그레이토터스
육지환 ㈜그레이토터스 공동대표
ⓒ ㈜그레이토터스

 

앱과 웹을 통한 전세 계약 전 점검 서비스
경매에 넘어갈 집을 전세로 내놓거나 주인인 척 속이고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세 사기 수법은 다변화되고 있다. 전세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서민들에게 전세 보증금은 너무나도 큰돈이다. ‘월급 모아 집 산다’라는 말이 먼 나라의 이야기로 여겨지는 지금, 가진 돈도 지키기가 어려워지니 그야말로 세상이 개탄스럽기까지 하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에 접수된 2022년 상반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는 1,595건, 금액으로는 3,407억 원이다. 역대 최대치다. 그만큼 전세 사기의 마수에 걸린 이들이 늘어난다는 뜻으로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에 전세 계약 전 위험도 확인을 위한 ‘안전성 분석 서비스’가 등장해 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앱과 웹 서비스를 통해 전세 계약 전 점검이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표시해주는 ‘안전한부동산을부탁해’를 출시한 ㈜그레이토터스(공동대표 심재균, 육지환)이 그 주인공이다. 그들과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안전한부동산을부탁해 서비스는 부동산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임차인들도 알아보기 쉬운 보고서를 제공해 전세 사기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레이토터스
안전한부동산을부탁해 서비스는 부동산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임차인들도 알아보기 쉬운 보고서를 제공해 전세 사기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 ㈜그레이토터스

 

반갑습니다. 안전한부동산을부탁해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심재균 공동대표) “안녕하세요. 전세 사기, 깡통전세 등을 예방하기 위한 서비스인 '안전한 부동산을 부탁해'를 개발한 ㈜그레이토터스(이하 그레이토터스)의 공동대표 심재균입니다. 현재 저희가 개발 및 출시한 안전한부동산을부탁해 서비스는 전세금 위험도 분석, 전세보증보험 가입 가능 여부 등을 주소검색 한 번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사용자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이나 새롭게 구하고자 하는 전셋집 주소를 통해 A4용지 한 장으로 정리된 보고서를 서비스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임대인, 임차인, 공인중개사 모두에게 활용될 수 있는 서비스로써, 임차인은 계약 전 이 집을 계약 했을 때 깡통전세가 되는 건 아닌지 미리 확인해볼 수 있고 임대인의 경우 집을 내놓기 전 적정 전세금을 미리 판단해볼 수 있습니다. 중개업자 역시 양질의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해 계약 성사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안전한부동산을부탁해는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임대차 거래 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존에 이와 유사한 서비스가 있었을까요?
  (육지환 공동대표) “조사해본바 가장 유사한 서비스는 주로 법률상담을 해주거나 권리분석을 해주는 서비스였습니다. 주소를 통해 변호사가 직접 매물과 관련된 권리의 위험도를 답변해주는 방식이죠. 정확도가 매우 높기는 하지만 어려운 법률용어와 평소 접하기 힘든 지식을 요구하기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당장 계약하기 전 빠르게 확인을 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지자체에 있는 전세 사기 예방센터와 같은 기관 역시 이와 상황이 비슷합니다. 이러한 시장의 한계를 확인하고 관련된 자동화 서비스를 개발하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선행기술 조사와 관련 특허를 출원하면서 사업을 준비했습니다. 저희는 총 4건의 등록 및 출원 특허(등록 : 공공 데이터 및 통계기반 부동산 거래의 위험관리를 위한 거래 안정성 분석 및 서비스 제공 방법, 비대면 부동산 계약을 위한 계약 이행 서비스 제공 시스템/출원 : 부동산 거래의 안정성 평가 시스템 및 그 방법, 비대면 부동산 계약을 위한 계약 체결 서비스 제공시스템)와 1건의 상표 출원(‘안전한부동산을부탁해’ 제 9류 상표 출원)을 진행해 지식재산권을 보호받으며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가고 있습니다”

 

서비스 출시 반응도 궁금합니다.
  (심 대표) “출시 후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 달간 회원 수는 20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가입 후 유료 보고서 발급까지 이어지는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절대적인 숫자 자체는 높지 않지만 서비스 접속자 대비 유료 리포트를 발급하는 전환율 자체는 매우 고무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회원 수를 늘리고 고도화를 위해 추가적인 기능 역시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입니다”

 

안전한부동산을부탁해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육 대표) “사실 저와 심 대표님 모두 전세 보증금으로 인한 피해를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공감대가 생겼고, 서비스가 시장에 나왔을 때 부동산 계약에 익숙하지 않은 사회 초년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게 됐죠. 조사를 해보니 정부에서 제공하는 공공 데이터 개방과 함께 자동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창업과 무관하게 ‘만들 수 있는지 확인이라도 해보자’라는 취지로 자연스럽게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안전한부동산을부탁해 서비스는 앱과 웹 서비스를 통해 전세 계약 전 점검이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그레이토터스
안전한부동산을부탁해 서비스는 앱과 웹 서비스를 통해 전세 계약 전 점검이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한다.
ⓒ ㈜그레이토터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개발 활동이 결국 창업까지 이어지게 됐는데요, 어려움은 없으셨을지 궁금합니다.
  (심 대표) “아무래도 저와 육 대표 모두 창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가 전무한 상태로 시작해서 처음 기반을 잡아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현재 사업 아이템의 기반 지식이 ‘법률’인데, 저와 육 대표는 모두 이과 베이스이기에 이에 대한 공부를 처음부터 해야만 했습니다.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민법, 경매, 그 외 부동산 관련 법률과 시행령 등을 공부해나갔고, 이를 바탕으로 MVP 모델을 만들어 시장의 검증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자본이 넉넉하지도 않았고, 경험도 부족했기에 진행이 매우 더디고 느렸습니다. 다행인 것은 2명이 같이 창업을 했기 때문에 한명이 조금 퍼포먼스가 떨어져도 나머지 한명이 진행을 하고, 그렇게 서로 상호 보완을 하다 보니 다행히 제품이 완성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안전한부동산을부탁해를 통해 시장과 사용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기를 바라시나요?
  (육 대표) “요동치는 부동산 시장에서 임대인과 임차인, 그리고 중개인 모두가 서로를 믿고 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안전한부동산을부탁해를 통해 조성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서류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거래가 진행된다면,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임차인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이들의 피해를 최소로 줄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어요. 더불어 부동산 정보 자체의 비대칭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부동산과 관련된 법률이나 조약들은 학교나 학원을 다니며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분야의 지식이 아니기 때문에 정보의 비대칭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틈새를 안전한부동산을부탁해가 메워줄 수 있으리라 전망하는 것이죠. 거래 자체의 투명성을 높여 건전한 임대차 거래가 조성되는 데 이바지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레이토터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육 대표) “그동안 안전한부동산을부탁해 출시를 준비하며 3천 건이 넘는 등기부 등본을 발급받는 등 테스트를 위해 폭넓은 데이터를 구축해왔다는 점과 부동산 계약 전 주택도시 보증공사의 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심 대표 모두 개발자 출신이기에 서비스가 고도화될수록 보다 빠르게 서비스 퀄리티를 높여나갈 수 있다는 것도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심 대표)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 출시하는 과정에서 민법 자문을 수차례 받았습니다. 우리가 판단하고 적용하려는 내용이 민법적으로 정확한지, 사용된 용어와 내용이 전문가 수준에서 타당한 것인지를 검증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왔죠. 그 결과 민법 전문 변호사가 ‘이 정도면 볼 거 다 봤다’라는 말씀을 하실 정도의 단계까지 완성도를 높였고, 그 내용을 초보 임차인분들께 쉽게 가공해서 제공한다는 것이 저희 서비스의 경쟁력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레이토터스를 이끌어가는 두 대표님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말씀해주십시오.
  (육 대표) “사회의 불합리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면 이용자가 많지 않더라도 그들을 위해 기꺼이 투자와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서비스가 운영되려면 수익 구조가 있어야하지만, 반드시 클 필요는 없고 지속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는 수준만 돼도 충분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스타트업을 할 때 큰 돈이 되는지에 대해서 많이들 질문을 하는데, 그것보단 시장에서 누군가가 이 서비스를 정말로 필요로 하는지에 좀 더 집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그려나가는게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필요한 서비스들을 하나하나 만들어 가다보면, 저희의 개발 실력과 더불어 시장의 요구를 파악하는 힘도 길러질 것이므로 가능한 멀리 바라보려 노력하고, 당장의 이익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앞으로 계획된 그레이토터스의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 바랍니다.
  (심 대표) “안전한부동산을부탁해 서비스를 전셋집을 구하는 임차인 분들께 인지하게 만드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이후 중개인분들을 적극적으로 서비스로 유입시킬 수 있는 안전 전세 매물 특화 중개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기존의 부동산 중개시장 강자들과 다르게 독특한 콘셉트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임차인들이 요구하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매물을 중개하는 중개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이 자발적으로 펼쳐지게 만들 것입니다. 그래야만 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중 전세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임차인들도 알아보기 쉬운 리포트를 제공해 전세 사기의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저희의 다음 스텝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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