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빅데이터의 만남, 사람을 향하다
환경과 빅데이터의 만남, 사람을 향하다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2.09.30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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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빅데이터의 만남, 사람을 향하다

 

최우석 세종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 / 환경빅데이터연구실 (사진=임성희 기자)
최우석 세종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 / 환경빅데이터연구실 (사진=임성희 기자)

 

미래도시 관리하는 플랫폼 구축
‘가까운 미래’ 정확한 예측으로, 중장기 정책 마련에 도움 되고 싶어

(사진출처=프리픽)
(사진출처=프리픽)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은 모든 분야의 기본 장착 아이템이 되고 있다. 세종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에서는 인공지능을 키워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연구와 함께 관련 분야 인력양성이 이뤄지고 있다. 이 중 환경 분야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최우석 교수는 환경에서 시작해 궁극적으로는 미래도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환경과 빅데이터가 만나 이뤄질 수 있는 성과들을 소개했다.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빅데이터 연구
전통적인 학문인 대기과학을 전공해 기상, 기후 전문가로 활동했던 최우석 교수는 서울기술연구원에서 근무하던 시절, 기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접하면서 인생이 달라졌다고 소개했다. 데이터사이언스를 심도있게 공부하는 계기가 됐다며 그는 우리나라 최대 도시 서울에서 발생하는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들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시민들에게 최상의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전공을 뛰어넘는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공부하며 제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더 나아가 대학에 부임해 제가 하고 싶은 연구를 하고 교육에도 기여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수원대를 거쳐 2022년 세종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에 부임한 그는 환경 분야 빅데이터를 연구하고 교육하며 이젠 서울시민을 넘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단기, 장기가 아닌 ‘가까운 미래’ 예측의 중요성
“탄소 중립, 미세먼지, 홍수, 이상기온, 도시 열섬현상 등 많은 환경 이슈들이 있는데, 저는 모든 이슈가 체인처럼 엮여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이슈에만 초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거시적인 관점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야 다양한 이슈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거죠. 우선, 저는 미세먼지, 가까운 미래, 인공지능을 키워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치모델과 인공지능 결합을 통한 가까운 미래 한반도 대기질 예측’ 과제를 진행하고 있는 최우석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 주목해주길 바란다며 “내일이나 모레는 단기예측, 1주일, 2주일은 중기 예측 그리고 일 년 단위 계절예측과 100년 이상 아주 먼 미래인 장기예측이 있는데 오히려 우리가 실제로 경험하게 될 10년, 20년을 이야기하는 예측은 거의 없어서 저는 가까운 미래라고 명명해 연구 아이템을 냈습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아무래도 가까운 미래는 다양한 변수 때문에 예측의 정확도가 떨어져 접근이 힘든데, 가까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으면, 국가가 중장기 환경 대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존 미세먼지 예측시스템들은 주로 수치모델을 활용했는데, 중국, 산업환경 변화, 대기 현상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해 예측의 한계가 있었다. 최우석 교수는 여기에 인공지능을 더해 한계를 극복해보겠다는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선 빅데이터는 물론 알고리즘의 고도화도 필요해 상당히 고난도 작업이 예상된다. “미세먼지 연구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제가 추구하는 미래도시를 잘 관리하는 방법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저는 미래도시 즉, 스마트시티에 적용 가능한 환경예측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환경과 빅데이터의 만남이 앞으로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세종대 환경빅데이터연구실의 활동이 기대된다.(사진=임성희 기자)
환경과 빅데이터의 만남이 앞으로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세종대 환경빅데이터연구실의 활동이 기대된다.(사진=임성희 기자)

사람을 향하는 따뜻한 빅데이터 연구
최우석 교수가 운영하는 환경빅데이터연구실에서는 태풍예측 연구, 도시홍수 예측시스템 연구, 기후와 범죄의 상관관계 연구, 시간의 흐름에 따른 기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 연구 등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다채로운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예전에는 탄소하면 원소기호 C를 생각했지만, 요즘은 탄소하면 탄소 중립을 가장 많이 떠올립니다. 따뜻함과 시원함의 기준도 많이 바뀌었고, 이에 따른 사람들의 생각과 심리, 감정을 분석하는 것도 환경 빅데이터입니다. 이런 빅데이터들은 정책을 만드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이나 사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환경 빅데이터는 철학이며 이에 정책활용도가 높다. 빅데이터라는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기 위해서는 작은 성공을 거듭하며 큰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최우석 교수는 “똑똑한 예측시스템이라는 결과물을 내기 위해선 단순히 예측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판단하는 것보다 예측에 활용되는 과학적 이론을 논리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모델의 개선 방향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라고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숫자로 가득한 빅데이터는 차갑지만, 빅데이터가 향하는 곳은 따뜻하다. 사람을 위하기 때문이다. 최우석 교수 연구그룹이 펼쳐갈 환경 빅데이터 연구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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