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친환경 신발 브랜드의 탄생
새로운 친환경 신발 브랜드의 탄생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2.09.02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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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새로운 친환경 신발 브랜드의 탄생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유행에 민감한 패션은 그 특성상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트렌드가 시시각각 변화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동안 업계는 과잉생산과 끊임없는 소비 요구로 인한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해왔다. 이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와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의미 있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며 패션 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스타트업 오디티드(ODITED)의 조호빈 대표는 이제는 ‘신발’이라고 말한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환경 제품으로 자신의 개성을 완성하려는 소비자들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비해 아직 신발에 대한 선택지는 부족하다고 느껴서다. 대학에서 신발패션산업학을 전공하던 때부터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컸다고 전하는 그는 신발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경험했던 바가 창업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조 대표는 “신발의 경우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재부터 공정까지 모든 과정에 개입해야 하고 치밀한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 열심히 발품을 팔아 샘플을 만들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선별이 되지 못한 신발 샘플은 폐기가 될 수밖에 없어 쓰레기 유발과 환경 파괴를 불러오게 된다”며 “신발 산업의 새로운 도약점과 환경을 생각하며 저만의 브랜드 론칭을 위해 오디티드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브랜드 ‘오디티드’에 담은 뜻 역시 ‘Organic’, ‘Duct’, ‘Environment’, ‘Direction’까지 4가지 단어의 뜻을 담아 지속가능성을 연구하고 지향하는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오디티드는 재생 가죽을 사용하고 대나무 원사를 활용한 신발 끈, 내피 역시 자연분해가 되는 소재를 활용해 스니커즈 첫 제품을 개발 중이다. ⓒ오디티드
오디티드는 재생 가죽을 사용하고 대나무 원사를 활용한 신발 끈, 내피 역시 자연분해가 되는 소재를 활용해 스니커즈 첫 제품을 개발 중이다. ⓒ오디티드

 

현재 오디티드는 재생 가죽을 사용하고 대나무 원사를 활용한 신발 끈, 내피 역시 자연분해가 되는 소재를 활용해 스니커즈를 개발 중이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MZ세대의 특색이 잘 드러나는 제품으로 완성해 조만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조호빈 대표는 “신발 론칭 후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도 나아가고 싶은 생각이 크다”며 “이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신발도 친환경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걸 알리고 미래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신발 제품 이후로는 가방을 비롯한 제품 라인업을 넓혀 친환경 브랜드로서 방향성을 구축할 것이라고도 첨언했다.

 

말을 맺으며 그는 쉽게 사고 버려지는 일이 많은 ‘신발’을 좀 더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의 격려와 관심을 요청했다. 이러한 초심을 유지하며 나아간다면 언젠가 오디티드 역시 조 대표가 꿈꾸는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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