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노인 청력 증진을 통한 치매예방사업 협약
고령자 청력 테스트를 통한 맞춤형 보청기를 제공하는 올바른보청기(대표 임제일)와 시니어케어 매칭 서비스 '두손모아'를 운영하는 ㈜에쓰브릿지(대표 전상현)는 '노인 청력 증진을 통한 치매 예방 사업 협력'을 위해 협약을 지난 1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규 등록장애인 중 청각장애인이 2만 8525명(32.8%)으로 가장 많다. 원인은 노인 인구 증가와 기대수명 증가다. 초고령화 시대의 우울한 자화상이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는 “난청이 오면 다른 사람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대화를 못 하니 사회활동에 제약을 받는다. 정서적 우울증이 생기고 뇌 기능이 떨어져 인지 능력이 감소하고 치매의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박 교수는 “난청이 없는 사람은 난청 환자보다 3년 더 기억할 수 있다. 난청이 있으면 치매 위험이 5배 높고, 적당히 못 듣는 경우에도 두 배 높다”며 “듣는 데 불편을 느끼면 보청기를 써야 하고, 그게 도움이 안 되는 심한 난청환자는 인공와우 수술을 받으면 청력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난청으로 인한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보청기이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고 바로 효과가 나지 않는다고 실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보청기 전문회사인 올바른 보청기는 30년간 보청기 관련 사업을 통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한 서비스를 수행하고, ㈜에쓰브릿지는 실버 플랫폼을 통해서 마케팅과 협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첫 사업으로 거동이 불편해 이동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청력 검사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