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미래를 위한 환경 교육
우리 아이 미래를 위한 환경 교육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2.04.0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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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기반형 교육 키트 제작 통해 주목

메타버스 플랫폼 통한 환경 교육에도 관심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우리 아이 미래를 위한 환경 교육

 

기후 위기가 심각하다는 관념적 느낌은 있어도 이를 아직 직접적으로 체감하지 못해 심리적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빙하가 녹아 북극곰이 생존을 위협받고, 세계 각지에서 대홍수가 발생하거나 섬나라가 침수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기부 변화와 환경 문제는 실제 존재하는 문제다. 기후 위기 대응이 더는 피하거나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된 것이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환경 교육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의 성장이 목표

기후 위기는 현세대의 당면 문제이면서 자라나는 미래 세대의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무엇보다 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 교육 과정에서도 체계적인 생태전환교육과 탄소중립 실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각 시·도 교육청에서도 학교 교육과 교원양성 전반에 탄소중립 환경 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상태다. 이에 따라 개정 교육 과정이 적용되는 2024~2025년부터는 전체 교과에 생태전환교육이 포함되며,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체험 위주 활동, 중·고교는 자유학기제·고교학점제와 연계해 기후 위기 대응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에코드인은 ‘학교 환경 교육 활성화’ 시기에 발맞춰 환경 교육 교재 개발을 통해 관련 시장 활성화와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 개척까지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I-STARTUP 2021’ 창업경진 대회 대상 수상 등의 성과로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환경을 위한 교육의 중심이 되는 기업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김지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지만 경영적 역량을 키우며 창업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그 과정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환경 분야에 주목하게 된 건 기후 위기 속 탄소중립이 화두가 되며 정부 차원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고, 미래 세대를 키우고 있는 부모 역시 관련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졌음에도 현장에서 이를 충족시켜주는 플레이어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다. 그래서 에코드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창업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에코드인은 ‘현수막을 재활용한 펭귄 시계 만들기’ 교육 교재를 개발해 일선 학교 공급은 물론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에코드인
에코드인은 ‘현수막을 재활용한 펭귄 시계 만들기’ 교육 교재를 개발해 일선 학교 공급은 물론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에코드인

 

현재 어떤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지

“교육부는 지난해 교육기본법을 개정해 탄소중립 실천 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고 생태전환교육이 모든 교과와 연계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교사들은 관련 교수법에 대한 니즈가 생겨났다. 하지만 여전히 전문적인 교보재가 부족해 선생님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환경 교육 교재를 개발해 선생님을 위한 교수지도안과 함께 일선 학교에 공급하고 있다. 첫 번째 제품으로 만들기 키트와 애니메이션, 증강현실(AR) 영상 등으로 구성된 ‘현수막을 재활용한 펭귄 시계 만들기’를 개발했는데,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를 통해 학생들의 흥미와 집중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현수막은 이중 세척 후 청결한 상태의 것만을 활용하고 있다. 강조하고 싶은 건 학교 교보재로만 사용되는 게 아닌 가정에서도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 중이다”

 

폐현수막에 주목한 이유는?

“최근 선거 기간 거리 곳곳에 내걸린 현수막들이 애물단지가 되어 처리 과정에서 환경 문제를 유발한다는 보도를 접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현수막은 플라스틱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가 주성분이라 매립해도 쉽게 썩지 않기에 소각하는 방식으로 폐기하며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그래서 이러한 현수막 업사이클링을 통한 환경 교육 교보재가 아이들에게도 좀 더 자극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울러 대기나 토양 등 다양한 주제의 환경 교육 교재와 콘텐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김지환 대표는 에코드인을 환경을 위한 교육의 중심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코드인
김지환 대표는 에코드인을 환경을 위한 교육의 중심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코드인

 

기업의 활동이 창출할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환경 교육 교보재가 학교나 교사들의 정책과 수업에 도움을 줌과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환경에 대한 인식을 일찌감치 심어줄 수 있다고 본다. 환경 교육 활성화가 문제 해결의 근본이자 최선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 교육은 초등학교 단계를 넘어 유년기부터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래서 우리가 제작한 교보재가 유치원생들에게도 활용될 수 있도록 직접 현장을 찾아 방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코드인의 활동이 환경 교육 인재 양성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향후 비전에 대해서도 제시해준다면?

“단기적으로는 앞서 언급했듯 기후 위기와 대기 오염 등 11가지 환경 주제를 다룬 교보재를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는 게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업사이클링 제품 역시 하나의 쓰레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라 이를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자 한다. 이는 ‘게이미피케이션’을 교육에 활용하기 위한 여러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처럼, 우리 역시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환경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심어줄 거라 믿는다. 이처럼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통해 환경 교육의 대명사이자 표준과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 우리 기업이 가진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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