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위해 도전하는 발걸음에 후퇴란 없다
성공을 위해 도전하는 발걸음에 후퇴란 없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2.02.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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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기부 통해 선한 영향력 전파에도 앞장

다양한 탄소발열 제품 개발 통해 기업 성장 이뤄내고파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성공을 위해 도전하는 발걸음에 후퇴란 없다

 

날씨는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날씨에 따라 하루 기분이 달라지기도 하고, 크게 보면 재해가 발생해 큰 피해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날씨는 특정 지역에서 오랫동안 나타나면 ‘기후’가 되어 지속적 현상이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를 거듭할수록 폭염과 한파가 뚜렷해져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이로 인해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도로경관 조성과 도로교통 약자 편의 제공 위한 사업 전개

몇 년 전부터 길을 다니다보면 여름에는 횡단보도 옆 대로변에 그늘막 쉼터가 설치되고, 겨울에는 한파대피소가 운영되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처럼 보행자를 위한 행정은 물론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시설물도 등장하고 있다. ‘스노우멜팅’이라 불리는 도로 열선이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전 콘텐츠 등이 그렇다. 이러한 노력들은 궁극적으로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 도시 미관 향상에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전라북도 김제시에 위치한 가온산업은 이러한 도로교통시설물 제작을 통해 지역민과 호흡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청춘이기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정한별 대표는 성장과 배움을 위한 집념과 겸손의 자세로 기업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김제시 청년 공간 E: DA(이다)에서 그를 만나 회사의 활동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작은 유통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기술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 도로교통시설물을 제조하는 업체의 설치 하도급을 받아 업무를 수행하는 작은 도급업체에 근무했다. 조금씩 경험이 쌓이면서 기존 디자인에서 탈피해 보다 다양한 시설물들을 직접 제조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지난해 가온산업을 설립하게 되었다”

 

다양한 지원정책이 있음에도 창업 결심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

“물론 처음 창업을 결심했을 때 두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김제시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처음 출발을 했지만 제조를 위해 공장을 얻고 납품을 위한 직접 생산 인증을 받기 위한 장비 구매 등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초기 자본이 만만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창업가가 그러하듯 성공하기 위해 도전을 시작한 것이고, 무너지더라도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고 다시 일어서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 속에 업무에 임했다. 그 결과 짧은 시간에 괜찮은 성과들을 거둬 지역사회 환원도 진행할 수 있었다”

 

어떤 환원 활동을 전개했는지?

“지난해 가을 김제시 관내 저소득 가정 전달을 위해 600만원 상당의 덴탈 마스크를 기탁한 바 있다. 김제가 고향이기도 하고 구성원들 역시 김제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뭉친 기업이다 보니 더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작은 기부였지만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뿌듯했고 2022년에는 더 열심히 활동해서 많은 기부 활동을 전개해가고 싶은 마음이다”

 

 

가온산업은 버스승강장을 비롯해 디자인형 울타리와 탄소온열의자 제작 및 설치를 통해 교통약자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온산업
가온산업은 버스승강장을 비롯해 디자인형 울타리와 탄소온열의자 제작 및 설치를 통해 교통약자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온산업

 

기업의 사업에 대해서도 소개를 해준다면

“쉽게 설명하면 도로교통시설물을 제조하는 업체이다. 버스승강장을 비롯해 보·차도를 구분하는 디자인형 울타리나 어린이 보호구역의 펜스, 탄소온열의자, 클린하우스와 흡연부스, 이동식 화장실 등 도로경관 조성과 교통약자들의 편의 제공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 및 설치하고 있다. 또한 시설물 시공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 보니 전원주택을 비롯한 주거 공간이나 상업 공간 인테리어 업무 역시 전개 중이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제품이 탄소온열체 제품인데, 흔히 말하는 ‘엉따’ 의자인 온열벤치는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외부에 노출된 버스 승강장에서 이용자들이 잠시나마 추위를 피해 따뜻한 의자에서 온기를 느낄 수 있어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복지 정책으로 설치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발열체가 탄소이기에 에너지 효율성도 높고 발열 성능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김제시에서 우리 기업의 제품들을 높이 평가해주셔서 탄소 온열의자 16개를 납품한 바 있다. 올해 조달 등록을 기점으로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해안가 주변 지역으로도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이다”

 

탄소 소재를 활용한 다른 활동도 전개 중이라 들었는데

“탄소발열체를 활용한 방역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은 철새의 낙원이라 불릴 정도인데 그렇다 보니 매년 겨울만 되면 야생 철새로 인한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에 대한 우려도 큰 편이다. 그래서 방역을 위해 시·도 경계지점이나 가금류 사육농장으로 통하는 길목에는 어김없이 방역초소가 설치되어 운영된다. 이때 차량이 이동할 경우 분무식 방역소독을 하게 되는데 뿌려진 소독액이 흘러 겨울철에는 노면을 얼어붙게 만들고, 분사기가 얼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량의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일도 잦다. 이로 인해 방역초소 주변에서 블랙아이스 같은 결빙현상이 자주 나타나 교통사고 위험성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면결빙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바닥 부분에 탄소발열체를 매립하고 방역기 기둥에도 이를 넣어 한겨울에도 얼지 않도록 방지해주는 제품이다”

 

 

클린하우스와 흡연부스 등 도시의 경관 조성을 위한 시설물 시공에 대한 노하우까지 가온산업은 폭넓은 업무 영역을 갖추고 있다. ⓒ가온산업
클린하우스와 흡연부스 등 도시의 경관 조성을 위한 시설물 시공에 대한 노하우까지 가온산업은 폭넓은 업무 영역을 갖추고 있다. ⓒ가온산업

 

기업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꼽아준다면

“동종업계 우수기업과의 멘토-멘티 결연을 통해 경험을 전수받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만의 세련됨을 더해 차별성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고 싶다. 아울러 앞서 언급했듯 김제 관내 청년들이 의기투합한 회사이기 때문에 젊음과 패기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김제 지역 특성상 농업 종사율이 높고 고령층 인구가 많은 편인데 가온산업만의 열정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 주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아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고 싶다”

 

창업가로서의 철학이나 지향하는 조직 문화가 있다면?

“어떤 제품을 만들더라도 가온산업의 흔적을 남기려고 한다. 단순히 이윤창출에만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시공이 끝났을 때 누가 보더라도 깔끔하고 예쁘다는 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조직문화는 사실 아직 초기 단계의 기업이라 구성원들이 일당백으로 발로 뛰며 노력하고 있어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2년 차를 맞이한 올해 신규 채용을 통해 좀 더 조직의 체계를 탄탄하게 해나갈 계획이다”

 

 

탄소발열체를 활용한 방역기 개발을 시작으로 정한별 대표는 다양한 제품 개발을 진행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가온산업
탄소발열체를 활용한 방역기 개발을 시작으로 정한별 대표는 다양한 제품 개발을 진행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가온산업

 

회사의 계획이나 개인적인 포부를 전해 달라

“탄소발열체 소재를 활용한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전개하고자 한다. 이를 기반으로 추후 스마트팜과 같은 고부가가치 사업에 뛰어들고 싶은 목표가 있다. 아울러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관심을 갖고 뜻이 맞는 기업들과 손을 잡아 사회적협동조합을 만드는 것도 개인적인 포부이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한 분을 소개해 준다면

“창업을 시작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신 김제시와 현재 우리 기업이 입주하고 있는 청년 공간 E: DA의 관계자 분들, 그리고 많은 기술지원과 경영 길잡이가 되어주시는 멘토기업인 (주)유니온씨티 임동욱 회장님께 새해 인사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또한 악으로 깡으로 시작한 저를 믿고 따라주는 구성원들, 그리고 늘 조언을 아끼지 않는 아버지와 가족들에게도 같은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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