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가상화’ 세계적 원천기술 확보
‘네트워크 가상화’ 세계적 원천기술 확보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2.01.28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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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네트워크 가상화’ 세계적 원천기술 확보

“전 세계적으로 우리처럼 ‘AI 인프라 스트럭처’를 연구하는 연구실은 별로 없기에 우리는 글로벌 경쟁을 하는 것이라 자부하며, 인내심을 갖고 연구하다 보면 언젠가는 ‘세계적’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사진=임성희 기자)
“전 세계적으로 우리처럼 ‘AI 인프라 스트럭처’를 연구하는 연구실은 별로 없기에 우리는 글로벌 경쟁을 하는 것이라 자부하며, 인내심을 갖고 연구하다 보면 언젠가는 ‘세계적’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사진=임성희 기자)

대한민국 IT기술 위상을 세계에 알리다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중, ‘최우수’
   

‘오징어게임’을 보기 위해 넷플릭스에 접속했다. 그런데 계속 버퍼링 화면만 나오고 접속이 지연된다. 그럼 어떤 생각이 들까? “오징어게임 안봐”, “넷플릭스 사용이 불편하네” 분명 후자가 더 많을 것이다. 사용자는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오징어게임’을 볼테고, 넷플릭스는 불편하다며 등 돌릴 것이다. 세계적 OTT기업 넥플릭스도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이며, 이에 넷플릭스는 사용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네트워크 서비스 안정화에 힘쓸 것이다. 여기에 필요한 기술이 바로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이고, 유혁 교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대한민국 IT기술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다.

국내외 대규모 IT서비스 기업에 ‘꼭’ 필요한 ‘네트워크 가상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것도 영광인데, 최우수에 선정되며 많은 주목을 받는 유혁 교수는 1995년 고려대 부임 이후 26년간 이룬 성과 중 최고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국가 최우수 성과임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원천기술 확보로, 대한민국 IT기술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함은 물론, 국내외 대규모 IT서비스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선 네트워크가 핵심인데, 사용자들이 많아지면, 네크워크가 불안정해져 서비스 만족도가 떨어진다. 기존에는 네트워크가 하드웨어에 의존하는 폐쇄시스템이었는데 최근 소프트웨어를 통해 속도, 안정성, 보안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개방시스템(SDN:Software-defined Networking)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이때 필수적으로 필요한 기술이 ‘네트워크 가상화’이다. 유혁 교수가 최우수 성과로 뽑힌 주제가 ‘클라우드 시스템의 핵심인 네트워크 가상화의 세계적 원천기술 확보’로 개방네트워크로의 완전한 전환을 위한 필수 기술이다. “SDN 개념을 기반으로 단일 물리 네트워크에서 여러 가상 네트워크를 생성하는 네트워크 하이퍼바이저를 개발했습니다. 특히 SDN 기반 네트워크 가상화는 클라우드에서 프로그램이 가능하고 사용자들의 특성을 접목할 수 있어 인공지능과 IoT 서비스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기술로 간주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마이크로소프트사도 해결하지 못한 기술을 개발해낸 것이다. 앞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IT공룡기업들의 기술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심에는 네크워크 가상화 기술이 있으며 이에 유혁 교수 연구그룹의 원천기술 확보가 더 빛나는 것이다. 
  1990년대, 아직 우리나라 컴퓨터 연구가 미진할 때, 유혁 교수는 미국 실리콘밸리 썬마이크로시스템에서 5년간 근무하며 선진 컴퓨터기술을 접했고, 귀국 후 고려대에서 꾸준히 컴퓨터 첨단기술을 연구하며 현재의 성과를 이뤄냈다. “학부 때 전산실 조교를 하면서 컴퓨터를 접했는데 현재까지 오게 됐네요. 2010년부터 네트워크 시스템을 연구했고, 학생들과 열심히 연구를 해오다 보니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기술은 개발했지만, 그동안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성능이 걸림돌이었는데, 얼마 전 충분히 현장에서 가동할 수 있다는 성능까지 증명하면서 이론과 성능을 겸비한 완전한 기술로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강조했다. 

‘SW스타랩’의 꾸준한 지원으로 이룬 ‘쾌거’
우수성과 100선 선정과 더불어 2021 SW R&D 우수과제로 선정되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은 유혁 교수는 ‘이번 성과가 과기정통부에서 2015년부터 지원한 ’SW스타랩‘의 꾸준한 지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1기 ‘SW스타랩’인데요, 과기정통부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펀드를 마련해줌으로써,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성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SW스타랩’을 통해 좋은 성과들이 나올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라며 “이번 성과를 토대로 AI 연구를 접목하려고 합니다. 딥러닝 모델의 크기가 커지고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양이 증가하고 있어서 대규모 학습이 중요한데, 이에 네트워크 가상화가 대규모 학습을 위한 ‘AI 인프라 스트럭처’의 성능을 높이고 GPU와 같은 자원 활용률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관련 연구에도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함께 해준 학생들에게 ‘감사’”
유혁 교수는 최우수 평가의 공을 학생들에게 돌렸다. 학생들에게 제일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한 그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처럼 ‘AI 인프라 스트럭처’를 연구하는 연구실은 별로 없다고 자부하며, 이러한 연구는 글로벌 경쟁을 하는 것이고, 우리 연구실에서 인내심을 갖고 연구하다 보면 언젠가는 ‘세계적’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많은 동기를 부여했다. 
  유혁 교수는 클라우드라는 단어가 생소할 때, 연구를 시작해, 클라우드 연구의 꽃을 피웠다. 하지만 이에 머물지 않고 ‘AI 인프라 스트럭처’ 연구를 향해 달려가는 그의 향후 성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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