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기공소 시장의 디지털화 이끌어갈 당찬 스타트업
치과·기공소 시장의 디지털화 이끌어갈 당찬 스타트업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2.01.18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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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치과·기공소 시장의 디지털화 이끌어갈 당찬 스타트업

 

국진혁 이노바이드(Innovaid)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국진혁 이노바이드(Innovaid)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 치과의사가 개발한 치과·기공소 기공의뢰 SaaS 플랫폼
 - K-덴탈의 힘, 세계에 알려 나갈 것

치과 의사의 진료에 필요한 작업 모형, 보철물, 크라운, 교정 장치 등을 전문적으로 제작·수리·가공하는 곳인 기공소. 최근 이 기공소와 치과에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의 변화 속에서 기공소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아날로그 방식을 고수하기보다는 자신들에게 최적화된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연착륙을 위한 '치과와 기공소를 연결하는 전산화된 기공의뢰 SaaS 플랫폼'이 등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DentLink는 수기로 이뤄지고 있는 치과와 기공소의 치과 기공 의뢰 과정 전체를 전산화시킨 최초의 SaaS 플랫폼이다.ⓒ 이노바이드(Innovaid)
DentLink는 수기로 이뤄지고 있는 치과와 기공소의 치과 기공 의뢰 과정 전체를 전산화시킨 최초의 SaaS 플랫폼이다.
ⓒ 이노바이드(Innovaid)

 

치과와 기공소를 연결하는 전산화된 기공의뢰 SaaS 플랫폼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치과와 기공소를 연결하는 전산화된 기공의뢰 SaaS 플랫폼인 ‘DentLink’(덴트링크)를 개발한 Dental Tech Startup, 이노바이드(Innovaid)의 대표 국진혁입니다. 이노바이드가 개발한 DentLink는 수기로 이뤄지고 있는 치과와 기공소의 치과 기공 의뢰 과정 전체를 전산화시킨 최초의 SaaS 플랫폼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현재 치과 기공 의뢰 과정은 대다수가 아날로그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명 ‘뽄 뜨기’라는 과정부터 시작해 환자의 정보와 체크리스트, 발송 및 발주 리스트 등의 과정이 ‘수기’로 진행되고 있다는 현실이죠. 이에 DentLink를 개발해 치과에서 작성하는 기공의뢰서를 전자문서화하여 치과와 기공소 양측의 기공장부에 자동으로 연동시킴은 물론 해당 의뢰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기기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로 전산화했습니다. 전산화를 통해 난잡하게 이뤄진 기공 관련 커뮤니케이션을 단일화하면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편리하게 기공물 제작에 필요한 의사소통을 DentLink 플랫폼에서 가능하게 구현해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기 작업으로 인한 비효율성과 여러 오류를 해결해주고 더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양질의 기공물이 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플랫폼은 론칭한 상태인가요?
  “치과에서 기공물 제작 의뢰가 있으면 기공소에 기공물 수거 요청을 전화나 카카오톡으로 진행하는 현재의 과정을 치과에서 클릭 한 번으로 기공물 수거요청을 하고 기공소는 여러 수단을 통해 받은 수거요청을 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한 상태입니다. 제휴하고 있는 치과와 기공소 간에는 전산화된 의뢰과정을 테스트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치과와 기공소를 연결해 기공의뢰를 전산화시켜 기공물 의뢰 및 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해나가고자 합니다”

 

가시적으로 어떠한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인가요?
  “현재 이뤄지고 있는 아날로그식 방식의 의뢰 과정을 전산화할 뿐만 아니라 향후 증가하는 디지털 방식의 구강 스캔 방식의 구강 스캔 파일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기공소에 전송하는 시스템을 DentLink 플랫폼을 통해 구현해나갈 예정입니다. 이후 기공소에서는 더 많은 거래처와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외 치과와의 연결 및 의뢰 프로세스를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기공소의 성장은 곧 더 좋은 기공 보철물의 제작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여 결국 환자들에게 큰 혜택으로 이어지리라 확신합니다”

 

DentLink가 앞으로 환자들과 업계에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바라시는지요.
  “지금까지 치과와 기공소 간 기공의뢰는 대부분 ‘수작업’이라는 상당히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기공물을 제작하는 기공사, 관리하는 치위생사, 그리고 의뢰하는 치과의사 모두가 DentLink 솔루션을 통해 시간과 노력을 줄이게 된다면 보다 좋은 기공물 제작으로 이어져 최종적으로 환자가 혜택을 받게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구강에 들어가는 보철물 제작에 필요한 의사소통이 여러모로 수월해지면서 더 좋은 보철물이 만들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요. 또한 해당 플랫폼을 국내 치과와 기공소 간의 거래를 넘어 해외 치과와도 거래가 가능하게 만들어 기공소가 거래하는 시장을 세계로 넓혀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경 없는 치과 기공 시장을 열어 ‘K-덴탈’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죠. 이를 통해 국내 기공소의 뛰어난 품질을 해외에 알리는 기회를 만들고, 거래 시장 규모를 넓혀 기공물 품질의 상향 평준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해당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구강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도 진출해 자신의 구강 건강만이 아닌 가족의 구강 건강을 지키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비치과의사’라고 들었습니다. 치과의사가 아닌 창업가의 길을 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치과대학을 다니면서 실습과 학업에 매진하던 중 치과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다는 부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날로그 방식의 일명 ‘뽄 뜨기’의 인상체득을 디지털 구강스캐너로 대체가 서서히 되는 것을 보며, 저는 마치 2G 핸드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는 시점과 너무나 유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마치 ‘카카오톡’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죠. 

  치과는 기공소와의 협업을 통해 치과 치료에 사용되는 치과 기공물 제작을 의뢰하는데, 앞으로 여러 장비가 디지털화되어 가면서 해당 협업의 과정 역시 디지털화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화에 필수적인 플랫폼을 개발해 아날로그 방식으로 인한 비효율성을 해결해주고 치과의사와 기공사 간에 커뮤니케이션을 더 원활하게 해줄 수 있다면 환자들에게는 더욱더 좋은 보철물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치과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도 중요하지만,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것 역시 치료 못지않게 중요하고, 의사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과도기적인 시점에 있는 치과계를 보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변화에는 항상 기회가 있기에 저는 ‘DentLink’라는 무기로 변화의 중심에 서보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노바이드(Innovaid)는 SaaS가 가진 파급력이자 확장성을 십분 활용해 세계의 치과와 기공소를 연결하여 국경 없는 치과 기공 시장을 열어나가고자 한다. (좌측부터 CEO 국진혁, 소프트웨어 개발자 서혁준, 소프트웨어 개발자 김장호)ⓒ 이노바이드(Innovaid)
이노바이드(Innovaid)는 SaaS가 가진 파급력이자 확장성을 십분 활용해 세계의 치과와 기공소를 연결하여 국경 없는 치과 기공 시장을 열어나가고자 한다. (좌측부터 CEO 국진혁, 소프트웨어 개발자 서혁준, 소프트웨어 개발자 김장호)
ⓒ 이노바이드(Innovaid)

 

창업 후 어려움도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저의 아이디어를 0에서 1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제가 가진 비전에 공감하는 동료를 만나 함께 제품을 만들기까지도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고, 아이디어 검증과 조언을 얻고자 만나 뵙게 된 여러 선배 치과의사분들은 ‘치과의사 하면서 편하게 살 수 있는데 왜 굳이 이걸 하느냐’라는 이야기를 해주시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의욕이 꺾이기도 했지만, 보수적인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보수적인 벽을 뚫는 것이 쉬운 과정은 아닐 것이라 예상했기에 동료들과 어려운 창업의 길을 먼저 나아가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훌훌 털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새로운 어려움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창업의 현장에서 저를 믿어주는 동료들과 즐거움과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면서 하나하나 극복해 나갔습니다. 또한 고객 중에서 DentLink 서비스를 너무나도 원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어 더욱 힘을 내고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DentLink를 개발해나가는 이노바이드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치과계 종사자의, 치과계에 의한, 치과계를 위한 서비스로 치과의사, 치위생사 그리고 치기공사 모두를 만족시키는 서비스를 만들어나간다는 점입니다. 기업이 타깃팅하는 사업군에 종사하는 모두를 만족시키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현장에 대해서 가장 정밀하게 분석하고 빠르게 도입하는 민첩성으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기에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노바이드는 다른 제품이나 치과 기기를 판매하기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치과와 기공소 모두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에게 더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노바이드의 서비스를 통해 치과계의 시장을 키워 치과계 종사자 모두가 더 넓은 시장에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을 많은 치과계 종사자로부터 공감을 받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이자 이노바이드의 자부심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올해 충원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인재상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노바이드가 도전하는 시장은 아주 매력적인 치과 시장입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과도기적인 시점에 놓여있다는 기회를 포착하고, 보수적인 시장인 만큼 변화에는 그 어떤 의료 분과보다 빠르게 변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때문에 지금이 도전을 통해 치과계를 혁신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치과계의 혁신을 주도하고자 하는 이노바이드가 속한 영역이 치과 헬스케어 분야인 만큼 환자들이 이를 통해 혜택을 보는 것을 보며 보람도 느끼며 일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기에, 끊임없는 성장과 즐거움을 느끼며 도전과 혁신의 기회를 잡고자 하는 이들의 합류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노바이드의 중·장기적 비전과 계획을 피력해 주십시오.
  “세계 어디를 가나 치과와 기공소는 존재하며 그들의 업무 방식도 비슷합니다. 디지털화를 통해 해당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기에 누구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치과 기공물 시장에도 진출하고자 하는 원대한 포부가 있습니다. SaaS가 가진 파급력이자 확장성을 십분 활용해 세계의 치과와 기공소를 연결하여 국경 없는 치과 기공 시장을 열어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개인 구강 내 보철물이 백세시대에 가장 명확한 구강 건강의 기준이라는 개인적인 소신이 있기에 이를 위한 구강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진출하여 기술과 혁신을 통해 치과계를 혁신하여 업계가 성숙하는 만큼 이에 대한 혜택을 반드시 환자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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