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아이디어에 ‘가치’를 더하는 디자인 그룹
특별한 아이디어에 ‘가치’를 더하는 디자인 그룹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2.01.03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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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특별한 아이디어에 ‘가치’를 더하는 디자인 그룹

조성환 주식회사 유니체스트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조성환 주식회사 유니체스트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 독립 9년차, 디자인이 천직
 -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적 디자인 추구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 존재하는 모든 제품에는 디자인이 존재한다. 제품의 값어치를 떠나 생활의 일부가 된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제품 간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작금의 시대이기에 소비자들은 제품 선택의 기준을 ‘디자인’에 방점을 둔다. 기술력만으로 소비자를 설득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기업은 물론 정부 역시 ‘디자인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제품디자인과 시각디자인을 중심으로 플라스틱을 넘어 금속 디자인과 플랜트 디자인 영역까지 아우르며 디자인 업계에서 존재감을 높여나가고 있는 주식회사 유니체스트(이하 유니체스트)의 조성환 대표를 만나 그들이 선사하고 있는 디자인의 스토리를 담아보았다. 

창업 후 4년간은 1인 기업 형태로 활동해왔던 주식회사 유니체스트는 2018년 삼성 디스플레이와의 ‘폴더블 폰’ 프로젝트 이후 다양한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행해나가고 있다.ⓒ 주식회사 유니체스트
창업 후 4년간은 1인 기업 형태로 활동해왔던 주식회사 유니체스트는 2018년 삼성 디스플레이와의 ‘폴더블 폰’ 프로젝트 이후 다양한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행해나가고 있다.
ⓒ 주식회사 유니체스트

 

반갑습니다. 유니체스트의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니체스트의 대표 조성환입니다. 유니체스트는 ‘디자인’이라는 영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가치를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산업디자인전문 기업입니다. 전자, 전기, IOT, 의료기기, 난방기, 친환경제품, 키친웨어 등 제품의 전반적인 부분을 수행하는 제품디자인 분야와 앱·웹디자인, 브랜딩, 패키지디자인 등을 아우르는 시각디자인 분야에 높은 비중을 두고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죠. 현재 한국디자인진흥원 공인 산업디자인전문회사로서 단순한 외형이 아닌 대상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가치있는 디자인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적 디자인을 제공하고 사용자들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추구하는 기업이라 소개할 수 있겠네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유니체스트에서 진행되는 제품디자인과 시각디자인의 연결고리로 자체 브랜드를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일례로 제품디자인 후 목업과 촬영이 많아 자체적으로 ‘이십세기 스튜디오’라는 촬영 스튜디오를 론칭해 자체 촬영은 물론 공간 대여 사업도 펼치고 있으며, 제품에 특화된 설계 사무소 브랜드인 ‘만듦 제품설계사무소’를 최근 론칭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양산보다는 조금 생소한 금속 양산에 대한 방법을 전달하고 업체를 소개해 관리해드리는 플랫폼 브랜드인 ‘메탈스튜디오’를 시범운영 중에 있습니다. 이 중 이십세기 스튜디오는 금년에 3호점까지 확장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입니다. 각각의 브랜드들은 유니체스트를 모체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컨소시엄을 구성해 친환경 관련 프로젝트와 인지증강 의료기기 관련 2건의 국책사업을 진행하며, 3년간 각 15억과 17억 규모의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자체 프로젝트와 브랜드 론칭을 계속해서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디자인기업이라는 특성상 내부에서 발생하는 자체적인 프로젝트보다 외부 프로젝트의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유니체스트는 지속적으로 자체 프로젝트를 진행해 팀원들에게 소속감과 만족감을 높임은 물론 자체 역량도 높여 서로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자 하는 의도도 숨겨져 있죠. 때문에 유니체스트의 자체 브랜딩 및 자체 제품 개발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쉼 없이 이어져나갈 것입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창업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올해로 독립 9년차가 되었습니다. 20대 중반에 세상물정 모르고 창업이라는 험난한 전선으로 뛰어들게 됐었죠. 처음부터 창업에 대한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어떠한 계기로 창업이 제 삶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많은 이가 원하는 직장인 ‘대기업’에서의 경험이 바로 그 계기였죠. 제가 상상했던 대기업의 모습과 직접 겪으며 보게 된 대기업의 모습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환상은 환상에 그친다’는 말이 피부에 와 닿았죠. 그래서 저의 진로를 ‘창업’으로 빠르게 선회했습니다. 남들보다 준비가 늦은 만큼 부단히 노력했죠. 대학으로 돌아온 후 3학년 때 '하이드라프트라'는 디자인 프로젝트그룹을 창설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공모전과 해외 어워드 위주로 디자인 활동을 해오다가 운이 좋게 한양대학교 응급의학과 프로젝트로 ‘흉관삽입장치’라는 의료기기 디자인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기술적 특허에서조차 출원과 개발방법이 막혀있었는데, 이를 디자인으로 활로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디자인의 확장성과 미래 가능성에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디자인이라는 세계에 스며들어 지금까지 이 업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후 2014년도에 홀로 독립해 유니체스트를 설립했고, 제가 느낀 디자인의 청사진을 유니체스트만의 언어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독립 당시 1인 기업으로 출발했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돌이켜보면 ‘혼자서 참 어려웠겠구나’라고 생각되지만, 당시에는 전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한 수순이고, 제가 받아들이고 감내해야 하는, 성장을 위한 통과의례라고 생각했죠. 1인 기업이었고, 기업의 대표자라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포트폴리오가 저를 표현하는 전부였었어요. 그래서 저에게 주어지는 일들을 가리지 않고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단가가 맞지 않아도 결과물을 최상의 퀄리티로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했고, 전문 지식이 부족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지식을 습득해 프로젝트에 녹여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를 찾아주시는 클라이언트분들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때의 인연이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점차 많아지며 계약직, 인턴, 아르바이트생들과 함께 해나갔습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4기로 선정이 되며 성장의 지속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죠. 지난 9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창업 후 4년간은 1인 기업 형태가 유지됐습니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회사가 커진 시기는 2018년, 삼성 디스플레이의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부터였어요. 4년간 꾸준히 1인 3역, 4역을 자처하며 발로 뛰었던 저의 노력과 진심이 전해졌는지, 우연히 삼성 디스플레이측으로부터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어떠한 프로젝트의 견적을 요청했고, 저는 큰 기대 없이 견적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최종 발표 결과 유니체스트가 해당 프로젝트를 하게 되며 협력사로 등록이 됐습니다. 어안이 벙벙했지만, 현실을 인지하고 프로젝트에 몰두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당시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최근 들어 소비자들이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의 프로젝트는 바로 ‘폴더블 폰’이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가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습니다.
  “폴더블 폰 프로젝트 이후 크고 작은 기업, 공공기관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짧은 업력의 젊은 대표자가 대기업 협력사가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었기 때문이죠. 팀원들도 늘어나기 시작했고, 양질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복지’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됐습니다. 보통 디자인회사라고 하면 야근이 많고 ‘박봉’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복지를 우선시하는 유니체스트는 이러한 일반적인 시선에서 벗어났습니다. 들어오면 나가기 싫은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했고, 회사의 야근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없다고 자부합니다. 많은 상여에 1년에 10% 이상의 연봉 인상은 기본입니다. 이 밖에 개인의 ‘워라밸’ 등 크고 작은 복지에 큰 신경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누구나 들어오고 싶은 회사이자 ‘첫 회사이자 마지막 회사’가 될 수 있게 성장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나가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유니체스트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유니체스트를 찾는 모든 분들이 성공하기를 바라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팔로우업’ 능력이 유니체스트의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유니체스트는 인하우스로 디자이너와 설계자들이 항상 협업하고 있으며, 양산으로 쉽게 갈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제품만이 아닌 금속 관련한 팔로우업에 큰 강점이 있으며 많은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죠. 최근 태양광과 소수력 관련 제품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디자인과 플랜트 설계까지 저희 내부에서 진행한 경험도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성공의 진심’을 담고 있으며, 계약기간이 끝났다고 후속 프로젝트를 끝낸 클라이언트가 단 한곳도 없다는 것이 이에 대한 사실 근거입니다. 유니체스트와 한번 협업을 시작하면 다른 곳과 디자인 진행을 하지 못할 만큼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또 다른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주식회사 유니체스트는 실력을 검증받으며 ‘디자인도 수출할 수 있다’라는 명제를 실현해낼 수 있는 영향력 있는 디자인 그룹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주식회사 유니체스트
주식회사 유니체스트는 실력을 검증받으며 ‘디자인도 수출할 수 있다’라는 명제를 실현해낼 수 있는 영향력 있는 디자인 그룹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주식회사 유니체스트

 

2022년도 신년 계획이 궁금합니다.
  “올해는 ‘BABE CAM’이라는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BABE CAM은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유아용 IP카메라로써 앱과 연동되어 위젯으로 아이의 실시간 체온과 방의 온도, 습도가 상시 표기됩니다. 긴급 위험 알람이나 필요시 때에 맞춰 울리는 스마트 기능 등도 구현해냈습니다. 지난해 관련 특허 1건이 등록되었으며 다른 1건은 출원 중에 있습니다. 벤처인증도 받아 벤처기업으로써도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부모들은 24시간 아이의 상태를 살펴봐야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기에 BABE CAM을 통해 부모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최근 코로나-19로 힘들어진 육아에 활기를 불어 넣고자 하는 의도로 시작된 프로젝트죠. 

  이밖에 크고 작은 디자인 제품을 생산하여 양산할 계획이 있으며 친환경에 관심이 많아 친환경 관련 프로젝트도 진행 중입니다. 더불어 2022년 IF 어워드 및 MUSE 어워드에 친환경 관련 디자인을 출품 중에 있으며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기업의 중·장기적 비전은 어떻게 설정하셨나요?
  “팀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유니체스트 구성원이라면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조직으로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나아가 ‘디자인도 수출할 수 있다’라는 명제를 실현해낼 수 있는 영향력 있는 디자인 그룹으로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2023년부터 자체사옥을 확보해 팀원들에게 보다 좋은 환경을 제공해줄 것입니다”

 

끝으로 못 다하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사업에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정진해왔기에, 그런 저를 이해해주는 가족에 대한 고마움 역시 매우 큽니다. 이 점을 꼭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제가 달려갈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을 때까지 유니체스트를 성장시켜나갈 것입니다. 항상 밸런스를 유지하며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준비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입니다. 성장을 거듭해나갈 유니체스트의 미래를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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