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동시에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동시에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1.11.30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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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다양한 산업계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협업하며 현장과 소통이 잘되는 연구자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사진=임성희 기자)
“다양한 산업계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협업하며 현장과 소통이 잘되는 연구자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사진=임성희 기자)

인공지능(AI)이 아무리 좋은 정보를 내놓아도 그걸 해석할 수 없다면?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인공지능이 파악한 정보를 정확하게 해석해 서비스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동시 개발을 강조하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그룹을 찾아가 봤다.

“피부에 와닿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만들어 갑니다”
삼성전자에서 이산형 시뮬레이터 개발, 이상탐지, 생산/물류운영 최적화, 그리고 AI기반 예측제어 알고리즘 및 시스템 연구개발업무를 수행하며 제조지능화를 위한 AI시스템 연구를 해왔던 이상민 교수는 2020년 9월, 10년간의 회사생활을 마무리하고 광운대에서 교수로서의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재활의학, 병리학, 간호학, 관광학, 환경학 등 제조 분야 외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인공지능 연구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의 건강에 직접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기술 개발은 정말 가슴 벅찬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의 지지와 지원이 있었기에 늦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인공지능서비스연구실을 꾸려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두 가지 연구토대를 세웠다. “산업계에서는 AI 기술에서 회사의 미래가치와 비전을 찾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만으로는 실제 현장의 문제를 풀 수 없고, 이를 서비스화 시켜주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수입니다”라며 “우리 인공지능서비스연구실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갖추고 데이터 사이언스에 탄탄한 배경을 갖춘 학생들과 함께 실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실용적인 인공지능 탑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계에서 AI 기술만 적용하면 성공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막연한 기대감이 아닌 정말 피부에 와닿는 인공지능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고 싶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인공지능과 인공지능 최적화 연구 주목
이상민 교수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환자 맞춤형 재활운동 기술 및 디지털 병리진단보조 시스템 개발에 힘쓰고 있다. 자신의 연구기술을 의학기술과 접목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교수부임 이후 국립재활원 지원으로 고려대 의과대학, ㈜좋은 운동장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재활운동 기기 개발 연구 중 인공지능 응용연구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운동으로 건강을 되찾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병리 이미지로부터 침윤성 암을 판별하고 해석하는 인공지능 모델 및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고 있다. 
  오랜 현장경험과 현장의 인맥들을 통해 들은 현장의 니즈를 반영해 그는 인공지능의 최적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3월 ‘실시간 제조데이터 분석을 위한 경량형·설명형·적응형 학습모델 기술 연구’가 그것인데, 기존의 연구인프라를 통해 연구 실증작업을 거치면 각 현장에 최적화시킨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는 성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교수는 중소기업들도 필요에 따라 쓸 수 있는 범용형 라이트버전까지 생각하고 있다. “현장의 문제점으로 시작된 문제의식을 기준으로 3가지 문제를 추렸는데, 바로 인공지능의 경량화, 설명화 그리고 적응형화였습니다. 각각의 연구는 어느 정도 진행됐고, 현장맞춤형으로 조합하면 현장에 최적화된 인공지능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상민 교수는 현장출신답게 현장의 니즈를 파악해 현장이 필요로 하는 연구주제를 잡아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연구성과로 실사구시를 추구하고 있다. 

이상민 교수는 학생들이 실패해도 회복탄력성이 높은 행복한 엔지니어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을 향한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이상민 교수 제공)
이상민 교수는 학생들이 실패해도 회복탄력성이 높은 행복한 엔지니어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을 향한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이상민 교수 제공)

“행복한 엔지니어로 육성시키고 싶습니다”
“학교에서 실패에 지속 노출되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성공하는 습관을 쌓았으면 합니다”라고 학생들에게 조언하고 싶다는 이상민 교수는 “실패해도 오뚝이 같은 회복탄력성이 높은 학생들은 어느 분야로 진출하던 열정적이고 행복한 엔지니어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실 세미나 주제를 학회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관리하며 학생들의 수준을 높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전문지식을 갖춘 학생들이 한데 모여 소통하며 서로의 견문을 넓혀주는 연구실을 추구합니다” 
   다양한 산업계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협업하며 현장과 소통이 잘되는 연구자로 평가받고 싶다는 이상민 교수는 “겸손한 태도로 학계 선후배와 소통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거북이처럼 꾸준하고 끈기 있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행복한 엔지니어를 배출해내고 싶은 그의 바람만큼 그 역시도 행복한 엔지니어로 연구를 지속할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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