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거물 후보 ‘하마평’ 올라 관심 고조
[이슈메이커] 거물 후보 ‘하마평’ 올라 관심 고조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1.11.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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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거물 후보 ‘하마평’ 올라 관심 고조
 
내년 3월 9일에 제20대 대선과 같은 날 실시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나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서울 종로구와 서초구갑, 경기 안성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 대구 중구남구까지 총 5곳으로 내년 1월 31일 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선거구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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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번지’에서 펼쳐질 미니 대선
서울 종로구와 서초구갑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직으로, 안성시와 청주시 상당구는 각각 이규민·정정순 전 민주당 의원의 당선무효형으로 보선 지역이 됐다. 여기에 최근 ‘대장동 의혹’에 연루되어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며 재보궐 선거 지역은 5곳으로 늘었다.
 
내년 재보선 결과는 ‘대선 바람’이 부는 방향과 함께 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야 대선 후보 어느 쪽으로 승기가 굳느냐에 따라 재보선 결과의 향방도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다만 서울 종로를 비롯해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 등 역대 총선에서 쉽사리 여야 한쪽의 승리를 점치기 힘들었던 지역은 거공천 여부와 지역 조직력에 따라 판세가 갈릴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또한 이에 따라 선거 3개월 뒤 치러지는 지방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역시 관심이 가장 큰 지역은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다. 종로는 윤보선과 이명박, 노무현 등 3명의 역대 대통령을 배출한 상징성이 큰 지역구로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이 앞다퉈 도전장을 내밀어 온 지역구다. 여야 모두 공천을 두고 고심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지역인 셈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여야 ‘별들의 전쟁’을 예고 중이다. 여권에서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출마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임 전 실장은 아직까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추천할 수 있는 중량급 인사는 종로구에 거주하는 분 중에서 임 전 실장이 유력하다”며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밖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추미애·박영선·강경화 전 장관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내리 당선됐던 종로를 탈환하려면 인지도가 높고 2030의 지지세가 강한 이준석 대표를 내세워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대표 본인은 가능성을 일축한 상태다. 그는 “제 선거를 뛰면 바빠서 (대선과 관련된) 다른 일을 아무 것도 못한다”며 완곡하게 선을 그은 상태다. 이 대표가 외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거론된다. 안 후보가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종로 출마로 선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이 종로 출마를 제의받았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고,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도 후보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여권의 경우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출마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코리아넷/Flickr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여권의 경우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출마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코리아넷/Flickr

 

보수 텃밭 ‘서초’와 ‘대구’는?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서초갑은 당내 여성 정치인들의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현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전희경 전 의원과 이 지역구에서 3선을 한 이혜훈 전 의원, 정미경 최고위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등 여성 정치인 4인방 대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전희경 전 의원이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상태다. 하지만 향후 공천 과정에서 또 한 번 경쟁이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조은희 전 구청장이 당과 논의 없는 구청장 사퇴를 이유로 여론조사 대상에서 배제되는 등 잡음이 벌어졌던 탓이다.
 
민주당에서는 이정근 서초갑 지역위원장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강남 3구에서 지지세를 확보하기 위해 거물급 인사가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 사무부총장인 이 위원장은 지난 20대와 21대 총선,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에 출마한 바 있다.
 
경기 안성과 충북 청주 상당 지역구는 민주당 의원의 당선무효형으로 보궐 선거가 실시되는 만큼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경기 안성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윤종군 경기도 정무수석 및 임원빈 전 지역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이 지역 3선 출신이자 지난 총선에서 역전패를 당한 김학용 전 의원의 공천이 예상된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 캠프 소속이기도 하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내리 당선됐던 종로를 탈환하려면 이준석 대표를 내세워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내리 당선됐던 종로를 탈환하려면 이준석 대표를 내세워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충북 청주 상당 역시 분위기는 비슷하다. 민주당에서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출마 방향으로 무게추가 쏠리고 있다. 또한 11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장선배 의원과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당 전국위원회 의장이자 충북당위원장, 전 충북도지사를 지낸 정우택 전 의원의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 중구남구에서는 민주당이 아직 뚜렷한 후보군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최창희 지역위원장이나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정도만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벌써 거론되는 인물만 10여 명에 달할 정도로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홍준표의원실의 임형길 보좌관, 이두아 전 의원, 이진숙 전 대전 MBC사장, 비례대표인 조명희 의원, 지난해 대구 수성을에 출마했다 홍준표 당시 무소속 후보에 밀려 낙선했던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의 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여기에 배영식 전 의원과 지난 총선에 도전했던 도건우 전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장, 권영진 시장 측근인 장원용 대구평생학습진흥원장 등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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