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건축의 ‘뉴 스탠다드’를 만들어갈 젊은 건축가 
실내 건축의 ‘뉴 스탠다드’를 만들어갈 젊은 건축가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1.1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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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실내 건축의 ‘뉴 스탠다드’를 만들어갈 젊은 건축가 

 

최근 SNS와 유튜브 등에서 가장 인기 콘텐츠 중 하나는 먹거리이다. 특히 유명 맛집 혹은 쉐프의 레시피가 공개되며 누구나 이를 따라 할 수는 있으나, 모두가 최고의 맛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같은 레시피와 재료라도 그 안에 포함되지 않은 쉐프만의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실내 건축도 마찬가지다. 좋은 설계와 건축 자재가 뒷받침되더라도 올바른 시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없다.  건축주의 의도와 건축가의 디자인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고자 노력 중인 어느 젊은 실내 건축 전문가그룹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다.

 

ⓒ시현하다
ⓒ시현하다

 

 

無에서 有를 창조하며 공간에 힘을 불어넣다
가업(家業)의 사전적 의미는 ‘대대로 물려받는 집안의 생업’이며 대를 이어 전해지는 기술 혹은 서비스이다. 주식회사 청원건설산업 오지웅 대표에게도 건설업은 가업이었다. 아버지를 비롯해 친인척 중 건설업에 종사하는 이가 많았기에 오 대표의 진로 역시 어쩌면 일찍이 정해져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길을 새로이 개척하고자 체육 전공자를 꿈꾼다. 그러나 운명의 이끌림을 어쩔 수 없었다. 돌고 돌아 결국 건축을 전공하게 된 오지웅 대표. 더욱이 그는 건설 현장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도 했다. 이제는 아버지가 평생 일궈온 회사 경영도 함께하며 본격적으로 가업을 잇게 됐다. 이처럼 가업을 넘어 젊은 건축가가 만들어갈 실내 건축의 뉴 스탠다드가 궁금해 서둘러 질문을 던졌다.

 

가업을 잇는 부분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
“어려서부터 건설업이 전혀 낯설지 않았다. 그러나 이 길이 내 길이 되리라 생각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운명의 장난처럼 결국 건설을 전공했고 이 자리에서 주식회사 청원건설산업의 대표로 인터뷰를 하게 됐다. 사실 관련 산업은 보수적 성향이 강하다. 하루가 다르게 기술은 변화하지만 이를 적용하기까진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주식회사 청원건설산업도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를 함께하는 것은 물론 회사와 조직 구성을 시스템화하는 것에 가장 먼저 집중했다. 나아가 직원 복지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방식 및 사후 관리까지도 하나의 프로세스로 정리하고자 한다.”

 

아버지의 오랜 경험 역시 무시할 수 없지 않나
“물론이다. 아버지의 인맥과 노하우는 감히 따라갈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여전히 아버지께서는 현업에서 활동하며 공사를 수주한다. 영업 및 외부 활동은 아버지의 역할이 훨씬 크고 저는 관리 및 운영에 집중하며 시너지를 발휘하고자 한다.”

 

주식회사 청원건설산업의 차별화를 꼽자면
“얼마 전 관련 면허가 없는 무자격 업체들이 모 대기업에서 외주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한다는 소식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법적으로 1,500만 원 이상의 공사는 실내 건축 면허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하지 못한 것이다. 반면 청원건설산업은 실내 건축 면허를 갖춘 전문 리모델링 및 인테리어 전문 기관이다. 현재는 이처럼 실내 건축 공사에 집중하고 있으며 건설 역시 협력으로 진행 중이다. 특히 이전 직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공공기관 공사가 가능하고 지금껏 많은 포트폴리오를 쌓아왔다는 점이 강점이다. 덧붙여 최근 인천 구월동 ‘PT국대들’ 김태형 대표와도 협업 중이다. 고등학교 동창이기도 한 김 대표와 PT샵 오픈 전 인테리어 과정에서 발생할 다양한 문제를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이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Start Maker’라는 유튜브 채널로 소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저를 포함한 구성원 대부분이 3~40대인 젊은 건축가 그룹이며 젊음의 에너지로 현장에 열정을 쏟아붓는 것은 물론 사후 관리까지도 남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지 않을까?”

 

시공 과정에서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첫 번째는 당연히 ‘경제성’이다. 같은 공사라면 누구나 원가를 줄이며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공사를 지향하지 않을까? 고객의 가격 니즈를 맞출 수 있는 경제성이 우선이며 다음은 공간의 기능이다. 어쩌면 이 부분이 인테리어를 하는 가장 큰 목적이라 생각한다. 건축주가 원하는 의도대로 공간이 사용될 수 있도록 기능성을 맞춰야 한다. 혹자는 디자인이나 색상 조합 등을 우선순위로 꼽지만 개인적으로는 경제성과 기능성이 갖춰졌을 때 이 부분이 빛을 발휘한다고 본다,”

 

해당 업무의 직업적 매력은
“우리가 하는 일은 말 그대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직업이다. 아무것도 없었던 맨땅에 건물이 들어서고 거기서 사람들이 생활하며 더 나아가 그곳이 지역의 명소가 된다면 그것만큼 가치 있는 일이 있을까? 더불어 실내 건축의 경우 공간에 힘을 실어주는 일이다. 공간에 기능을 더하고 새로운 삶을 만들어주는 결과물이 나왔을 때 더없이 뿌듯하다.”

 

고객을 위한 실내 건축 시공뿐 아니라 좋은 회사 만들기도 중요하지 않을까
“당연하다. 저 역시도 이곳에서 아버지와 함께하기 전 타사에서 수년간 근무했기에 임직원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평소 뜻을 두는 가치관 역시 ‘역지사지’이기에 구성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드는 데 힘을 쏟는다. 예를 들어 회사의 이익이 다소 줄더라도 세 명이 할 일을 네 명이 한다면 조금 더 나은 업무 환경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점부터 하나씩 구성원들의 행복한 직장 라이프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오지웅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받은 만큼 베풀어야 한다는 신념처럼 앞으로 회사의 성장은 물론 고향인 인천과 함께 상생할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 중입니다. 공공기관과 함께하는 재능기부가 그 시작이 될 수도 있으며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로 지역민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실내 건축 전문 기업이 되는 것이 작지만 큰 제 바람입니다”라는 진심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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