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일상을 충전하세요”
“당신의 일상을 충전하세요”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1.08.12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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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당신의 일상을 충전하세요”

대한민국 카페 산업의 성장 속도가 매섭다.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던 다방부터 시작된 카페 산업은 이제 우리의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시설로 자리 잡았다. 커피 시장 규모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다. 인구수 대비 규모를 산출한다면, 이는 더욱 유의미한 성장지표다. 2018년 현대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53잔이다. 세계 평균 수치보다 약 2.7배에 해당한다. 이 같은 커피 소비량과 커피 시장 규모는 현재도 지속해서 증가 중이다. 하지만 한정된 면적에서 성장을 지속하기에는 많은 걸림돌이 있다. 과열된 경쟁 속에 도태된 이들은 벼랑 끝으로 몰리기도 한다. 이에 대한민국 카페 사장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편리한 커피 소비 활동을 돕고자 IT와 카페 산업을 결합시킨 당찬 스타트업이 있어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박성현 ㈜플랫폼에이트코리아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박성현 ㈜플랫폼에이트코리아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커피와 IT를 연결하다
“커피와 카페라는 본질 위에 기술적 가치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카페가 단순한 음료를 제공하는 공간에서 나아가 관계와 문화를 형성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기에 카페와 커피의 본질과 기술을 합쳐 사용자들의 일상을 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카페 사장님들의 현장 니즈를 파악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치의 포인트를 캐치해 ‘링CAFE’(링카페)와 ‘콘센트커피’(concent coffee), ‘CAFE멀티탭‘이라는 사이좋은 형제를 만들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커피와 IT를 연결하는 커피테크기업’을 표방하는 박성현 ㈜플랫폼에이트코리아 대표의 이야기다. 창업에 대한 막연한 꿈을 안고 대학 졸업과 동시에 치열한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던 그는 마땅한 사무공간도 없이 치열한 삶을 살아갔다. 그런 그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곳은 ‘카페’ 뿐이었다. 따뜻한 커피가 있고, 자신을 반겨주는 사장님이 있었다. 편안한 자리, 업무와 미팅이 모두 가능한 곳. 이리저리 치이며 지친 몸을 잠시 쉬게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카페였다. 자연스레 카페에 익숙해져갔고, 여러 카페 사장님들과도 친분이 쌓여갔다. 그러면서 사장님들의 남모를 고충을 알아가게 됐다. 평생 자영업을 해오신 부모님을 곁에서 지켜봐 왔던 그였기에, 카페 사장님들의 이야기에 누구보다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자신도 녹록지 않았던 상황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그의 뇌리를 스쳤다. ‘이분들의 고민을 우리가 해결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준비하던 플랫폼에이트코리아가 경로를 급선회하고 카페 산업에 뛰어들게 된 배경이다.

  박성현 대표는 “플랫폼에이트코리아의 브랜드인 콘센트커피는 링CAFE라는 자체 앱을 통해 커피 주문과 픽업 과정 프로세스를 현저히 줄여 고객이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도움을 주며, 쿠폰 등을 통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합니다. 나아가 가맹점주들에게는 고정비를 낮춤은 물론 프렌차이즈 카페와의 기술 격차를 감소 시켜 주변 고객들이 편리하게 카페를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고, 지역 상권 내 잠재고객에게 자신의 카페를 홍보할 수도 있습니다. 비(非)프렌차이즈 카페는 반경 5km 내에 있는 고객을 주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불필요하고 과도한 광고비도 줄이게 됩니다. 이는 결국 커피 자체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되어 커피의 본질에 충실하게 되고, 이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 보다 질 좋은 카페 문화 형성에 도움을 주게 되죠. 카페 산업의 선순환을 ‘IT’라는 언어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플랫폼에이트코리아의 브랜드인 콘센트커피는 보다 질 좋은 카페 문화 형성과 카페 산업의 선순환을 ‘IT’라는 언어로 풀어나가고 있다.ⓒ ㈜플랫폼에이트코리아
㈜플랫폼에이트코리아의 브랜드인 콘센트커피는 보다 질 좋은 카페 문화 형성과 카페 산업의 선순환을 ‘IT’라는 언어로 풀어나가고 있다.
ⓒ ㈜플랫폼에이트코리아

 

일상을 ‘웃음’으로 충전할 브랜드
박성현 대표는 콘센트커피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한다. 가맹사업을 펼치며 함께하게 된 가맹점주들의 입장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나아가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자신들이 세운 가설을 증명해 보이고자 한다. 커피와 IT가 결합하면 커피 시장에 ‘제4의 물결’이 반드시 등장할 것이라는 신념에서다.

  박 대표는 지난 2년간 링CAFE를 기획하고 운영해오며 카페 사장님들의 고충을 알게 되었고, 콘센트커피를 준비하며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님들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고정비에 대한 압박과 최소 자본으로 최대의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숙명, 그리고 거대 프렌차이즈들과 경쟁에서의 생존이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기획한 콘센트커피의 ‘카페멀티탭’ 프로젝트는 배달 및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를 표방하고 ‘2,000만 원으로의 창업, 1인 운영 시스템의 실현’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그들의 비전에 많은 이들이 물음표를 던지지만, 박 대표의 믿음은 확고하다. 그들에게 성공에 대한 가능성을 설득하는 방법보다 직접 보여주는 방법을 택했을 정도로 그는 자신감에 차 있다.

  그는 “창업을 함에 있어 많은 부분이 중요하지만, 그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조력자가 필요합니다. 문제나 고민이 생겼을 때 도움을 받거나 급변하는 시장에 적응해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버팀목이 말이죠. 이 역할을 플렛폼에이트코리아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라며 “링CAFE에 이어 ‘링PASS’(링패스), ‘링CARD’(링카드)라는 정기구독서비스와 충전식 카드시스템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며, 원두와 컵, 시럽 등 카페 운영에 필요한 모든 부자재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링MARKET’(링마켓) 서비스도 곧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를 콘센트커피의 CAFE멀티탭과 개인 카페를 연동 시켜 카페 사장님과 고객들의 일상을 ‘웃음’으로 충전하는 미래를 반드시 실현해나갈 것입니다”라고 피력했다.

ⓒ ㈜플랫폼에이트코리아
ⓒ ㈜플랫폼에이트코리아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고객을 이해하는 마음과 조직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말로만 ‘이해합니다’라고 하지 않고, 현장으로 들어가 직접 경험해보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합니다. 진심 어린 이해는 세상을 크게 변화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스타트업으로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방안을 찾아 나섭니다. 각자 뚜렷한 개성을 가진 이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내고, 아이디어가 선택되었을 때 해당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고자 노력하는 문화가 플랫폼에이트코리아의 색깔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링CAFE, 콘센트커피를 통해 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주기를 바라나요?
  “기술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기란 너무나 어려울 것입니다. 구성원 모두가 그리는 프로젝트별 큰 비전은 동일하지만, 세부적인 프로젝트별 목적은 조금 다릅니다. 링CAFE는 개인카페 점주들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운영에 필요한 부분을 도와 빠른 주문과 결제, 그리고 마음 편하게 카페를 찾고 방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더불어 콘센트커피는 세계시장에서 커피와 IT가 가장 빠르고 적절하게 결합된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나아가 국산 커피머신 수출, 원두, 커피 교육 분야로도 진출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플랫폼에이트코리아는 가맹사업을 펼치며 함께하게 된 가맹점주들의 입장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를 만들고자 한다.ⓒ ㈜플랫폼에이트코리아
㈜플랫폼에이트코리아는 가맹사업을 펼치며 함께하게 된 가맹점주들의 입장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를 만들고자 한다.
ⓒ ㈜플랫폼에이트코리아

 

포부만큼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 많은 인재가 합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재상이 궁금합니다.
  “아직 사업을 오래 하지 않았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사람이 있어야 기술도 발전하고 자금도 확보할 수 있겠죠. 마케팅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입니다. 때문에 플랫폼에이트코리아는 자존감이 높고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이들이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집은 있지만, 아집은 없는, 자신의 생각보다 나은 방향이라면 수용하고 실행하는 이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리더로서 어깨도 많이 무거우실 듯합니다.
  “사실 제가 대표자로서 사업수완이나 경영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용기는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리더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믿고 조직을 위해 인내하며 실수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말이죠. 그럼에도 물론 실수할 때도 있겠지만 언제라도 개인보다는 조직을 위해 행동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리더의 소임을 조금은 하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콘센트커피는 세계시장에서 커피와 IT가 가장 빠르고 적절하게 결합된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한다. (좌측부터 송예진 콘센트커피운영매니저, 조민기 디자이너, 박성진 마케터, 박성현 대표, 도성호 전략팀장, 김원식 운영팀장, 김정훈 개발팀장)ⓒ ㈜플랫폼에이트코리아
콘센트커피는 세계시장에서 커피와 IT가 가장 빠르고 적절하게 결합된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한다. (좌측부터 송예진 콘센트커피운영매니저, 조민기 디자이너, 박성진 마케터, 박성현 대표, 도성호 전략팀장, 김원식 운영팀장, 김정훈 개발팀장)
ⓒ ㈜플랫폼에이트코리아

 

앞으로 플랫폼에이트코리아의 중·장기적 비전에 대해 피력 바랍니다.
  “후배 창업자들이 벤치마킹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기존에 성공한 스타트업들 역시 후배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고, 저 역시 지대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도전을 멈추지 않을 수 있었고요. 

  더불어 현재 플랫폼에이트코리아의 사업은 표면적으로 요식업에 가깝지만, 근간은 IT와 DT 분야입니다. 내부적으로 온라인 사업부와 오프라인 사업부가 나뉘어있죠. 때문에 온라인 사업부에서는 IT와 DT 기술을 활용해 요식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을 거대하게 혁신해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오프라인 사업부는 요식의 본질적 가치를 제공해 값싸고 맛있는, 그리고 정성이 담겨있는 제품을 만들어 가까운 미래에는 가정의 식탁에서 플렛폼에이트코리아 브랜드의 제품을 접해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지금의 플렛폼에이트코리아가 존재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가족들, 그리고 많은 선배창업자분과 SAG엔젤클럽 최상대 회장님, 가맹점주분들이 실망하시지 않도록 ‘죽음의 계곡’에서 살아남아 더 큰 날갯짓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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