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데님’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1.08.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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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데님’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청바지는 패션의 민주주의를 상징한다’고 말했듯이, 청바지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한 벌쯤은 갖고 있는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꼽힌다. 그래서 그 주요자재인 ‘데님(denim)’ 역시 매우 대중적인 소재라 할 수 있다. 관련 시장 역시 애슬레저와 같은 트렌드의 부상과 같은 여러 부침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 데님만이 주는 가치는 여전히 특별하기 때문이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국내 첫 데님전문 플랫폼 ‘데님웍스’
데님은 사전적으로 두꺼운 무명실로 짠 능직(綾織)의 면직물을 의미한다. 소재의 특성 때문에 일반적으로 다른 복종에 비해 생산 공정이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고, 높은 난이도로 인해 완성도 있는 데님을 만들기 위해선 노력과 시간만이 정답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그간 세계 데님 시장에서 국내 기술력은 높은 평가를 받으며 신뢰도를 쌓아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해외 대량 생산으로 인해 국내 업체들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시장의 축소와 소비자들의 선택지까지 줄어드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앤디인터네셔널의 박수환 대표는 침체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해답을 ‘플랫폼’에서 찾았다고 전한다. 데님 제품 생산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곳에 모아 온라인 공동체를 형성한다면 업계에 큰 활력소를 불어넣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박 대표는 터키의 글로벌 데님 기업 이스코의 직진출 한국지사인 이스코코리아의 지사장까지 역임한 자타공인 데님 시장의 전문가다. 그만큼 사명감과 자신감도 있었을 터. 국내 최초의 데님전문 플랫폼 ‘데님웍스’를 론칭한 그를 만나 기업과 업계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앤디인터네셔널은 데님 제품 생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모은 온라인 플랫폼 ‘데님웍스’를 론칭해 업계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앤디인터네셔널
앤디인터네셔널은 데님 제품 생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모은 온라인 플랫폼 ‘데님웍스’를 론칭해 업계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앤디인터네셔널

 

창업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한데
“창업 이전 터키 프리미엄 데님 기업인 이스코와 인연이 되어 본사 소속으로 약 6년간 근무했고, 올해 1월까지 이스코 데님 쇼룸과 지사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그 과정에서 운이 좋게도 전 세계 데님 전문가들과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었는데, 이를 통해 국내와 해외 시장의 차이점도 목도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앤디인터네셔널을 통해 ‘데님웍스’ 플랫폼을 구상하게 되었다”
 
어떤 부분들의 해결이 필요하다고 보았는지
“데님이라는 카테고리는 다른 의류에 비해 무겁고 다루기가 까다로운 면이 있다. 더욱이 면부터 시작해 화학섬유와 염색, 직조, 우븐, 봉제, 워싱에 이르는 기본적인 지식들을 아울러야 완성도 있는 데님을 만들 수 있다. 물론 각 파트별 지식을 갖고 활동하는 분들은 많지만 현재 데님에 정통한 국내 전문가들이 파편화되어 있다 보니 후배들에게 계승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결국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또한 데님의 퀄리티 대신 다가가기 쉬운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끄는 저가 데님들은 보통 국내에서 발주를 하고 해외에서 생산해 수입되는 구조다. 결국 ‘쩐의 전쟁’에서 국내 봉제 및 워싱 업체들이 당해낼 수가 없기 때문에 지쳐하는 업계 전문가들이 많다. 하지만 국내 수요가 많아진다면 공임 가격은 하락할 것이고, 경쟁력도 지금보다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데님웍스’가 어떤 역할을 하고자 하는지 소개해 달라
“데님 전문가들을 한 곳에 모아 디자이너나 브랜드, 혹은 일반 소비자에게 데님의 진입장벽을 낮춰 모든 업무가 데님웍스 내에서 해결될 수 있도록 쉽고 빠른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러한 통합 서비스의 신뢰도가 쌓인다면 추후 해외 에이전시나 지사 설립 등으로 이어져 한국의 생산 오더를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해 획기적이고 깔끔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는 편리함을, 판매자는 결제금에 대한 신뢰를 쌓도록 해 전반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박수환 대표는 교육 콘텐츠와 튜터링 클래스 등을 통해 데님 분야의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앤디인터네셔널
박수환 대표는 교육 콘텐츠와 튜터링 클래스 등을 통해 데님 분야의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앤디인터네셔널

 

데님 시장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이다. 데님웍스를 통해 선배들의 기술과 노하우가 후배들에게 전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튜터링 클래스 서비스를 중개, 기획, 제공해 데님 관련 인재 양성을 이뤄내고자 한다. 실제 많은 데님 강국들을 보면 전문가들이 모인 공간이 있다. 그 속에서 교류하며 영향력을 키워 전문가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이처럼 데님웍스가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데님 플랫폼으로 나아가 더 좋은 데님 시장을 만들고 싶다. 플랫폼 오픈 전 여러 문의를 받기도 했는데, 이처럼 데님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분들과 함께 원대한 목표를 갖고 정진할 것이다”
 
창업가로서 갖고 있는 철학, 혹은 향후 비전을 제시한다면?
“우리 서비스가 지향하는 것처럼 ‘신뢰’와 ‘상생’, 그리고 ‘인재 육성’이다. 투명한 시장을 만들어 업계의 모든 이들과 동반성장하고, 데님 업계 종사자들의 파이를 키워나가기 위함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을 ‘뉴 노멀’ 시대에 맞게 온라인 플랫폼 안에 통합해 많은 분들의 사업 안정화에 도움을 주고 싶다. 아울러 앞서 언급했듯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으로 나아가 매 시즌 온라인 패션쇼와 세미나를 개최해 세계적 데님 패션 허브로 나아가는 것이 비전이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관련 기업체 대표님들과 함께 웃는 그 날을 기대하며 열심히 해나갈 생각이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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