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IM INTERVIEW] 파쿠르 선수 김주성
[이슈메이커_ IM INTERVIEW] 파쿠르 선수 김주성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1.05.13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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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파쿠르의 대중화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파쿠르(parkour)’는 도시와 자연환경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장애물들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운동이다. 국내에서는 뤽 베송 감독의 2001년 작품인 영화 ‘야마카시’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해 현재는 각지에서 동호인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흔히 파쿠르와 혼동되는 야마카시란 단어는 여기서 온 말인데, 사실 이는 파쿠르의 탄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다비드 벨이 활동했던 팀의 명칭이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선수이자 지도자로 저변 확대 위한 노력 지속

그동안 파쿠르는 보기만 해도 아득한 높이의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는 액션과 아찔한 동작들로 대변되는 화려한 모습 때문에 오히려 위험하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운동으로 인식되는 역기능도 초래했다. 하지만 파쿠르는 주변 환경을 활용해 스스로를 표현하며 심신을 단련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이를 통해 가늠할 수 있는 위험을 인지하고 내면에 숨어있던 또 다른 자신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쿠르는 기초과정부터 차근차근 연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파쿠르 단체 GFPF의 대표이자 10년이 넘는 경력을 지닌 김주성 선수는 파쿠르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선수이자 지도자, 크리에이터로와 인플루언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를 만나 파쿠르가 가진 매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파쿠르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3학년 때 체조선수 출신의 세계적인 스턴트맨 데미안 월터스의 영상을 보고 매료되어 파쿠르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부모님이 걱정도 많이 하셨지만 워낙 어린 시절부터 카레이서를 꿈꾸는 등 활동적인 직업에 대한 꿈이 컸기에 크게 반대는 없으셨다”

 

부상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을 듯하다

“파쿠르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물론 부상을 당한 적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결국 스스로 할 수 있는 범위 이상으로 무리한 시도를 해서 나온 결과였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내 몸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더욱 체계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파쿠르가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무모한 시도를 하지 않고 기본기를 잘 갖추고 시작하면 건강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국제대회 출전 경험도 있는데

“해외에는 이미 파쿠르가 널리 보급되어 관련 커뮤니티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렇다 할 대회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국내 파쿠르의 수준이 다소 정체되어 있던 부분도 사실인데, 해외에 나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대회의 시스템도 알아보고 싶어 출전한 바 있다”

 

10년 넘게 파쿠르를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재미와 행복이다. 누군가 강압적으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파쿠르를 할 때 정말 즐겁기 때문에 지금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정해서 운동을 하는 것보다 스스로 하고 싶을 때 자유롭게 훈련하는 편인데, 다만 운동을 멈추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기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일반인의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 사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 중 하나가 파쿠르 영상을 매체를 통해 접하게 되면 정말 아찔하고 위험한 장면만을 보게 되는데 이는 단편적인 모습이다. 파쿠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나이와 신체조건에 크게 상관없이 누구든 할 수 있는 운동이다. 해외에는 아예 ‘키즈 파쿠르 클래스’와 ‘시니어 파쿠르 클래스’ 프로그램이 따로 적용이 되어있기도 하다. 많은 분들이 파쿠르를 너무 위험한 운동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유튜브 채널에는 어떤 콘텐츠를 올리고 있는지?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GFPF 단체를 결성해 모임을 가지면 그날의 운동 기록을 남기기 위함이었다. 그러다가 파쿠르의 대중화를 위해 스스로를 브랜딩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술 튜토리얼을 제작하거나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을 만나 협업 콘텐츠도 올리고 있다”

 

파쿠르를 시작하길 원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단순히 멋있는 기술에만 매료되어 가장 기초적인 기본기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또 무리한 도전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혹여나 다치면 정말 그동안 쌓은 능력들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째는 기본기고 둘째가 안전이라고 강조하고자 한다. 그리고 비단 파쿠르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과감히 도전을 하고 꿈을 펼쳐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김주성 선수의 최종적인 꿈이 있다면?

“파쿠르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지금처럼 선수이자 지도자, 크리에이터로 노력할 것이다. 또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얼굴을 알리며 유명한 사람이 되어 파쿠르도 함께 대중화시키고 싶은 게 꿈이다. 또한 세계선수권 대회와 같이 여러 도전을 통해 최고의 파쿠르 선수이자 유명한 영화에 출연하는 스턴트맨이 되고 싶은 목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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