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IM INTERVIEW] ‘야신야덕’ 빡코
[이슈메이커_ IM INTERVIEW] ‘야신야덕’ 빡코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1.05.12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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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손보승 기자]

“야구를 새롭게, 야구를 의미 있게”
 

한국프로야구 역사에 남은 전설적인 선수였던 헐크파운데이션 이만수 이사장은 최근 야구 불모지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야구 전도사’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자신의 재능을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슈퍼스타’ 출신은 아니지만 스포츠, 그리고 야구를 통해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는 ‘크리에이터’가 있다. ‘야신야덕’ 채널을 운영 중인 ‘빡코’ 박진형 씨다.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장소제공=와니엘 배팅센터 죽전점

 

야구를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에 노력 기울여
고교야구 선수 출신인 ‘빡코’가 운영하고 있는 야구 전문 유튜브 채널 ‘야신야덕’은 지난 2018년 7월 첫 영상이 올라온 이후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1억 회와 구독자 17만 명을 자랑한다. 독특한 기획력과 진정성이 담긴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빡코는 채널을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프로선수의 꿈을 뒤로하고 경영학을 전공해 NGO 단체와 스타트업 설립과 크리에이터로서의 활동까지 다사다난한 그의 인생 여정을 들어보았다.

학창시절 촉망받던 유망주였는데 왜 야구를 그만뒀는지?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야구에 입문해 고등학교 2학년 때 선수생활을 그만뒀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2학년 때 슬럼프를 겪고 방황을 하며 야구에 다소 흥미를 잃었다. 명문대에 진학해 다양한 경험을 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형의 모습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다. 야구선수로 성공하더라도 정말 인생을 즐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계속 하게 되었고,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몰라도 또 다른 길을 찾고 싶어 과감히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며 공부를 시작했다”

주변의 반대도 많았을 텐데
  “걱정하시는 분도 많았기 때문에 결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포기하면 운동을 그만둔 자퇴생밖에 안 될 것이라는 생각에 야구를 할 때보다 더 독한 마음을 품고 오기로 공부하며 중앙대 경영학과에 진학하게 되었다. 다시 돌아가면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부 하나만 바라보고 열심히 했다”

대학 입학 이후에도 독특한 길을 걸었다
  “그렇다. 사실 취업을 하려고 야구를 그만둔 게 아니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 ‘세이올’이라는 문화외교 단체를 설립해 세계 각국을 다니며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활동을 했다. 이후 이를 좀 더 전문적으로 진행하고자 스타트업 ‘파이브세컨즈’를 창업해 ‘코리안 브로스’라는 채널을 운영하게 되었다.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내가 잘할 수 있는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다시 돌아보니 정답은 ‘야구’였다. 그래서 ‘야신야덕’ 채널을 열게 되었다”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장소제공=와니엘 배팅센터 죽전점

 

‘야신야덕’ 채널을 소개해 준다면?
  “야신야덕은 ‘야구의 신’과 ‘야구의 덕후’를 줄인 말이다. 야구와 관련된 거의 모든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레전드 선수들을 초대해 함께 야구를 즐기는 영상을 촬영하거나 생활체육으로 즐기는 분들을 위한 교육 영상, 다른 종목에서 활동하는 선수에게 야구를 알려주기도 한다. 사실 처음 채널을 운영하려고 했을 때 회사에서는 반대가 많았다. 그래서 초기에는 혼자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촬영부터 편집까지 진행했는데, 많은 분들께서 채널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셔서 이제는 좀 더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채널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전문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야구에 대한 부분과 유튜브라는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있었기 때문에 그 두 가지가 잘 조화되었던 것 같다. 이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생겼기 때문에 구독자들이 단순히 재미로 영상을 시청하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난치병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메이크어위시’와의 협업으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어린 친구들을 만나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선수들을 만나고 시구 과정에 도움을 준 적이 있다. 사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보면 지칠 때도 있는데 ‘야신야덕’이 가진 영향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좋은 일’을 하며 보람을 느끼는 순간들이 계속해서 노력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좋아하는 분야에 도전했으면 한다. 그래야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그 다음으로는 유튜브에 대해 공부하고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는 노력을 기울이라고 조언하고 싶다. 막연히 유튜버로 성공해야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영상은 자극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쪽으로 시작한다면 결과도 좋게 나올 것이다”

‘빡코’에게 야구란?
  “예전에는 ‘애증’의 관계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동반자’같은 느낌이다. 오래오래 내가 좋아하는 야구라는 분야에서 활동하며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향후에는 미국이나 일본을 찾아 선진야구 문화를 한국에 전파하거나, 야구 불모지에 한국야구를 알려줄 수 있는 콘텐츠도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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