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며 골목상권 활성화 도모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며 골목상권 활성화 도모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1.05.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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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며 골목상권 활성화 도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의 자영업자 비중은 25.1%에 달한다. 취업자 4명 중 1명이 자영업자인 셈이다. 수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상공인은 국가 경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불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인해 고통 속에 신음하는 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지역밀착형 중개 플랫폼 ‘하마타운’ 통해 성장 이어가
혹독한 현실 속에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고자 O2O 플랫폼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자영업자들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수요가 커짐에 따라 이를 통한 수요는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 됐다. 그러나 거대 플랫폼들이 소비자의 구매통로를 쥐고 과도한 광고비와 수수료 부담을 전가하는 불공정행위가 발생하거나 특정 산업 분야에 국한된 성장이 이뤄져 절대 다수의 소상공인들은 실효를 느끼지 못하는 점은 문제다.

  (주)하마타운(이하 하마타운)을 이끌고 있는 이환희 대표는 이에 대해 ‘상생’의 가치가 있다면 중개업체와 자영업자의 동반성장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가 주목한 것은 ‘지역밀착형’ 서비스였다. 골목상권과 지역주민을 연결하는 중개서비스 ‘하마타운’을 통해 조금씩 이들과의 접점을 넓혀나가고 있는 이 대표는 보다 큰 비전 달성을 위한 구상도 한창이다. 그를 만나 기업의 활동과 운영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하마타운 설립 이전부터 가업을 이어 석재가공업을 하고 있다. 보도와 도로를 구분하는 ‘경계석’을 만드는 일인데, 자부심을 갖고 이 일을 7년가량 이끌어왔지만 2차 제조 산업이 점점 후퇴하고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어 언젠가는 IT 산업에 뛰어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이와 함께 2019년 아내와 함께 키즈카페를 개업해 운영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비단 우리만의 일이 아니라 주변 소상공인 점주들이 고통 받는 모습을 보며 내가 목표로 하던 IT 사업을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하마타운을 설립하게 되었다”

어떤 문제의식을 느끼게 되었는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거래가 확산되었지만 그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소상공인이 훨씬 많다. 식품이나 음식 배달 플랫폼이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주문과 결제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인데, 이처럼 우리 동네의 모든 것을 플랫폼에 담아낼 수 있다면 자영업자들의 생존권 보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마타운에 대해 소개해 달라
  “위치기반으로 주변의 식료품 가게나 문구점, 화장품 매장 등을 찾아주고, 이용자가 예약을 하거나 배송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인터넷 쇼핑몰 대신 지역상점들을 이용하게 되어 소비촉진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입점하는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가장 큰 핵심가치로 두고 있기에 판매 수수료 대신 합리적인 가격의 입점료 형태로 수익모델도 구축한 상태다”

또 다른 차별성이 있다면?
  “하마타운에 ‘메타버스’ 개념을 도입하고자 한다. 소상공인들은 현재 플랫폼에 적용된 ‘미니샵’에 메타버스를 더해 자신만의 가상 상점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소비자는 자신만의 아바타를 이용해 여기서 텍스트는 물론 음성 및 화상채팅으로 직접 응대를 받을 수 있고 상품 구매도 가능하다. 이를 발전시켜 각 지역의 랜드마크를 가상세계로 구현해 비대면 지역축제나 지역 특산물 판매도 가능하게 하고자 한다. 더불어 특정 가상공간 속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아파트 주민회의나 간단한 소모임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이 궁극적으로 지역민들 간의 소통 강화와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만들 거라 기대하고 있다”

 

이환희 대표는 하마타운을 통해 우리 경제의 주축인 소상공인들과 함께 상생하며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손보승 기자
이환희 대표는 하마타운을 통해 우리 경제의 주축인 소상공인들과 함께 상생하며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손보승 기자

 

최근 ‘굿캐스팅’이라는 서비스도 론칭했는데
  “그렇다. 굿캐스팅은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거나 대형 MCN에 소속된 유튜버가 아닌 시작하는 단계의 신규 유튜버들을 위한 직거래 광고샵이라 할 수 있다. 유튜브는 물론 인스타그램이나 라이브 커머스 광고를 저렴하게 진행하고자 하는 광고주와 가능성 있는 유튜버를 연결시켜 크리에이터들의 초기 수익창출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이다”

창업가로서의 철학도 궁금하다
  “실행하지 않으면 바뀌는 건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구상만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시작했기에 현재의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초기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앞으로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할 수도 있겠지만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며 기업 성장을 위해 헌신해주고 있는 팀원들과 길라잡이 역할을 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아내이기도 한 이동희 실장이 있어 든든한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외국인들이 VR이나 AR을 통해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의 상점을 이용하거나, 반대로 해외상점을 국내에서 우리 플랫폼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마타운의 성장을 이끌고 싶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의 주축인 소상공인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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