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조근정훈장 수상, 서명석 교수의 진솔한 연구스토리
홍조근정훈장 수상, 서명석 교수의 진솔한 연구스토리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1.05.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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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조근정훈장 수상, 서명석 교수의 진솔한 연구스토리

 

“개인적으로 과분한 상을 받아서 무척 기쁩니다”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서명석 교수의 소박한 소감이다. 기상학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며 후학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서명석 교수는 진솔하게 본인의 연구스토리를 이어갔다. 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구단체 활동도 그의 특징 중 하나다. 앞으로 후학양성에 더 매진하고 싶다는 서명석 교수를 만나봤다.

위성자료 활용 및 지역기후 변화 예측에 기여
2001년 공주대 위성기상연구실을 시작해, 만 20년을 맞는 올해, 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에서 서명석 교수는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위성 분야에서 타 연구자들과 함께 개발한 천리안 및 GK2A 위성으로부터 지표면 온도 산출 및 안개탐지 기법들이 현재 국가기상위성센터에서 현장 활용되고 있고, 다양한 극궤도 기상위성으로부터 도출한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면 피복 분류자료가 국내 우수 연구기관들에서 수치 및 기후모델의 지면경계조건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역 기후 분야에서는 동료연구자들과 함께 약 8년간에 걸쳐서 역학 및 통계적 기법으로 산출한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역의 시나리오별(RCP) 고해상도 기후변화 정보가 기상청 및 국내외 기후변화 관계기관에서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서명석 교수의 연구는 위성자료 활용 및 기후변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기상학 연구는 나의 천직”
서명석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근무 후 대학에서 20년을 보내며 수많은 연구성과를 냈고, 다양한 연구단체 봉사활동을 했다. 구체적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정지궤도 복합위성 자료 처리 시스템 개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국내외 우수저널에 약 125편의 논문 게재 등이 눈에 띄는 연구성과다. 한국기상학회장을 역임했고,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기상청 APEC 기후센터 이사장, 제3기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위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공공우주 전문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며 연구 활성화와 저변확대에 힘써왔다. 그는 “지난 20년간 운이 좋아서 그런지 끊임없이 학회와 정부 기관 활동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대기과학 관련 인재를 양성해 내고 있다는 것에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라며 수상의 원동력을 덧붙이기도 했다. 위성기상연구실에서는 크게 2가지 연구주제가 진행되고 있다. 첫째는 기상위성으로부터 지면 피복 분류, 지표면 온도 산출, 도시 열섬, 안개탐지와 같은 위성자료로부터 지표면 특성 정보를 산출하는 연구, 둘째는 지역 기후모델과 통계적 기법을 결합하여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의 고해상도 기후 특성과 미래 지역 기후변화에 관한 연구다. “최근 전 지구적으로 문제가 되는 기후변화를 연구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아들이 기상학 공부하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셨던 아버님께서 살아계셨더라면 훈장 소식에 정말 기뻐하셨을 텐데 아쉽습니다”라며 그는 “앞으로는 학과 업무와 강의에 좀 더 충실하게 임하고 싶습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 정지궤도 2호 위성자료로부터 안개탐지와 지표면 특성 정보 산출에 집중해서 안개와 지표면 온도 등의 탐지수준 향상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고 싶습니다”라고 후속 계획을 전했다.

 

앞으로 후학양성에 더 매진하고 싶다는 서명석 교수는 제자들과 함께 연구하고 공부하는 시간이 즐겁다고 전했다. 사진=서명석 교수 제공
앞으로 후학양성에 더 매진하고 싶다는 서명석 교수는 제자들과 함께 연구하고 공부하는 시간이 즐겁다고 전했다. 사진=서명석 교수 제공

 

“자연은 정직합니다. 연구한 만큼 저에게 신비를 보여줍니다”
“저는 국립대학을 다녔고 직장도 정부 출연연구원에 이어 국립대학에 다니고 있어서 교육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습니다. 또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날씨예보가 농업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으로 느끼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기상학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 서명석 교수는 현재의 위치에 오기까지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었다며 “먼저 부모님과 아내, 누이동생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저를 기상학의 길로 인도해주시고 지금까지도 늘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시는 곽종흠, 이동규 교수님을 비롯해 동료 선후배 연구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일일이 열거하지 못하지만,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많은 인재를 배출해 내며 그가 항상 강조한 말은 ‘단 1년이라도 좋으니 본인이 하는 연구에 미쳐보라’다. 서명석 교수 역시도 기상학에 오랜 기간 헌신해오며 국내 기상학 성장과 발전에 한 페이지를 장식해 가고 있다. 서명석 교수는 “자연은 정직해서 제가 정성을 다한 만큼만 자연의 신비를 맛보게 해줍니다”라며 오늘도 정성스러운 연구를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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