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출신이 만든 패션 브랜드, 국내 최초 세계 4대 패션위크와 도쿄 패션위크 동시 초청
육사출신이 만든 패션 브랜드, 국내 최초 세계 4대 패션위크와 도쿄 패션위크 동시 초청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1.03.11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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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육사출신이 만든 패션 브랜드, 국내 최초 세계 4대 패션위크와 도쿄 패션위크 동시 초청

 

육군사관학교 출신 예비역 장교가 창업한 패션브랜드 '블루템버린'이 브랜드를 공식 런칭하기도 이전에 우리나라 패션업계 최초로 세계 4대 패션위크와 도쿄 패션위크, 캐나다 밴쿠버 패션위크로부터 동시 초청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세계무대를 대상으로 K-패션디자인의 우수성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파리·뉴욕·런던·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4대 패션위크와 도쿄 패션위크는 글로벌 패션시장의 방향을 제시하는 행사로서, 패션디자이너와 모델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캐나다 밴쿠버 패션위크 또한 북미대륙에서는 두 번째로 큰 패션행사이다. 그만큼 전 세계 패션과 뷰티산업, 미디어는 물론 패션피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이다. 이들 패션위크가 열리는 일주일 동안 체결되는 계약 등 직접적 경제효과만 약 3조원이다.

블루템버린을 세계4대 패션쇼와 도쿄 패션위크에 초청한 GFC(Global Fashion Collective)는 블루템버린의 디자인 우수성은 물론 "세상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패션에 담아낸다는 브랜드 철학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GFC는 세계 패션업계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하여 세계 4대 패션위크와 도쿄 패션위크에 공식 초청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패션실용전문학교 김신우 학장은 “블루템버린의 세계 4대 패션위크와 도쿄 패션위크 동시 초청과 캐나다 밴쿠버 패션위크에서 공식 런칭쇼 초청을 받은 것은, 봉준호 감독의 칸과 아카데미 등 국제 영화제 동시 초청, BTS의 그레미와 빌보드 등 국제 음악시상식 동시 초청과 같은 우리나라 패션디자인 분야의 쾌거이다. 한국 패션디자인의 우수성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성과인 만큼 많은 관심이 모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K-패션디자인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된 블루템버린은 오는 4월 16일부터 18일에 개최되는 밴쿠버 패션위크를 통해 공식 런칭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다음은 블루템버린을 탄생시킨 이건호 대표와의 일문일답.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소셜임팩트 패션 브랜드.‘블루템버린’을 런칭하는 주식회사 루비콘커뮤니케이션즈의 이건호 대표입니다."

소셜임팩트 패션 브랜드란 무엇인가요?
"'패션에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으면 어떨까?' 블루템버린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패션은 보여주는 것인 동시에 보여지는 것 입니다. 내가 선택한 오늘의 옷차림은 나와 스치는 모든 이들에게 보여지게 됩니다. 이토록 강력한 확산의 힘을 가진 패션에 선한 영향력이라는 메시지를 담는다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블루템버린은 단지 아름다운 디자인이 아닌,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사람들의 선한 영향력을 이어주는 많은 활동들을 해 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소셜임팩트 패션 이라는 표현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블루템버린이 담고자하는 사회적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블루템버린의 메인 슬로건이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입니다. 여기서의 아름다움이란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도 이야기 하지만, 무엇보다 다양성의 공존을 뜻합니다. 마치 스테인드글라스나 전통 조각보와 같이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었을 때 아름다운 전체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다양성이 공존하기 위해서는 다름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사라져야 합니다. 그래서 블루템버린은 '세상 모든 차별에 대한 반대'라는 메시지를 패션에 담고자 합니다. 블루템버린의 패션 디자인을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보여주고, 이 메시지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진행해 나갈 겁니다. 차별에 반대하고 다양한 꿈에 도전하는 소셜임팩트 활동을 말이지요."

그럼 블루템버린이 계획하고 있는 소셜임팩트 활동을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가장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달리다굼달리다꿈, 소다살롱, 템버리나’ 등이 있습니다.  달리다굼달리다꿈은 각자가 가진 다양한 꿈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모전입니다. 첫 번째 공모전으로는‘볼 수 없다고 보여줄 수 없는 건 아니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열리는, 시각장애를 가지신 분들을 대상으로 한 패션모델 공모전입니다. 꼭 평생의 업이 될 전문모델이 되지 못하더라고 나에게 선물같은 하루, 로망같은 도전을 선사해 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참고로 달리다굼은 아람어로 ‘소녀여 일어나라’라는 말입니다. 소다살롱은 소셜 다이버시티 살롱(Social Diversity Salon) 즉, 사회의 다양성을 위한 네트워킹 모임으로, 소수의 의견이 모이면 다수의 소리가 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 다름으로 인한 차별이 없는 사회를 위해 다양한 주제로 함께 모이고, 함께 이야기 하고, 함께하는 행동을 통해 이 시대의 ‘행동하는 지성’을 만들어가자는 취지의 온오프라인 모임활동입니다.  이 외에도 아이스버킷 챌린지와 같은 온라인 소셜임팩트 챌린지인 ‘괜찮아챌린지’, 사회의 편견과 차별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는 이들의 소리를 담은 ‘템버리나 인터뷰’ 등 다양한 활동이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블루템버린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설명 드리고 있습니다."

육사출신 전직 직업군인이셨다고 들었는데요, 그럼 패션과 관계가 크지 않은 삶을 살아오신걸로 아는데, 어떻게 패션 브랜드를 런칭하게 되신건가요?
"저는 육군사관학교(57기)를 졸업하고, 대기업과 국회 등을 거친 뒤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 조차도 패션과는 관계없는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지금 보니 오히려 그 반대더라고요. 고교시절 교복은 물론 육사를 졸업하고 육군소령으로 전역할 때까지 저는 인생의 절반가량을 유니폼을 입고 살았습니다. 그때 유니폼 즉, 의복이 사람에게 주는 영향력을 매일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투복을 입었을 때, 정복과 예복을 입었을 때, 일반 운동복을 입었을 때 저는 완전히 다른 마음가짐과 행동을 보이게 되더라고요. 믈론 그렇게 의복의 영향력을 직접 체험하며 살던 저였지만 그렇다고 패션을 사업으로 직접 해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늘 다양성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교육사업이나 정치를 통해 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직접 교육사업과 국회 보좌관으로의 생활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소개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패션디자이너 선생님을 소개받게 되었고, 두 사람이 서로의 목표와 미션을 이야기한 뒤 사업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뜻에 공감해 주신 패션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해외유통 등을 담당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이 분들과 함께 사람들의 마음가짐과 행동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패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립멤버이신 네 분이 없었다면 블루템버린의 탄생도, 이렇게 빠른 세계적인 성과도 절대 만들지 못했을 겁니다."

블루템버린의 비젼과 계획은 무엇인가요?
"블루템버린이 추구하는 비전은 디자인과 소셜임팩트 활동을 통해 ‘세상 모든 차별에 대한 반대’라는 사람들의 선한 영향력을 이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브랜드가 되는 것입니다. 계획은 K-패션디자인의 메카가 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글로벌 경쟁력은 고유성과 창의성이라 생각합니다. K푸드로 시작해서 K드라마, K뷰티 그리고 K팝으로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대한민국입니다. 이제 K패션 디자인이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기준 전 세계 패션 시장의 규모는 약 1,500조원입니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이 500조원대인 것을 보면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이러한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바로 디자인입니다. 더구나 패션의 중심이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겨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시점에 K패션디자인의 경쟁력을 육성하는 것은 과학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것 못지않게 국가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패션디자인의 양성은, 그리고 관련 분야인 뷰티, 헤어, 패션잡화, 모델, 사진과 영상은 물론 관광과 음악까지 다양한 대중문화예술의 복합적 발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블루템버린이 그 시작점이 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지요?
"세계 4대 패션위크와 도쿄 패션위크, 밴쿠버 패션위크의 동시 초청이라는 큰 기회를 받은 만큼 그것을 더욱 크게 만들어 K-패션디자인의 발전과 블루템버린의 미션을 이루는계기로 삼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보다 더 큰 역량을 가지신 많은 분들의 동참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의 예로 앞으로 참석 할 패션 컬렉션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간, 음악, 모델,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조직, 개인분들과의 협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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