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산업의 차세대 리더
외식산업의 차세대 리더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1.03.09 09: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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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외식산업의 차세대 리더

 

코로나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곧 나아지겠지라는 희망도 1년째 반복 중이다. 어쩌면 코로나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다시 맞이하기란 쉽지 않겠다는 불안감도 엄습한다. 이처럼 지난 1년간 코로나 팬데믹 속 모두가 힘든 상황이었지만 특히 외식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그럼에도 ‘위기는 곧 기회’라며 외식산업에 신선한 이슈를 던지는 차세대 리더가 있다.

 

©(주)마이다스손컴퍼니
©(주)마이다스손컴퍼니

 

 

가맹점주의 ‘참 좋은 파트너’
꿈많던 20대 초반, 대학이라는 작은 울타리는 자신의 큰 꿈을 담기에 부족하다며 이를 벗어나고픈 어느 청년이 있었다. 모두의 만류에도 다니던 대학마저 자퇴하며 단돈 50만 원만을 들고 고향 땅 부산을 떠나 서울로 상경한다. 낯선 환경 속 치열한 일상을 반복하던 그가 정착한 곳은 국내 굴지의 창업컨설팅회사였다. 이곳에서 10년 가까이 프랜차이즈의 흥망성쇠를 함께하며 이제는 자신의 꿈을 펼칠 시기라고 판단했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누구보다 가맹사업 전문가라 자부했으나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호기롭게 도전장을 던졌던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채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신생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에 합류했다. 신규브랜드를 전국 200여 곳의 매장을 갖춘 브랜드로 성장시키며 자신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어나갔다. 이제는 이곳에서 자신의 장밋빛 미래를 그려볼 수도 있었지만, 그는 또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는 지난 2019년 (주)마이다스손컴퍼니를 설립하며 닭한마리국수 전문점인 ‘팔팔닭국수’를 론칭 후 부산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2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인 손정수 대표의 이야기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간 바다에서 머무는 원양어선이 잡은 물고기가 육지에 도착해서도 바닷속 모습과 다르지 않은 이유는 긴 시간을 천적 물고기와 함께 생활하기 때문이다. 천적을 피하고자 하는 물고기의 필사적 노력처럼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고 안주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현실에 만족하기보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치열하게 살아온 손 대표의 이야기가 궁금한 이유였다. 더욱이 누구나 프랜차이즈 관련 업무를 조금이라도 경험해 봤다면 다시금 이에 도전하거나 누군가에게 추천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의 인생 절반 이상을 프랜차이즈와 함께했던 손정수 대표의 새로운 도전과 시작이 어떤 의미였는지 호기심으로 다가왔다.

 

팔팔닭국수의 닭한마리 국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대접할 땐 상대방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이기에 고객 만족도가 높다. ©(주)마이다스손컴퍼니
팔팔닭국수의 닭한마리 국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대접할 땐 상대방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이기에 고객 만족도가 높다. ©(주)마이다스손컴퍼니

 

 

신규 외식 브랜드의 론칭,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
“14년을 직·간접적으로 프랜차이즈와 함께했다. 따라서 가맹사업이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직접 가맹점을 운영하며 실패도 경험했다. 따라서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브랜드를 론칭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만류도 많았다. 운명, 숙명이라기엔 거창하지만 보이지 않는 어떠한 끌림과 책임감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팔팔닭국수를 론칭하며 내세운 바가 있다면
“오랜 시간 프랜차이즈 관련 업무를 하며 가맹점주에게 조금이라도 더 챙겨줄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 끊임없이 고민했었다. 하지만 회사 소속의 직원으로서 최종 의사 결정자가 아니었기에 한계가 명확했다. 따라서 직접 브랜드를 만들며 고객과 점주, 그리고 본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자 했다. 팔팔닭국수를 론칭하며 내세운 부분은 딱 하나다. ‘세상에 이런 프랜차이즈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으며 점주와 본사가 상생하는 프랜차이즈가 있음을 증명하고자 했다.”

 

그렇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본사와 가맹점의 관계는
“일부 프랜차이즈에서는 가족 같은 관계를 강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허울뿐인 경우가 많다. 물론 본사와 가맹점주가 가족처럼 모든 것을 공유하고 함께하며 울고 웃을 수 있는 관계가 된다면 베스트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말뿐인 유대감보다 가맹점주에게 ‘참 좋은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어려운 시기 수많은 프랜차이즈 중 팔팔닭국수를 선택해준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가맹점주님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인생의 중요한 한 페이지를 함께 만든 것은 물론 서로에게 좋은 파트너였다고 말할 수 있는 관계가 바람직한 모습이지 않을까?”

 

손정수 대표는 가맹점주에게 ‘참 좋은 파트너’로 기억되고자 노력 중이다 ©(주)마이다스손컴퍼니
손정수 대표는 가맹점주에게 ‘참 좋은 파트너’로 기억되고자 노력 중이다 ©(주)마이다스손컴퍼니

 

 

성공적 외식 경영의 비책이 있을까
“본사와 가맹점주와의 관계도 중요하나 외식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누가 뭐래도 손님이다. 따라서 (주)마이다스손컴퍼니에서는 팔팔닭국수 가맹점주들에게 음식을 파는 것보다 아닌 ‘소비자의 만족스러운 경험’을 파는 것이 중요함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외식산업의 본질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맛은 기본이며 서비스와 인테리어도 중요하나 결국 손님을 대하는 진심이 있어야 고객의 재방문을 기약할 수 있다.”

 

일련의 코로나 사태로 외식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가 아니었더라도 외식산업은 늘 어려웠다. 외부 통계를 살펴봐도 5년 이상 생존하는 외식산업, 특히 프랜차이즈는 드물다. 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이 이 점은 꼭 인지하고 시작했으면 한다. 외식산업은 건전한 다단계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매장 방문 후 만족했던 고객이라면 반드시 친구나 지인을 데리고 재방문한다. 따라서 한 명 한 명 손님에게 늘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다. 외식업뿐 아니라 사업은 늘 위기의 연속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메르스도 사스도 있었다. 앞으로 이런 위기가 또다시 찾아오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따라서 가맹점주 역시 작금의 사태를 마냥 비관하고 넋 놓고 있기보다 손님이 없다면 매장 청소라도 시작해보길 추천한다. 긍정적 마인드가 역시 중요하다. 일희일비보다 마라톤처럼 장기 레이스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에서 보면 언제나 위기는 늘 또 다른 기회였기 때문이다.”

 

회사의 성장과 함께할 구성원들의 역할도 중요하지 않을까?
“물론이다. 앞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본사는 물론 가맹점주와 이곳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서는 혼자만의 노력으론 힘들다. 따라서 (주)마이다스손컴퍼니와 함께할 인재 영입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우리와 함께하기 위해서는 일은 서툴러도 된다. 가르치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용과정에서 인성을 가장 중요시 생각한다. 더불어 채용 이후 우리의 구성원이라면 지켰으면 하는 5가지 덕목도 늘 강조한다. 이는 ‘무슨 일을 하든 똑바로 하고’, ‘타인을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고’, ‘일찍 일어나며’, ‘친절’, ‘겸손’의 생활화이다.”

 

좋은 프랜차이즈의 정의를 내려보자면
“팔팔닭국수와 함께하는 가맹점주 모두가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면 좋은 프랜차이즈이지 않을까? (웃음) 대부분의 점주님과 SNS 팔로우 중이다. 매번 이들의 가족, 아이 사진 등을 보면서 본사 대표로서 무한한 책임감은 물론 더 좋은 브랜드로 성장시켜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채찍질하게 된다. 이와 함께 단순히 본사와 가맹점주의 수익뿐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고 공헌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만들고자 한다.”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과 공헌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가
“맞다. 지금까지 부산지역 하나센터 북한 이탈주민 식사 지원, 부산 연탄 은행 마스크 및 식사 지원, 부산 마르지 않는 샘 작은 어린이 도서관 도서 기부, 남광 종합사회복지관 식사 지원, 부산 북구 평화의 집 마스크 및 에코백 후원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했다. 흔히 나눔과 공헌은 중독이라는 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공감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나눔과 공헌에 집중하나 오히려 이런 활동에서 매번 더 좋은 기운을 얻게 된다. 거창한 의미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며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크기에 앞으로도 이러한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에 집중하고자 한다.”

 

손정수 대표는 외식 경영 이외에도 지역 사회인야구단 운영과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및 공헌 활동으로 지역과 상생하고자 한다. ©(주)마이다스손컴퍼니
©(주)마이다스손컴퍼니
손정수 대표는 외식 경영 이외에도 지역 사회인야구단 운영과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및 공헌 활동으로 지역과 상생하고자 한다. ©(주)마이다스손컴퍼니
손정수 대표는 외식 경영 이외에도 지역 사회인야구단 운영과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및 공헌 활동으로 지역과 상생하고자 한다. ©(주)마이다스손컴퍼니

 

 

평소 어떤 부분에 뜻을 두며 살아오는지
“개인적으로 야구를 좋아하기에 팔팔닭국수 사회인 야구팀도 운영 중이며 얼마 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데 평소 야구를 좋아하기에 야구인들의 명언이 유독 와닿는다. 특히 존경하는 야신 김성근 감독의 이야기 중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길을 마주한다면 나약한 말을 내뱉기보다 묵묵히 걸어라, 그 길을 걸으며 인간으로서 생명의 뿌리가 깊어진다’는 이야기가 큰 울림으로 다가왔으며 이러한 삶을 지향하고자 한다.”

 

앞으로 (주)마이다스손컴퍼니와 그려나갈 장밋빛 미래는
“당장 올해 롯데마트 입점을 비롯한 회사의 좋은 소식이 기대되는 부분이지만 팔팔닭국수의 무분별한 지점 확장은 지양할 계획이다. 반복적으로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의 목표는 대기업도 돈 많이 버는 회사도 아니다. 힘든 시기 이런 외식 브랜드가 하나 정도 있어 참 좋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만족한다. 가맹점 몇 호점 돌파 등의 숫자로 매겨지는 성장은 무의미하다. 더불어 팔팔닭국수 운영 이외에도 외부에서 외식산업 컨설팅 의뢰도 이어지기에 이 부분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자 한다. 그러나 결국 우리와 함께하는 기존 점주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방안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이 향후 최우선적 목표이다.”

 

사업은 내가 믿는 바를 세상에 증명하는 과정이라는 (주)마이다스손컴퍼니(팔팔닭국수) 손정수 대표. 계절의 영향으로 성수기와 비수기가 나뉘지 않고 여름에는 보양식으로 겨울에는 따뜻한 국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닭한마리국수처럼 그와 함께하는 모든 이에게 자신의 믿음이 올바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손 대표의 진심이 울림으로 다가오는 이유이다.

힘든 시간 손정수 대표에게 가장 큰 힘은 누가 뭐래도 가족이었다. ©(주)마이다스손컴퍼니
힘든 시간 손정수 대표에게 가장 큰 힘은 누가 뭐래도 가족이었다. ©(주)마이다스손컴퍼니

 

 

 

<손정수 대표 약력>
- 現 (주)마이다스손컴퍼니(팔팔닭국수) 대표이사
- 現 부산 해운대구 경우회 자문위원회 사무국장
- 現 부산 사하구 문화예술 위원회 사무국장
- 現 부산울산경남 프랜차이즈 협회 정회원
- 부산 해운대구 경찰서장 감사장 
- 부산광역시 재향경우회 민생치안 감사장 
- 작은나눔봉사단 1기 착한 봉사단 표창장 
-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중앙회 감사장 
- (사)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부산협회 봉사상 
- (사) 부산연탄은행 감사장 
- 부산광역시 북구의회 의장 표창장 
- 부산 북구 여성단체협의회 감사장 
- 부산 서구 동구 국회의원 안병길 표창장
- 부산 사하구(을) 국회의원 조경태 표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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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2021-03-10 15:31:07
저도 음식업을 하고 있는 소상공인입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지만
대표자의 상생하고자 하는 마인드가 점주들에게
많은 힘을 주시는 것 같네요 부러우면서도 대단하십니다

김민석 2021-03-10 17:46:07
이슈메이커를 즐겨보는 대학생입니다.
꿈을 위해 단돈 50만원을 들고 서울로 상경했다는 말씀,
흙수저인 저에게 엄청난 영감을 주셨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어떤 것이든 꿈을 꿀 수 있다면
그 꿈을 실현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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