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가족입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가족입니다”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1.03.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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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가족입니다”

사진 임성희 기자
사진 임성희 기자

 

최근 천안시 행복키움지원단협의회가 출범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소외계층을 살피는 봉사단체는 많지만, 천안시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된다. 30년 이상 지역 봉사로 잔뼈가 굵은 장윤곤 중앙동 회장이 초대협의회장에 선출되며 민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윤곤 회장은 천안 동남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한 동네 봉사 터줏대감이다. “중앙동은 천안시의 원도심입니다. 그러다보니 고령의 원주민들만 남아 있어 봉사자들을 구하기도 쉽지 않고 활동도 힘든 편입니다. 또한 신도심 쪽으로 개발이 몰리다보니까 구도심이 소외받는 경우도 많아 우리 동네에 필요한 것들을 직접 이야기하자라는 생각으로 봉사에 나서게 됐고 그게 벌써 30여 년이 됐네요” 그의 말 하나하나에서 오랜 세월이 느껴졌다. 세월의 무게만큼 동네 주민들과 켜켜이 쌓은 정은 상당히 견고했다. 이런 부분이 그가 초대협의회장으로 선출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초대협의회장이니만큼 천안시 30개 지원단의 조직구성과 기반구축 그리고 천안시와 원만한 관계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박상돈 시장님이 복지정책에 관심이 많으셔서 협의회나 간담회도 직접 참여하실 정도로 적극적이십니다” 초대협의회장으로서 장윤곤 회장이 제일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 바로 밑바닥 봉사망 구축이다. 관에서 아무리 신경을 쓴다고 해도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는데, 단원들이 일일이 주민들을 자주 찾아다니며 가족처럼 챙긴다는 방침이다. “30개 지원단이 다 규모가 다르다보니, 규모가 큰 지역은 아무래도 단장 혼자 파악하기가 힘든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월례회를 통해 서로 애로사항을 나눌 계획입니다. 저희는 밑바닥 봉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직접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말동무가 돼주고, 반찬과 이불을 챙겨주며 가족처럼 안부를 물으면, 그 분들이 마음을 열고 가족처럼 어려움을 같이 나눌 수 있게 됩니다”라며 장윤곤 회장은 “단원, 단장, 협의회장은 감투를 쓴 게 아니라 관과 민을 연결하는 중개자의 역할입니다. 어려운 이웃들이 우리 지원단을 통해 관의 지원을 많이 받았으면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행복키움지원단원들은 만능봉사자들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조목조목 세심하게 우리 이웃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습니다. 심폐소생술 교육, 자살예방 교육 등 다양한 교육들도 계획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천안시 복지정책과에서도 장윤곤 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담당자는 “회장님의 활동으로 민관이 협력하는 미래가 밝을 것 같습니다. 소탈하게 이웃들과 소통하는 모습에서 협의회의 발전이 기대됩니다”라고 밝혔다. 장윤곤 회장은 “천안시 행복키움지원단이 봉사의 롤모델이 돼서 충남 전 지역까지 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장에서 말없이 봉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천안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shlim@issuemake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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