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라는 언어로 소통하는 조력자
‘디자인’이라는 언어로 소통하는 조력자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1.02.09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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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디자인’이라는 언어로 소통하는 조력자
 
기업의 혁신을 가시화하고 조직문화를 창의적으로 가꿀 수 있는 힘을 가진 디자인. 전 세계 수많은 경영인은 기업 차별화 전략의 핵심으로 디자인을 꼽는다. 실제로 애플, P&G, 필립스, BMW, 이케아 등 잘 알려진 굴지의 기업들도 디자인이 바탕이 된 창의성을 중심으로 기업문화를 만들고 있고, 디자인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디자인 분야 중 디지털 디자인의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가 11년간의 뉴욕 생활을 마치고 울산에 터를 잡아나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디자이너이자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안혜현 안디자인랩(Ahn Design Lab)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안혜현 안디자인랩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안혜현 안디자인랩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리모트 워크(Remote Work)로 탈출구 찾다
20대와 30대의 대부분을 미국 뉴욕에서 디지털 디자인의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이가 있다. 뉴욕의 Parsons School of Design에서 Design & Technology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Magnani Caruso Dutton, Digitas, VML 등 뉴욕의 유수 디지털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세계 유명 클라이언트(삼성, IBM, AT&T, Discover, American Express, HSBC 등)와 함께 디자이너, 그리고 아트디렉터로 10년 이상 활동해온 안혜현 대표의 이력이다. 그녀는 그동안 국제적인 업무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쌓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디지털 서비스 및 브랜딩 개발에 전념해왔다. 그랬던 그녀가 미국에서의 안정적이고 화려한 커리어를 뒤로하고 돌연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중에서도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작은 마을로 말이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배우자의 이직으로 함께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사실 처음 울산에 왔을 때는 창업보다는 제가 몸담고 일할만한 여건을 찾아보려고 했어요. 하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죠. 그래서 뉴욕에서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안디자인랩을 창업하게 됐습니다”
 
막상 창업은 했지만 오랜 미국 생활 탓에 학연이나 지연, 인맥도 없었기에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기 시작했다. 게다가 지역적인 한계도 있었기에 돌파구를 찾아야만 했다. 그러던 중 그녀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는 ‘리모트 워크’(Remote Work)였다. 미국에서부터 리모트 워크에 익숙했던 그녀였기에 전국이 일일생활권인 대한민국에서 이를 적용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렇게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을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수행해나가기 시작했다. 심지어 한국과 미국, 일본의 인재들로 한 팀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했다. 그렇게 안디자인랩은 성장해나가기 시작했다.
 
안혜현 대표는 “처음 한국에서 느꼈던 어려움은 ‘나 자신을 알릴 수 있는 통로가 없다’라는 부분이었습니다. 미국과는 다른 환경에서 적응해가며 높은 퀄리티의 디자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안디자인랩, 그리고 디자이너 안혜현을 알릴 기회가 많지 않았던 거죠”라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저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갔고, 수도권이 아닌 울산의 작은 마을에 있는 디자인스튜디오에서도 수준 높은 디자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안디자인랩은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뉴욕의 디자인 색깔을 그대로 구현했기에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디자인이라는 언어로 보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나갈 수 있다. (좌측 윗줄부터 시계방향입니다.^^)1. 이승진 동물병원 (총괄 브랜딩 작업 : CI, 인테리어) 2. grumee (UX/UI 디자인 총괄)3.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4. Polyview 온라인 전시회 (UNIST 화학과 최원영 교수팀 의뢰)ⓒ 안디자인랩
안디자인랩은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뉴욕의 디자인 색깔을 그대로 구현했기에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디자인이라는 언어로 보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나갈 수 있다. (좌측 윗줄부터 시계방향입니다.^^)1. 이승진 동물병원 (총괄 브랜딩 작업 : CI, 인테리어) 2. grumee (UX/UI 디자인 총괄)3.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4. Polyview 온라인 전시회 (UNIST 화학과 최원영 교수팀 의뢰)ⓒ 안디자인랩

 

환경 고려한 디자인 펼쳐나갈 것
현재 안디자인랩은 지역과 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에 이르는 융합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모바일 친화적인 디자인을 주된 영역으로 설정했고, 여기에 친환경적인 요소를 더한 브랜딩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안혜현 대표의 오랜 미국 생활로 인해 안디자인랩의 UI/UX 디자인은 글로벌한 느낌이 짙다. 단순히 국내에서 해외의 디자인 느낌을 모방하거나 변형하는 것이 아닌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뉴욕의 디자인 색깔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안디자인랩이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디자인이라는 언어로 보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안 대표는 “저의 달란트로 클라이언트들의 사업이 더 번창하게 도와드리는 것이 안디자인랩의 첫 번째 목표입니다. 그분들의 파트너이자 조력자로서 비즈니스를 디자인이라는 언어로 통역하는 것, 그것이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최선의 덕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올해 그녀는 온라인 전시회(Online Exhibition) 디자인에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오프라인 전시회 산업이 점차 온라인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예상에 남들보다 먼저 이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것이다. 여러 디자인적 요소를 웹상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를 꾸준히 고민해 왔고, 온라인상에서 입체적인 전시회가 가능할 것이라는 비전을 보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집콕 문화로 실내 공간에 관심이 커진 시대를 반영해 인테리어 사업으로도 확장 중이다. 이와 함께 환경에 지대한 관심이 있기에 대중들에게 친환경 제품을 알리고, 그들에게 제품의 선택권을 넓혀줄 수 있도록 다양한 작업을 펼쳐나갈 것이라 전한다. 기회가 된다면 업사이클링 제품을 직접 개발할 것이라 전하는 안 대표다.
 
그녀는 “디자인이라는 영역 자체가 제품, 비즈니스, 공간 등 모든 것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고, 굉장히 필요한 부분임에도 디자인 작업을 어떻게 시작하고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잘 모르거나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저는 제 한도 내에서 최대한 많은 도움과 제안을 해드려 그분들이 결정하는 데 있어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라며 “보다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많은 디자이너가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다양한 환경에서의 디자인이 가능한 생태계가 만들어지도록 저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자신의 재능을 헌신하는 디자이너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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