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치 운동 보급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뛴다
타이치 운동 보급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뛴다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6.01.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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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타이치 운동 보급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뛴다

“2016년은 타이치를 통한 건강증진을 위해 과학적 근거를 다지는 해”

 

 



타이치 운동을 아시나요? 타이치는 중국 고대무술에서 기원한 운동이지만 현대에는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00년 이후에 보급되기 시작해 수많은 연구들에 의해 건강타이치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건강효과가 제시됐고 과학적 근거 또한 확보되어 있다. 특히 노인과 만성질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운동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타이치 운동을 대한민국에 보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충남대 건강타이치교육연구센터는 2016년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2012년 센터 발족, 대한민국에 타이치 신세계를 알리다
“2012년 TCHI(국제건강타이치협회:International Tai Chi for Health Institute)의 공식 연계기관으로 인정받으면서 충남대학교 간호대학 산하 교육연구센터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센터의 출발을 알린 송라윤 센터장은 우선 타이치가 생소한 국민들에게 센터의 역할을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전했다. 송 센터장은 관절염환자를 위한 운동프로그램을 찾다가 타이치를 알게 됐고 당시 근관절건강학회장이었던 서울대학교 이은옥 교수와 홍콩에서 열리는 타이치 강사워크샵에 함께 참가하게 된 것이 타이치와의 인연의 시작이라며 “건강타이치 개발자이자 호주의 가정의인 Dr Lam을 워크숍에서 만나 공동연구가 시작되었지요. 벌써 15년째 공동연구자로 같이 활동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건강타이치교육연구센터는 비영리 교육연구기관으로 2000년 이후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받은 타이치 관련 연구를 하면서 국제건강타이치 협회와 연계되어 건강타이치를 보급하고 연구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전문 강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매년 2월과 8월에 열리는 강사교육이 벌써 10년째 지속되면서 먼저 알아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송 센터장은 건강타이치에 대해 “대상자의 건강조건에 맞추어 개발됐기 때문에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성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이라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어 대부분 장기적으로 참여가 가능하고 탈락률이 상당히 적습니다.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어 운동 중 나타나는 부작용이 가장 적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약 6주 정도 지나면 관절염 통증과 뻣뻣함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이런 사실들이 동기부여가 되어 많은 만성질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타이치는 중국 고대무술에서 기원한 운동이지만 현대에는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노인과 만성질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수 있는 운동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교육과 연구 두 마리 토끼를 잡다
건강타이치 중 관절염을 위한 타이치프로그램이 가장 대표적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널리 알려진 프로그램이다. 당뇨와 심장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당뇨타이치도 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송 센터장은 2016년 시작하는 프로그램은 기동성장애를 가진 뇌졸중 환자를 위한 건강타이치 프로그램으로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타이치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센터는 교육측면에서 현재까지 300여 명의 국제 타이치강사를 배출했고 환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 이상씩 무료 타이치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센터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연구측면에서는 2004년 이후로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타이치연구가 수행되고 있어 국내, 국제학술지에 타이치 효과 연구결과가 실리고 있다. 또한 박사과정 연구원들의 학위논문으로 타이치 중재프로그램, 메타분석 연구결과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분들의 타이치 사랑과 헌신이 큰 도움”
센터는 비영리단체이기에 대부분 volunteer 성격을 갖고 운영되고 있다. 정말로 타이치가 좋아서 헌신하는 사람들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기관인 것이다. 송 센터장은 “주제가 좋아서 모인 집단이라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는 분위기가 돋보이며 이들의 도움이 교육연구센터가 10년 이상 활동을 지속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센터는 “2016년은 타이치를 통한 건강증진을 위해 과학적 근거를 다지는 해”라는 비전을 내걸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송 센터장 또한 2016년 8월 하버드대 의과대학 산하 타이치센터에서 공동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센터의 대표강사인 박명자 강사와 황인옥 강사, 박성기 강사 등에게 감사를 전하며 “우리 센터와 연계된 국내, 국제공동연구팀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타이치 연구 성과는 없었을 것입니다. 10년 이상 공동연구자로 격려해주고 계시는 건강타이치협회 director인 Dr Lam, 든든한 동료이자 공동연구팀인 충남대학교 안숙희 교수, 동아대학교 천상명 교수, 지금은 은퇴하신 미국 플로리다대학의 Dr Beverly Roberts, 인디애나대학의 Dr Roy Geib께도 늘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송라윤 센터장은 “많은 분들의 타이치 사랑과 헌신을 통해 타이치 운동의 보급과 국민 건강증진이라는 목표가 성취될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타이치 보급과 대중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임을 피력했다. 센터와 송라윤 센터장을 돕는 보이지 않는 많은 손길들이 있겠지만 송 센터장의 리더십과 연구력이 더해져 센터가 더 많은 발전을 보장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오늘도 건강타이치를 위해 노력하는 많은 연구자들과 강사들의 열정이 불타오르고 있으며 건강타이치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있는 환자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센터는 타이치 보급과 국민 건강증진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2016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센터의 모습이 기대된다.(좌부터 송라윤 센터장, 부센터장)

 

 
취재/임성희 기자, 사진/김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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