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스포츠국가대표선수회 장윤창 회장
대한민국스포츠국가대표선수회 장윤창 회장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1.12.22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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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스포츠선수들의 복지향상 위해 힘쓸 것”

한국스포츠의 나아갈 방향 제시

 

국가대표 선수출신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스포츠국가대표선수회가 2011년 11월 24일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창립총회 및 회장취임식을 거행했다. 스포츠를 통해 국가위상을 드높이고, 국민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던 국가대표선수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노하우 공유를 통해 국가 스포츠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함께했다. 장윤창 전 배구국가대표선수가 초대회장으로 추대되며 앞으로 대한민국스포츠국가대표선수회 살림살이를 맡게 됐다. 장 회장은 “국가대표선수회는 앞으로 스포츠 꿈나무 육성 지원사업과 국내 스포츠발전을 위한 연구, 교육사업은 물론 회원들의 재능을 기부하는 방식의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라고 선수회를 소개했다.

출범계기가 궁금합니다.

스포츠 전 종목에 굉장히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있는데 한 번도 선수들이 제대로 모인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조금씩 봉사를 해오긴 했지만 여력이 미치지 못했던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죠. 그래서 저희들은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이 사회에 환원 해야겠다 생각했고 그걸 전 종목의 선수들이 다 같이 참여해 사회의 그늘진 곳에 희망을 주는 일을 하자가 첫 번째 취지였죠. 그리고 선수들이 선수생활을 끝내고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고 그들의 권리를 찾고 그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보자는 취지가 두 번째, 세 번째 취재는 스포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 보자는 것이었죠. 이 세 가지 취지가 합쳐져서 대한민국스포츠국가대표선수회를 창립했습니다.

 

준비기간은 얼마나 되셨나요?

저희들이 이러한 성격의 모임을 결성한건 10년 이상이 됐어요.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는 봉사단체를 만들면서 수많은 봉사를 해왔는데 그것이 전 대표선수들로 확산됐다고 보시면 돼요.

 

대표선수들만 참여할 수 있는 건가요?

엘리트체육이든 생활체육이든 체육인들의 총체적인 모임이라고 보면 됩니다. 사무국이 제대로 구성되면 한 12,000명 가까이 회원이 늘어날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초대회장에 추대되셨어요.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제가 많이 부족한데 그동안 사단법인 함께 하는 사람들에서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이 같이 선수회에 참여하다보니까 저를 추천한 것 같아요.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는데 회장이란 타이틀이 어차피 희생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료, 후배, 선배님들의 뜻을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한 선수들이 다 모였는데요, 선수들의 조화는 어떻게 이루어나가실 계획이신가요?

운동선수들은 인간한계를 극복하고 훈련하기 때문에 본인들의 사고가 굉장히 강해요. 하지만 이번 모임을 결성하면서 큰 이견 없이 잘 모였고 의기투합이 잘 됐습니다. 제가 고2때 국가대표가 돼서 15년간 국가대표를 했어요. 그러다보니 아래위로 터울이 20년 이상이 돼요.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만나다 보니까 조금 더 많은 멤버들을 접촉할 수 있었고 이번 선수회 결성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나해요.

 

왕년의 배구스타이신데요, 최장수 국가대표이시기도 하시고요,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배구를 시작하고 고2때 일찍 대표선수가 됐어요. 운이 좋았던 거죠. 제가 잘 했다기 보다는 부모님이 저에게 좋은 신체조건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신장이나 점프력 이런 것들을 부모님에게 잘 물려받은 것 같아요. 매번 시합을 하면서 철저히 준비하다 보니까 딱히 재미있게 소개해 드릴 에피소드랄 게 없는 것 같아요. 전 철저한 준비로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자 노력하거든요.(웃음)

 

현재는 경기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잖아요, 학생들에게 무슨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제가 아직 보수적인지 모르겠는데 학생들에게 준비를 많이 하라고 강조합니다. 제가 취업진로교수이기 때문에 학생들 진로지도를 많이 해주는데 항상 하는 말이 ‘대학을 나서는 순간 본인이 개척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라는 거에요. 그리고 겸손하라고 얘기하죠. ‘발랄한 것도 좋지만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항상 자신을 낮추는 행동을 하라’고 말합니다.

 

대중스포츠로서의 배구를 소개해주신다면?

배구는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상대편 코트에 공을 떨어트리는 운동이죠. 그래서 굉장히 다이나믹합니다. 공이 바닥에 꽂히는 순간 굉음이 일어날 정도로 임팩트가 크죠. 이러한 스파이크가 바로 배구의 묘미고 관중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통쾌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특히나 남자선수들이 스파이크 내리치는 모습이 멋있는지 배구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장윤창 선수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한 말씀

이제 팬들이 다 애 엄마가 되고 아줌마가 됐어요.(웃음) 예전에 저를 많이 사랑해줬던 분들이 계속해서 배구를 사랑해주시고 다른 스포츠도 아껴주셨으면 해요. 팬들의 지속적인 사랑이 바로 저희 스포츠인들이 커갈 수 있는 자양분이죠.

 

회장님으로서의 리더십이 궁금합니다.

글쎄요... 제가 좋아하는 단어가 ‘희생’입니다. 내가 희생했다고 해서 내가 희생되는 게 아니라 그 마음이 전해져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서 희생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주지 않고 얻기만 하려고 하면 얻을 수 없는 법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계속 선배, 후배, 동료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의 이러한 생각이 봉사단체를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그리고 이끌어갈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면을 통해 하고 싶은 말씀

국가대표선수들이 모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저들이 모여서 뭘 할까’를 많이 기대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모이고자 했던 초심을 변치 않을 것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을 때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저희들에게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들이 그 사랑을 받아서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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