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예술의 융합 통해 미술 시장 상생 도모
IT와 예술의 융합 통해 미술 시장 상생 도모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10.28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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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IT와 예술의 융합 통해 미술 시장 상생 도모
 
예술인들의 열악한 창작환경에 대한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동안 꾸준히 이들의 복지 개선에 대한 논의와 노력들이 이어졌고 실질적인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작품 활동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어 일용직 등 겸업을 하는 작가들이 많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년 예술인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예술인이 한 해 예술 활동으로 버는 수입 평균은 1,281만원에 불과하다. 수입이 없거나 500만원 미만인 예술인도 전체의 절반이 넘는다.
 
 
사진=손보승 기자
사진=손보승 기자

 

온라인 미술 전시회 플랫폼, ‘아트클라우드’
미술 시장의 경우 그 심각성은 더한 편이다. 특정 작가나 작품에 대한 선별적 투자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신진 작가들은 작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조차 잡기 쉽지 않다. 실제 장르별 연간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미술작가들의 평균연봉은 600만 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미술계는 전례 없는 공황 상태에 빠지며 예술 노동자들의 시름도 그만큼 깊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주)올드루키(이하 올드루키)는 IT 기술과 온라인 콘텐츠의 융합을 통한 돌파구를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VR/AR 기반의 온라인 전시회 플랫폼 ‘아트클라우드’를 통해 신진작가들의 작품 활동의 윤활제 역할을 하고 관람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접점을 찾겠다는 것이다. 기업을 이끌고 있는 한영석 대표를 만나 그들이 가진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한 계기를 전해준다면?
“20대 초반부터 다양한 분야의 직장생활도 하고 외식 분야의 창업도 해보는 등 여러 경험을 쌓았다. 그 과정에서 나처럼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능력 있는 친구들과 의기투합해서 창업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때마침 학업을 마치기 위해 복학을 했을 때 이전과 달리 창업 관련 인프라가 점점 잘 갖춰져 가는 걸 알게 되면서 관련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반을 다져나갔다”
 
왜 미술 분야의 비즈니스를 도모하게 되었는지
“기업명인 ‘올드루키’에서도 알 수 있듯이 풍부한 이력들을 갖춘 실력자들이 모여 그동안의 사회 경험에서 느꼈던 여러 불합리함과 부조리들을 창업을 통해 해소해보고 싶었다. 그 중에서 예술 분야에 상존하는 장벽들을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녹여내 풀어낼 수 있다면 작게나마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VR과 AR을 결합한 온라인 이커머스 형태의 플랫폼이었는데 피보팅 과정을 거치며 11월말에서 12월초 론칭 예정인 현재의 ‘아트클라우드’로 변화하게 되었다”
 
 
사진=손보승 기자
올드루키는 VR/AR 기반의 온라인 전시회 플랫폼 ‘아트클라우드’를 통해 작가들과 상생을 도모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올드루키

 

‘아트클라우드’에 대해 소개해 달라
“미술 작가들은 평균적으로 연간 2회 정도의 오프라인 전시회 개최를 희망한다. 하지만 대관료는 물론 부가적인 지출에 대한 부담이 신진 작가들에게는 매우 크게 다가온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 플랫폼인 셈이다.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반영구적으로 아카이빙해서 소개하고 소비자들이 향유할 수 있는 채널을 늘려나가기 위한 취지다. VR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다”
 
작가와의 상생을 지향하는 듯하다
“그렇다. 그 일환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영상 콘텐츠도 제작해 작가들의 브랜딩에도 도움을 줄 계획을 갖고 있다. 온라인이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기에 오프라인 전시회나 자체 기획전, O2O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으로도 나아가며 작가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작가들의 수익 안정화와 작품 활동을 장려하는 결과도 낳아 더 좋은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각자의 파트에서 역량을 갖춘 팀원들이 ‘원 팀’으로 융합되어 공통된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는 점은 올드루키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좌측부터) 한영석 대표, 유경수 CTO, 주우송 CCO 사진=손보승 기자
각자의 파트에서 역량을 갖춘 팀원들이 ‘원 팀’으로 융합되어 공통된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는 점은 올드루키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좌측부터) 한영석 대표, 유경수 CTO, 주우송 CCO 사진=손보승 기자

 

기업의 경쟁력과 조직문화를 꼽는다면?
“디자인과 개발 등 각자의 파트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구성원들이 뭉쳐있다는 점이다. 창업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은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는 부분도 강점으로 꼽고 싶다. 하지만 아무리 각자의 목적이 있더라도 ‘원 팀’으로서 융합되지 않으면 마이너스 효과가 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항상 타인과의 소통 능력이나 이타적인 부분을 중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를 바탕으로 올드루키의 내부문화를 형성해나가고자 한다”
 
향후 올드루키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아트클라우드의 내실을 다짐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으로도 나아갈 것이다. 지난해 지원사업을 통해 영국 법인도 설립했고, 일본 오사카에서 투자 IR도 진행했다. 이를 발판삼아 현지 네트워킹을 점차 키워나가며 작가들의 판로를 더욱 크게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힘든 시국이 지난 뒤 우리 서비스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후배 스타트업 창업가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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