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K-방역' 찬사보내던 외신, 한국 코로나19 재확산에 '촉각'
[이슈메이커] 'K-방역' 찬사보내던 외신, 한국 코로나19 재확산에 '촉각'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08.27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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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트럼프 대통령, 연이틀 한국 코로나19 상황 언급하기도

초기 방역에 비교적 성공하며 ‘모범국’으로 꼽혔던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빠르게 확산하자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K-방역’으로 상징되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에 찬사를 보내왔던 터라 이번 재확산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들은 8월 중순부터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연일 관련 기사를 쏟아내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화면 갈무리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일 246명, 18일 297명, 20일 324명, 21일 332명, 22일 397명, 23일 266명으로 총 2,150명이다. 하루 평균 307명에 달해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주요 외신도 한국의 상황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로이터는 “인구가 밀집된 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가 급장하자 수도 서울에서 실내 및 실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이 바이러스 급증으로 전국적인 봉쇄 위기에 놓였다(S Korea on brink of near-lockdown nationwide as virus surges)”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이와 함께 "한국은 첨단 추적 시스템 등으로 국제적 찬사를 받았다"면서도 "최근 한국의 상황은 효율적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을 갖춘 나라에서도 재확산 위험이 계속해서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AP 역시 "한국은 지난 봄 확산 초기 당시와 비슷한 속도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4월 공격적인 검사와 역학 조사를 통해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진정시켰다”며 “이러한 접근법은 대부분의 확진자가 하나의 교회(신천지)와 묶여있어 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는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며 이러한 대책이 이번에도 효과를 발휘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BBC는 “한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 관리에 대한 세계적 성공 사례 중 하나로 간주되지만 더 광범위한 발병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보건 당국이 사랑제일교회와 소속 신도들에 대해 격리 및 검진 거부 등의 방법으로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에 대한 교회측의 반발을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의 재확산 상황을 언급했다. 자국 내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강조하기 위해 한국의 상황을 의식하며 의도적으로 깎아내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그들은 아주 큰 발병(very big breakout)이 있었지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을 언급한 데 이어 다음날 펜실베이니아주 올드포지에서 한 연설에서 "한국, 끝났다. 끝났다(South Korea, it's over, it's over)"라며 "어제 대규모 발병이 있었다"고 발언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의 코로나 대응에 대해서는 “우리의 (낮은) 치명률을 보라. 우리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의 검사 수가 한국보다 훨씬 많아 확진자가 많다거나, 한국의 사망자 통계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한국을 의식한 발언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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