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집밥과 단란한 식사를 위한 국내 최초 온라인 플랫폼
따뜻한 집밥과 단란한 식사를 위한 국내 최초 온라인 플랫폼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0.07.21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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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따뜻한 집밥과 단란한 식사를 위한 국내 최초 온라인 플랫폼

 

 

윤현덕, 이재민 테이스티하우스 공동대표(좌)윤현덕 CEO (우)이재민 CFO사진=김남근 기자
윤현덕, 이재민 테이스티하우스 공동대표(좌)윤현덕 CEO (우)이재민 CFO
사진=김남근 기자

 

유학 생활이나 자취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독한 향수에 시달린 적이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리운 것은 엄마가 차려준 집밥. 나 홀로 식사를 해결하는 1인 가구 혼밥족들까지 고려한다면 현대인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것은 바로 ‘단란하게 먹는 따뜻한 집밥’이 아닐까. 배달로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인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든 인근 가정집에서 집밥을 먹을 수 있는 집밥 공유 플랫폼이 출시 예정에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따뜻한 집밥, 이제 온라인으로 공유한다.

중국 유학길에 오른 두 남자는 매일 저녁 혼자 식사를 했다. 처음에는 음식 천국의 산해진미를 혼밥으로 해결하는 것도 제법 즐거웠다. 그것도 1~2년이 지나니 그 맛이 그 맛처럼 느껴졌다. 어머니가 해 주신 된장찌개 생각에 장을 봤지만 혼자 먹기에는 사야 할 재료가 너무 많았다. 직접 요리를 해봤지만, 후회가 밀려왔다. 어머니의 맛이 더 그리워질 뿐이었다. 그리운 것은 맛도 맛이지만 함께하는 단란한 분위기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누군가와 함께 집밥을 먹고 싶다는 간절함을 안고 10년 유학 생활을 마친 두 남자는 귀국길에 오르며 ‘집밥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자’고 다짐했다.

 

집밥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공동체와 함께 건강한 유대를 나누는 소통 또한 중요하다. 테이스티하우스의 윤현덕, 이재민 공동대표는 10년간의 중국 유학 생활 동안 느꼈던 ‘집밥의 참 의미’를 찾기 위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집밥 공유 플랫폼을 구상해 2021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 시장에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시키는 브랜드 인큐베이팅 회사와 패션브랜드 온라인 MD로 활동하며 브랜딩 전문가라고 자부하는 윤현덕 CEO는 “기존에 없던 시장에 새로운 음식 문화를 만들고 한국인의 집밥이 가진 참 의미를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며 플랫폼 개발의 의미를 밝혔다.

 

전통적으로 남의 집 방문이 불편을 끼치는 일이라 생각해온 한국인들에게 대문을 열고 함께 그리움과 향수를 나눌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었다는 이재민 CFO는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새로운 특성의 공동체 문화가 필요합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도 하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을 위한 도전이죠”라며 창업 동기를 전했다. 이 대표는 국내 최대 수탁검사기관의 경영기획 담당으로 10여 개의 계열사에 대한 국내외 비즈니스를 총괄했고, 국내 대형증권사에서 코스닥과 코넥스 IPO 및 프리IPO 투자검토 실무를 담당해온 베테랑 기획전문가이다.

 

테이스티하우스의 비즈니스모델은 지도검색기반이다. 먼저 집밥을 먹고 싶은 ‘게스트’가 서 있는 위치 주변에서 ‘호스트’의 대표 메뉴, 가격을 확인한다. 호스트는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시간과 인원수를 확인해 예약제로 게스트를 초대한다. 호스트의 집 앞에는 전용 키트로 만들어진 표시가 있다. 호스트와 게스트는 매뉴얼화되어있는 예의범절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호스트의 경우 요리 실력이나 위생 안전에 대한 검증을 위해 가입 절차에서 5~10분짜리 영상 3개를 이수해야 한다.

 

 

감성적인 경쟁력과 합리적인 구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집밥의 국경을 허물고자 노력하는 테이스티하우스.ⓒ 테이스티하우스
감성적인 경쟁력과 합리적인 구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집밥의 국경을 허물고자 노력하는 테이스티하우스.ⓒ 테이스티하우스

 

지금까지 없었던 ‘소셜다이닝 + 소셜커머스’의 새로운 모델

2012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셜다이닝이 등장했다. 소셜다이닝은 소셜미디어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식사를 통해 소통과 사교가 가능하다는 개념이었다. 당시 선보인 비즈니스 모델은 공통의 관심사를 두고 같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중계해 ‘같이 밥 먹을 사람’을 찾거나, ‘밥해 줄 사람’이 초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집밥을 먹으며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형성한다는 면에서 테이스티하우스와 맥락을 같이 하지만 문제는 호스트나 게스트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과 수익 발생이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 물론 게스트 입장에서는 식비를 절감하며 맛있는 집밥을 먹을 수 있지만 테이스티하우스는 호스트의 이익을 보다 고려했다.

 

윤현덕 대표는 “배달 음식의 발전으로 집에서 밥을 먹는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최근 ‘그 맛이 그 맛’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집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감성적인 경쟁력과 합리적인 구조가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라고 말했다.

 

테이스티하우스에는 프랜차이즈가 들어올 수 없다. 요리를 만들고 제공하는 과정에서 기쁨을 느끼고 한국인의 집밥 정서를 제공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 호스트가 될 수 있다. 호스트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있어 식자재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나름 소셜커머스를 표방하지만, 오직 식자재를 제공하는 농수산물 도매업자들이 중간 과정 없이 직접 판매가 가능하고, 앱에서 광고를 통한 수익도 얻을 수 있다. 호스트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어 서로 윈-윈이다. 메뉴가 집밥에만 국한되지 않고 떡과 같은 디저트, 양식, 일식 등 집밥의 개념과 정서를 가진 무엇이든 가능하기 때문에 플랫폼 활성화 이후에는 수요에 따라 배달 시스템을 적용하고, 자칫 사라질 수 있는 소중한 레시피를 배우는 아카데미 등 다양한 콘텐츠가 가능하다.

 

이재민 대표는 “플랫폼을 통해 해외 체류 시에도 집밥에 대한 갈증도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보다 많은 호스트 확보가 관건이죠”라며 “우선 서울 인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론칭한 다음 자연스럽게 전국 확장과 해외 진출을 도모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전 세계 집밥 국경을 허물기 위해 요식업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되어 유행을 좇지 않고 세상을 바꾸는 기업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는 테이스티하우스의 청사진을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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