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석유화학산업 부품 및 관련 파트 생산 전문 기업
정유·석유화학산업 부품 및 관련 파트 생산 전문 기업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5.12.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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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정유·석유화학산업 부품 및 관련 파트 생산 전문 기업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것


 


 

여수시는 예로부터 ‘한국의 나폴리’로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수려했다. 이 때문에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성장해 왔으며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명실상부 국제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부각되었다. 특히 지난 민선 6기 출범 이후 뛰어난 투자유치 성과를 냈으며 이는 제조·관광·해양레저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고, 공사에 착공한 투자만 벌써 10건이나 되는 등 투자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여수’의 이미지를 견고히 구축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0월 30일, 제7회 화학 산업의 날을 맞아 여수 기업 중 유일하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은 대한플랜트엠씨(주) 주판중 대표를 이슈메이커가 만나보았다.
 

김해 사나이 여수에 정착하다

여수시 학동 여수 시청 인근에 자리한 대한플랜트엠씨(주)는 정유·석유화학산업 부품 생산(Polymer 생산의 주요 부품인 Cutter Knife, Die-Plate) 및 관련 파트 생산 전문 기업으로 지난 1987년 설립 이후 30년 가까운 시간을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여수 소재 기업의 대표자들은 지역 출신 또는 호남 출신이 다수를 이루는 상황에서 이곳의 수장인 주판중 대표는 경상남도 김해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사업 초기에는 고향을 떠나 생소한 도시에서 정착하기까지 어려움이 상당했지만, 이곳에 삶의 터전을 둔 지 10년 만에 대한플랜트엠씨(주)의 전신인 대한기공사를 설립할 수 있었다. 10평 정도의 공간에서 시작된 그의 도전은 2011년 8월 법인 전환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으며, 지금은 경기도 부천의 1공장, 수출을 목표로 건설된 여수 2공장까지 완공되어 여수를 대표하는 중견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주판중 대표는 “군 제대 후 정든 고향을 떠나 생소한 도시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부친에게 ‘남자가 성공하려면 고향을 떠나야 합니다’라고는 말을 남긴 채 여수 땅에 정착했으며,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40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의 외침이 공허한 메아리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제 그에게 여수는 제2의 고향과도 같고 지역 사회를 위하는 일이라면 앞장서서 나서며 여수 사랑을 몸소 실천 중이다.

지속적인 기술 독립을 꿈꾸다

주 대표가 대한플랜트엠씨(주)를 설립했을 당시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의 기술과 부품은 외국 기업에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었다. 이와 같은 상황이 탐탁지 않았던 그는 관련 산업에 필요한 소재 부품의 자체 국내 생산을 위해 관계자들의 어깨 넘어 기술을 습득하고 수천만 원에 이르는 전문 서적을 구입하여 수년 간 밤낮없이 연구에 매진하며 지금의 대한플랜트엠씨(주)를 성장시켜왔다. 2011년 회사를 법인으로 전환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기업을 경영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업 존재 가치와 사회 기여 등 수익 창출 이상의 무언가를 갈구하게 됐습니다. 개인 기업을 운영하며 이와 같은 상황이 명확한 한계에 부딪혔기에 법인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덧붙여 이곳만의 기술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보이고자 했기에 법인 전환이 시급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흔히 정유·석유화학 산업은 국가 경제의 근간으로 평가받는다. 관련 산업의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수한 협력업체의 존재는 국가 근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그렇기에 대한플랜트엠씨(주)의 행보는 눈에 띄지 않지만 국가 경쟁력 상승에도 기여하는 바가 상당하다. 특히 주요 산업 설비의 국내 원천 기술이 부족한 상황에서 아직도 이는 외국에서 들여오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대한플랜트엠씨(주)에서 노력하는 제품의 설계와 제작을 우리 기술로 전환하는 과정이 가시적인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본다면 첫 번째로 오랜 기간 외국 자재를 사용했던 업체에서 이곳의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서 유지 관리 및 재고 비용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으며, 두 번째로 에너지 비용 또한 큰 폭으로 절감할 수 있었다. 주 대표는 “대한플랜트엠씨(주)에서 제작하는 제품과 관련하여 26건의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곳은 기술적으로 앞선 선진국과의 다양한 연결고리를 통해 앞선 정보 수집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빠른 흡수와 실행 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의 독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불굴의 해병대 정신이 성장의 밑거름

지금까지 주판중 대표는 대한플랜트엠씨(주)를 남부럽지 않을 기업으로 성장시켜왔지만 그의 삶을 되돌아보면 고난과 도전의 연속이었다. ‘굳은 의지로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라는 그의 인생 신념이 지금까지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며, 새로운 도전으로 이끈 도화선이었다. 이와 같은 주 대표의 인생관은 불굴의 해병대 정신이 근간이 된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입대한 해병대는 그의 인생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그는 “입대 초기만 하더라도 왜소한 체격으로 동기 중 첫 번째 낙오자가 되었지만 ‘군대에서 낙오하는 자는 인생도 낙오하게 된다’ ‘해병대는 불가능이 없다. 불가능에 긍정적으로 도전하라’ ‘사회는 군대의 연속이다’라는 서릿발 같은 교관의 외침이 내재되어 있던 저의 의식을 깨워줬으며 인생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금도 대한플랜트엠씨(주)의 곳곳에는 해병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으며 심지어 제품 일련번호 등에도 군 생활의 흔적이 담겨져 있다.
 
20년 전에는 생사를 넘나드는 질병으로 그의 인생 최대 위기를 맞기도 했다. 뇌종양 수술을 앞두고 지인이었던 담당 의사마저 회복을 장담하기 힘들다고 했지만 기적처럼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그렇게 주 대표에게 주어진 두 번째 삶은 그에게 신이 내려준 선물이자 보너스였다. 이후 주판중 대표는 소유에 집착하지 않게 되었고, 나누며 함께하는 삶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그는 탈북자를 위한 봉사 모임, 지역 범죄 예방 위원회, 해병대 전우회,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강연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더불어 그는 지난 2005년 늦은 나이에도 고등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그해 지역 대학에 진학하며 주위 사람들을 또다시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주 대표는 지금까지도 대한플랜트엠씨(주)의 세계화에 필수인 영어 공부를 위해 개인 교습도 마다치 않았고 지금은 남부럽지 않은 영어 실력을 자랑한다. 이처럼 주판중 대표는 ’포기하지 않는 굳은 의지‘와 ‘부족한 점은 탓하지 말고 채우고 배우자’라는 신념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주 대표는 마지막으로 지금의 성장을 대한플랜트엠씨(주)에서 동고동락해온 모든 임직원의 공으로 돌린다. 특히 그는 직원들에게 ‘맡은 일에 정직하고 소통을 중시 여기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그 역시도 직원들과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또한 그 어느 기업보다 직원들에게 많은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며 배우고자 하는 열의만 있으면 회사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 이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과도 직결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쉽게 하기 어려운 일을 찾아서 해내고 마는 것이 이곳 업무의 궁극적 지향점이라고 밝히는 대한플랜트엠씨(주) 주판중 대표. 지금까지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정유·석유화학산업 뿐 아니라 기타 장치 산업의 제품 공급으로 여수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그의 도전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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