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용품 시장의 장외홈런을 꿈꾸는 젊은 장인(匠人)
야구용품 시장의 장외홈런을 꿈꾸는 젊은 장인(匠人)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0.06.18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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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야구용품 시장의 장외홈런을 꿈꾸는 젊은 장인(匠人)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어느 SNS 미디어 플랫폼에서 방송된 야구 경쟁 프로그램이 화제다. 한 중학생은 뒤늦게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되면서 고등학교 야구부 진학이라는 꿈을 이뤘고, 기형의 손과 왜소한 체구로 당당히 1등을 한 청년을 지켜보며 구독자들은 눈물을 흘렸다. 꿈과 희망 그리고 도전은 스포츠가 주는 가장 큰 매력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스타트업 ‘와니엘 스포츠’가 꿈꾸는 도전적인 미래는 야구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의 희망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타자리(利他自利), 소비자가 주인공이 되어야 우리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이른바 ‘워라벨’ 문화가 확산되면서 스포츠 서비스업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도 제3차 스포츠 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통해 국내 스포츠 산업시장 규모를 2023년 95조 원까지 늘릴 계획이며, 작지만 강한 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삶의 균형을 위해 선택했던 취미가 일이 되었다는 와니엘 스포츠의 문성완 대표는 “뭔가 미쳐보고 싶을 때 스포츠만 한 것이 없다. 오롯이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스포츠의 매력을 어필했다. 회사를 마치고 야구장에 서면 스포트라이트는 자신만을 향해 비추는 느낌이었다. 피나는 훈련과 연습을 통해 스스로를 발전했다. 모든 장비에 섭렵했다. 그럴수록 배팅 연습장과 장비에 대한 아쉬움이 커졌다. 문 대표는 “오랜 세월 머리를 장악한 단어가 이타자리(利他自利 남을 이롭게 해 자신을 이롭게 한다)였다. 남들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실력을 늘려야 팀워크가 좋아지고, 더 재미있게 야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사업 의도를 밝혔다. 사업 초기에는 해외 야구 용품을 수입해 판매했다. 하지만 깐깐한 성격의 문 대표를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장비는 없었다. 더불어 한국 야구는 세계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데, 용품은 아직 주류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워 스스로 야구 용품 브랜드의 국산화에 도전했다.
 

첫 아이템은 배트였다. 내로라하는 장인들을 통해 OEM으로 생산된 ‘명장 배트’는 온라인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되었다. 대부분의 스포츠 용품 브랜드는 프로 선수에게 후원하는 형태로 마케팅에 접근하지만, 와니엘 스포츠의 마케팅 타킷은 실사용자였다. 애초에 ‘소비자를 주인공으로 만들자.’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방법은 SNS 마케팅이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와니엘 배트로 홈런을 친 실사용자의 영상 후기를 본 소비자들 열광했고, 자신도 주인공이 되기 위해 와니엘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와니엘 명장배트는 소비자가 주인공이다. ⓒ와니엘 스포츠
와니엘 명장배트는 소비자가 주인공이다. ⓒ와니엘 스포츠

 

 

 

자체 개발 피칭머신으로 차세대 배팅센터 보급화
명장배트는 3,000 자루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온라인 구매가 늘수록 문 대표의 갈증은 심해졌다. 문 대표는 “온라인 판매만으로는 소비자를 100% 만족시킬 수 없다. 구매뿐 아니라 제대로 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배팅센터가 필요했다.”며 와니엘 배팅센터의 경쟁력에 대해 말을 이었다. 현재까지 발전해 온 1세대, 2세대 배팅센터와는 다른 분명한 차이점은 피칭머신에 있다. 지금까지의 쓰리휠 방식 단순제어장치에 비해 와니엘 배팅센터의 피칭머신에는 타구 추적 장비가 포함되어 있다. 프로그램과 함께 이미 하드웨어까지 완성된 피칭머신은 랜덤 모드 뿐 아니라 초고속 카메라 촬영 영상까지 제공되어 야구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더불어 상주하는 야구 전공자들로부터 타격 티칭을 받을 수 있다. 프로 드래프트 지명을 받지 못한 엘리트 야구 선수 출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문 대표의 비전이 녹아있다. 피칭머신 자체가 엄청난 기술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향후 ‘타구 추적 장비’를 R&D하겠다는 개발의지에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와니엘을 주목하고 있다. 국내 프로구단에서 사용할 만큼 시장성이 있는 아이템이지만, 고가의 제품인데다 AS가 어려워 상용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피칭머신과 타구 추적 장비를 갖출 배팅센터는 동호인과 엘리트 선수를 위해 광역시에 설립될 공장형과 빌딩형, 일반인을 위한 도심형 모델로 기획되었다. 내년까지 15개 이상의 센터를 설립해 와니엘에서 설치 및 관리, SNS 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홍보마케팅까지 책임지고 야구 저변 확대에 매진할 계획이다.
 

현재 글러브, 배팅장갑, 의류, 가방까지 젊은 장인정신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 중인 와니엘 스포츠는 ‘국내 브랜드 성공과 함께 세계시장에 대한민국이라는 야구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오로지 야구에 모든 것을 걸었다. 야구 전공자들이 웃으며 야구 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워라벨의 꿈과 희망을 야구와 함께 실천하는 밝은 사회를 위해 문 대표는 머지않은 미래를 그려본다. “조명받지 못한 전공자와 주목받고 싶은 일반인, 진심으로 원하지만 어려움에 놓인 계층의 친구들을 위해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는 명장이 되고 싶다.”는 문 대표의 바람이 세계의 장벽을 넘어 희망을 전하는 장외 홈런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와니엘 배트와 용품의 효과적 사용을 위해 와니엘 배팅센터가 탄생했다.ⓒ와니엘 스포츠
와니엘 배트와 용품의 효과적 사용을 위해 와니엘 배팅센터가 탄생했다.ⓒ와니엘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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