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통시장활성화운동본부 백남운 효자동교회 담임목사
전북전통시장활성화운동본부 백남운 효자동교회 담임목사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1.12.22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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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사회운동 통해 복음 실천하는 목회자
 “예전과 다른 전통시장모습에 뿌듯”

효자동교회 백남운 담임목사는 목회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사회활동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그는 새만금목사로 불리며 새만금공사를 완공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가 5년 전 설립한 전북전통시장활성화운동본부는 전북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킨 한 계기가 됐다. 백남운 목사는 ‘이웃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시작한 일이라고 말하지만 그 파급력은 대단해 전북본부의 활동은 전국적인 모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처음에는 시장상인들의 냉소적인 반응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종교적인 성격을 띤 목사들이 나와서 돕겠다고 하니 그런 것에 반발을 느끼는 분들도 많았고 상품권 운동을 해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많지 않았습니다.”라고 백남운 목사는 초창기 어려웠던 점을 얘기하며 “지금은 저희들이 시장에 나가면 목사님 오셨나며 먼저 뛰어나와서 반겨주시고 상품권도 90%이상 보급돼 사용되고 있습니다.”라고 운동이 성공적으로 진행 되고 있음을 반갑게 소개했다. 전통시장활성화운동은 보이지 않는 전도의 역할도 하고 있다. 상인들이 알아서 교회에 찾아오기도 하고 자신의 자녀를 교회로 이끌기도 한다. 또 하나 주목할 만 한 점은 전북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전통시장상품권 운동이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쳐 온누리상품권이라는 전국통용 전통시장상품권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지역은 지자체가 앞장서서 진행하지만 전북지역만큼은 민간단체에서 먼저 시작해 그 씨앗을 전국적으로 전파했다. 백 목사가 이끄는 운동이 우리나라 전통시장활성화를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은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에서 발행하는 전국 가맹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상품권이다. 이외에도 전통시장의 현대화시설에도 백 목사는 앞장서고 있다. 먼 거리에 있는 주차장시설보다는 차를 직접 상점 앞에 갖다 대 상품을 실을 수 있도록 도로를 넓히고 가운데 노점상을 정리해야한다고 그는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정비가 전통시장의 매출을 더 올려줄 것이라 그는 자신했다. 백 목사는 “전통시장의 제품이 일반 대형마트 제품보다 더 좋고 저렴하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에 많이 찾아오셔서 좋은 상품 많이 사가시기 바랍니다.”라고 소비자들을 향한 부탁의 말도 잊지 않았다. 또한 그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불친절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나이도 있으시고 시골 분들이시라 원래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표현을 못하시는 것뿐이죠. 그런 부분을 소비자분들이 이해해주셨음 좋겠고 시장상인들도 더 친절해지기 위해 노력해주셨으면 해요.”라며 한미 FTA로 인해 더욱더 하나가 되어야 하는 시기임을 강조해 덧붙였다.

 

효자동교회 30년 목회역사
꿈 많던 운동권 청년 백남운 목사가 목회자의 길을 결심한 건 군대에 있을 때이다. “지속적으로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위한다면 성직자의 길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향 전주에 내려와서 이곳 효자동교회에서 목회활동한지 내년이면 30년이네요. 지역에 와서 새만금완공, 전통시장활성화운동, 전주 기독교 명소화 운동, 청소년문화공간 조성 등 많은 활동들을 진행했고 진행해오고 있습니다.”라고 백남운 목사는 밝혔다. 백 목사의 복음 활동은 사회운동과 떼려야 뗄 수가 없다. 그는 이를 복음의 시너지 효과라고 소개하며 “단순히 교회만을 부흥하는 것이 복음이 아니라 믿지 않는 이들로부터 기독교에 대한 신뢰감과 친근감을 가지게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복음 활동입니다. 사람들에게 교회는 약자와 지역을 위해서 앞장선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면 복음을 향한 마음은 어디서든지 열립니다.”라고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기독교가 하향곡선인데 반해 전북지역만큼은 기독교가 상향곡선을 그리며 부흥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는 백남운 목사의 사회활동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교회 신도들도 백 목사의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있으며 효자동교회는 백 목사의 30년 목회활동이 흐른 현재 내·외적으로 성공적인 부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음지 찾아다니며 소외계층 돌봐
백남운 목사는 우스갯소리로 스스로 음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양지보다는 사람들의 시선에 비껴있는 음지를 돌보는 것이 자신이 소명인 것 같다며 백 목사는 웃어보였다. 12월 4일 백남운 목사는 글로벌예술선교단 이사장으로서의 발걸음을 뗀다. 이 단체에는 많은 연예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효자동교회에서 창립기념예배가 진행된다. 백남운 목사의 환한 웃음 뒤에는 항상 소외된 이웃과 침체된 지역을 생각하며 근심하는 모습이 어리어 있다. 사회활동 하는 목사, 백남운 목사의 복음의 시너지가 우리 사회 만방에 퍼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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