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중심의 암 치료 위한 한국형 통합암학회 탄생
근거 중심의 암 치료 위한 한국형 통합암학회 탄생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5.11.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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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근거 중심의 암 치료 위한 한국형 통합암학회 탄생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고령화 시대를 맞아 평균연령이 늘어가고 가중되는 환경오염, 심한 스트레스 및 잘못된 식생활 습관 등은 한국을 OECD 국가 중 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만들었다. 이 시점에서 암의 예방 및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암 환자가 통상치료 이후에 양질의 삶을 오랫동안 유지하게 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근거중심의 암 치료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외국에서는 이미 이와 관련되어 활발한 통합암치료 의학과 임상적 적용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근거 중심의 통합암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형 통합암학회의 설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


 암 치료의 새로운 전기 마련

통합암의학은 암 발생에 대한 근본적 원인을 규명하여 예방과 조기진단, 현대 의학에 의한 통상적 암 치료 이후에 양질의 삶을 보존하기 위해 전인적 관점에서 이상적인 건강과 적절한 치료를 목표로, 암 치료 전문가의 다양한 융합치료원리를 통하여 치료하는 의학이다. 특히,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중시하는 임상의학으로서 이미 효능이 입증된 보완대체의학의 영역을 추가·병행하는 학문으로, 의학 간의 상승효과를 최대로 발현시키고자 하는 융합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중 통합암치료는 암에 관련된 전문가와 이들의 경험을 통하여 암 치료에 관한 포괄적이고 근거중심의 치료분야로, 현대의학의 전통적 암 치료법과 이를 효과적으로 보완·통합하는 개념이다. 다시 말해 종양학에 이미 존재해 온 보완요법을 현대의학과의 상승효과를 기대하여 확대·발전시킨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6월 7일 창립을 알린 대한통합암학회(KSIO: Korean Society of Integrative Oncology / 이사장 최낙원)는 현대의학과 전통의학 및 기능의학 등을 융합하여 암 발생의 근본적 원인을 찾아내고,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 방법을 연구·교육하고 있다. 이는 융합의학에 관련된 전문의료인 및 기초과학연구자, 임상영양사 및 생활습관교정사 등을 통하여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암 예방 및 치료하는 것이다.
 

  금연 및 금주, 식생활 개선 및 삶의 생활태도교정, 운동 및 사회적 활동, 비만을 포함한 대사증후군 예방 등을 통해 암 발생을 억제하고 저항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독성이 없는 새로운 면역치료(biologic immunotherapy) 등을 시행한다. 
 

  이 외에도 학회는 각종 암에 대한 가이드라인 설정 및 신체적 활동을 위한 생활관리 프로그램 개발, 면역계를 강화 또는 조절하는 식물영양소와 생화학물질(biochemicals) 및 강장제(adaptogens) 등을 연구·개발하며, 통합암치료에 관한 학문적 연구와 학술대회 개최 및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학술지도 발간할 계획이다. 다양한 학문간의 융통합을 거쳐 개별의학·맞춤의학을 통한 근거중심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개념이다.
 

  최낙원 이사장은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암 치료율과 생존율이 상당히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현대의학에 의한 전통적 치료 이후에 내성과 저항을 포함하는 많은 부작용과 골수기능저하 등이 발생한 환자에게 면역력을 높이고 필요한 재활을 하여, 기능적 운동범위를 늘리고 삶의 보람을 누릴 수 있게끔 치료수준을 높여야 합니다”라며 “이미 의료 선진국에서는 통합적이고 정보공유를 통한 암 치료가 보편화되고 있으며, 이제 우리나라도 대한통합암학회를 중심으로 치료효과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때 입니다”라고 힘주어 전했다.


 

현대 의학 한계 극복으로 삶의 질 향상 기대

사회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시기인 40대에 최낙원 이사장은 대사증후군 합병증인 당뇨·고혈압·고지혈증 및 관상동맥협착 등을 앓아, 건강상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각종 약물과 시술이 불가피한 상태였고, 최 이사장은 누구보다 각종 약물 및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후유증을 잘 알고 있는 의사였다. 이에 그는 증세만 치료하는 대증요법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원인을 찾아내어 보다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치료를 하고 싶었다. 그러한 바탕위에 비침습적인 치료 및 식물성 약성물질에 의한 치료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 선상에서 한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어, 중국 등지에서 이른바 명의(名醫)를 찾아 침과 뜸, 전통약재에 의한 다양한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 2007년에는 55세의 나이에도 대전대학교 한의대에 입학하였고, 2010년에 졸업하여 양방과 한방을 두루 섭렵한 몇 안 되는 전문가로서 변신을 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기능의학(functional medicine)을 연구, 적용하게 되었고 현대의학과 전통의학 그리고 근거중심의 기능의학을 적용하여 본인의 대사성증후군의 합병증인 만성 염증성 질환과 치매 및 고령화 시대에 피할 수 없는 암 치료분야에 자연스럽게 깊이 있는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으로 2013년에 대한기능의학학회를 창립하였었고 2015년 2월에는 대한통합암의학회를 결성, 창립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금년 4월에는 국제기능의학회가 인정하는 IFMCP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이미 서양 최고의 암 센터인 미국의 MD Anderson암센터,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Sloan - Kettering) 암센터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립암연구소 지정 종합암센터에서 다양한 보완·대체요법을 시행할 수 있는 통합의학 클리닉을 개설하여 운용 중이다. 이곳에서는 여러 나라의 학자들에 의해 침구요법, 자연요법, 요가, 명상 같은 심신 요법, 향기요법 등 다양한 보완·대체 요법들의 임상 시험이 행해지고 있으며, 각각의 요법들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여러 연구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 
 

  최낙원 이사장은 “암 환자가 진단적, 치료적 과정을 잘 견딜 수 있게 하고 진행된 암 환자에게는 가능한 최상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식생활 및 생활습관 관리 그리고 면역요법 등을 포함한 다양한 통합암치료시스템이 꼭 필요하며, 이를 근본적으로 시행하기 위하여 체계화된 관리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실현하기 위해 대한통합암학회가 탄생된 것입니다”라고 피력했다.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및 교육을 통해 현대 의학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부작용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 대안의학으로서 근거중심의 통합 암 치료를 정립시키고자 하는데 대한통합암의학회의 존재 이유가 있다. 앞으로 융합의학을 통해 암 환자에게 희망을 주고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나갈 때 그들의 가치가 더욱 기대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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