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안동 산불 문화재 피해 없이 종료, 세계문화유산 '병산서원'도 안전
문화재청은 지난 24일 안동지역에서 발생해 26일 진화완료된 산불로 인한 문화재 피해는 없었고, 다만 병산서원 앞 낙동강의 건너편에 문화재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병산 내 수목 일부가 소실된 것으로 최종 파악되었다고 밝혔다.
2월 1일부터 봄철 산불조심기간 대비 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는 문화재청은 안동 산불 발생 직후부터 문화재 안전상황을 모니터링하여 상황을 신속전파했으며, 산불 구역 인근에 있는 문화재인 병산서원 내 동산문화재(현판)의 소산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번 산불이 한때 병산서원 앞 낙동강 건너편 산림에까지 도달하면서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병산서원의 피해를 우려해 산림청과 소방청, 경북도와 안동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산불헬기와 병산서원 내 방재시설을 활용해 총 6차례에 걸쳐 서원 인근 숲과 주변에 사전 살수를 했으며, 문화재 경비원과 돌봄사업단 등 30여 명의 진화인력과 소방차 5대를 서원 인근에 배치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앞으로 문화재청은 이번 산불로 입은 문화재구역 내 수목 피해규모 등을 면밀히 파악한 후 안동시와 협의하여 산림복구를 곧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방재시설과 안전경비원 확대 등 문화재 현장별 방재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문화재청은 이번 안동 산불을 계기로 올해 진행 중인 문화재 방재환경조사와 현장별 실태조사를 연계 분석하여 기술적·제도적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산불에 취약한 문화재 등의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