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허리 통증, 디지털 정보융합 기술로 삶의 질 높인다
우울한 허리 통증, 디지털 정보융합 기술로 삶의 질 높인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0.03.05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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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우울한 허리 통증, 디지털 정보융합 기술로 삶의 질 높인다

 

 

김병준 릴리브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김병준 릴리브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할 확률이 70~85%에 달해 흔한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요통. 하지만 이는 한국인의 질병 부담 순위 1위에 있을 정도로 그 사회, 경제적 손실이 대단히 크다. 하지만 생활방식의 변화에 따라 환자는 급증하고 있고, 환자 대비 치료 전문가 비율이 고작 0.4%로 알려져 심각성이 비해 해결책은 미진한 상황이다. 참으면 더 큰 병이 되는 만성질환 요통의 관리와 재발 방지에 대해 알아본다.

 

허리 통증, 제대로 관리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목이나 허리, 무릎 등 근골격계가 아프면 ‘나이 탓이겠거니’ 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 라고 생각하며 넘기기 십상이다. 하지만 초기 통증을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거나 치료가 됐다고 해도 재발 확률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아산병원에서 발표한 2018년 기준 요통 진료 환자는 940만 명에 이르고 2년 내 재발한 환자의 비율이 65%라고 한다. 발병은 쉽지만 치료는 어려운 허리 통증을 막기 위해 서울대학교 디지털정보융합·산업공학 전공자들과 재활전문의가 나섰다.

 

“실제로 저희 어머니께서는 20여 년 전 허리디스크로 몹시 고생을 하셨고, 지금까지도 허리 통증으로 고생을 하십니다. 오랜 기간 치료를 받고도 어떻게 통증이 계속 있을까 하는 의문과 관심에서 연구에 매진하게 됐습니다.”

 

김병준 대표가 밝힌 릴리브(reliev)를 만들게 된 계기다. 김 대표는 환자들의 고통에 다가서다 보니 어머니의 만성질환인 요통도 관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서비스가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대학원 졸업까지 미루며 요통 환자들이 많은 병원과 관련 의료기관을 찾아다녔다. 가장 자신 있는 일로 어머니를 비롯한 요통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다는 간절함에서였다. 그렇게 개발한 것이 바로 온·오프라인의 허리관리 코칭 서비스인 ‘릴리브’이다.

 

전공을 토대로 기존 재활의학과 헹동과학 이론을 접목시켜 개발한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일상생활에서 허리 관리를 습관화할 수 있는 단계별 코칭을 제공함으로써 통증 완화와 회복, 재발 방지까지 돕는다.

 

“허리관리 전문가가 턱없이 모자란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바쁜 일상에서 혼자 꾸준한 관리를 한다는 것도 쉽지 않죠. 단계별 관리 습관화에 중점을 두었습니다”라고 밝힌 김 대표의 릴리브는 요통에 대한 운동 치료 관련 연구와 임상 진료 지침을 반영하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제작, 반복적인 사용자경험 테스트를 거쳐 사용 후 시나리오 기반 콘텐츠를 끊임없이 재제작하며 행동과학 이론을 도입한 디지털 정보융합 기술의 결정체이다.

 

릴리브는 누구나 자신의 통증 상태에 맞는 방법으로 관리받을 수 있는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좌측부터 CSO 최병현, CCO 정재은, CEO 김병준, CMO 윤동해)사진=김남근 기자
릴리브는 누구나 자신의 통증 상태에 맞는 방법으로 관리받을 수 있는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좌측부터 CSO 최병현, CCO 정재은, CEO 김병준, CMO 윤동해)
사진=김남근 기자

 

허리관리의 경쟁력, 데이터에 대한 객관적 집착에 있다.

릴리브는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지속적인 관리, 전문가의 코칭, 질환에 특화된 콘텐츠 정보, 사용자 데이터 기반 피드백과 함께 통증 완화와 치료를 위한 오프라인 코칭까지 받을 수 있어 관리, 재발 방지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서비스다. 이미 3040 직장인을 타깃 해 직장인 밀집 지역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클래스를 확산했고, 일본 도쿄대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일본 진출도 계획 중에 있다.

 

“저희가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이용한 분들의 의견과 실제 경험이 서비스를 만든 것이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허리로 시작을 했지만, 목과 관절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서비스 범위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한 김 대표의 신년 목표는 릴리브 1.0 버전 출시와 함께 오프라인 클래스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것이다. 거리와 시간 문제로 이용이 불가능한 이용자를 위한 온라인 서비스 또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허리가 망가지면 삶이 무너집니다. 요통 환자들은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것이 꿈이라고들 말하죠.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절대 무시하지 마시고 통증을 주의 깊게 듣고 관리를 시작하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관리에 있어 ‘객관적 집착’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자신의 몸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객관적으로 다가서서 집착적으로 관리해야만 개선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요통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신의 통증 상태에 맞는 방법으로 관리받을 수 있는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릴리브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요통으로부터 해방되어 보다 높은 삶의 질을 누리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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