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아 마음을 주는' 과일 선물 문화를 이끌다
'마음을 담아 마음을 주는' 과일 선물 문화를 이끌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0.03.03 10: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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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마음을 담아 마음을 주는' 과일 선물 문화를 이끌다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얼마 전, 설 명절을 맞이한 백화점의 선물 풍경이 달라졌다고 한다. 한우와 조기 등이 대세였던 과거와는 달리 ‘친환경, 건강, 프리미엄’을 고려한 선물이 인기를 끌었다. 과일의 선택도 판도가 바뀌었다. ‘아무리 비싸도, 달면 불티난다’는 말이 생길 정도로 고당도 과일이 트렌드다. 변화를 이끈 주요 원인 중 주목할 것은 편리함 때문이라고 한다. 조리 없이 편안하게 힐링하듯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프리미엄 과일 부티크가 등장해 화제다.

 

 

특별한 날엔 프리미엄 명품 과일 선물

“과일을 선택하는 트렌드가 달라졌어요. 양 많고 싼 음식보다는 비싸고 양이 적어도 진짜 맛있는 제품이 인기입니다.”라고 강조하는 마담주 황은주 대표는 ‘국내 최초 프리미엄 과일 부티크’를 지향했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황 대표의 첫 아이템은 망고였다. 프리미엄 태국 망고는 시작부터 폭발적 반응이었다. 하지만 이후 국내에서 쉽게 유통되지 않았던 인도 망고 공동구매에서 문제가 생겼다. 프리미엄 과일을 지향한 그였지만 인도 망고의 품질이 고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더욱이 망고는 수입 과정에서 반드시 증열 처리해야 하는데 해당 과정에서 섬유질이 변형되는 에어포켓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소비자에게 전달된 인도 망고에서 대량으로 에어포켓이 발생한 것이다. 당연히 전량 반품해 폐기했다. 일부 고객은 그냥 먹겠다는 고객이 있었지만 환불을 유도했다. 고객과의 신뢰의 문제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예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공구에 참여했던 고객들이 과일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황은주 대표는 “좋은 물건이 아니면 판매하지 않는 업체라는 믿음이 각인되었던 것 같아요. 그때 다시금 다짐했죠. 깐깐하게 고르고 품격 있게 담아 가장 신선한 행복을 전해드리는 퍼스널 프루츠 디렉터가 되자고 말입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우선 황 대표는 남편과 함께 좋은 품질의 과일을 생산하는 농가를 수소문하기 시작하였다. 산지를 직접 찾아가 품질이 정말 뛰어나다고 판단되면 전량 수매하는 일도 많아졌다. 그리고 좋은 과일 선별을 위해 직접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하며 연구하고 공부했다. 우선 과일은 직접 먹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때 단순히 단맛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과일의 첫맛과 끝 맛, 풍미와 식감, 그리고 보관 기간까지 고려해서 좋은 물건을 선별해 낸다고 한다. 나아가 포장과 유통방법도 거듭 고민하고 발전시켜왔다. 직접 수매한 물건을 직접 가져와 각 과일의 특성에 맞도록 포장을 했으며 보관 방법과 유통 방법이 또 하나의 품질관리 핵심이라는 확신에 대규모 저온 창고 시설을 갖춘 자체 물류센터까지 오픈했다.
 

실패를 통해 얻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는 황 대표는 ‘마음을 담아, 마음을 주는 프리미엄 과일 부티크’를 표방해 2018년 ‘마담주’를 런칭했다. 최상의 과일만을 골라 최고의 포장과 유통을 거쳐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마담주의 마음을 알아주는 고객들이 늘면서 과일 디렉터 그에게는 또 다른 꿈이 생겼다. 과일 선물하는 문화 트랜드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감사’의 마음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과일로 선물하는 문화를 만들다”는 바로 그 꿈을 대변하는 핵심 키워드다.

 

©마담주
©마담주

 

 

‘울타리 농장’으로 모두가 상생하는 과일 산업 꿈꾸다

편리미엄이라는 말이 있다.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용어이다. 과일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다. 뛰어난 당도와 함께 한입에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간편한 과일이 대세로 떠올랐다. 특히 망고 포도라고 불리는 샤인 머스켓과 단맛이 강한 스테비아 토마토는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마담주의 프레시팩은 이러한 니즈에 맞춰 개발된, 쉽게 말해 과일을 언제 어디서나 먹기 쉽게 만든 과일 도시락 형태의 아이템이다. “과일을 직접 손질해 드시나요?라는 문구에 소비자 관심이 엄청났어요. 이제는 과일을 매니지먼트해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했죠.”라고 전한 황 대표는 명품 과일을 믿고 선물하는 문화와 함께, 최상의 제품을 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최상의 보존 방법을 연구해 프레시팩을 선보였다. 과일로 가장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왔다. 버리는 부분이 없으니 간편하면서도 경제적이라는 생각에 주문은 빗발쳤다.
 

황 대표의 열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유통과 포장 때문에 겪었던 실패담을 거울삼아 농가에 희망을 주고 싶다는 간절함. 이는 ‘맛남의 광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백종원 대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유사했지만, 그녀의 생각이 앞섰다. 가능성이 보이자 지체없이 구체화 되었다. “한 밭에서 길러도 여러 등급의 제품이 생산되죠. 과잉 생산되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는데 맛이 좋은 합리적인 과일들을 수매해서 유통할 방법을 고민했습니다.‘라고 밝힌 황 대표는 프리미엄 과일을 표방한 브랜드가 합리적인 가격을 운운하면 이미지가 손상되지 않을까란 염려는 접기로 했다. 농가가 살아야 과일 장사도 산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바로 착한 구매 플랫폼 ’울타리 농장‘이다.
 

신뢰의 기업에서 100% 책임 유통을 약속하니 소비자 반응은 예상외로 뜨거웠다. 비싸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을 찾던 이들이지만 농가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과 스토리까지 더해지니 균형 있는 소비를 시작한 것이다. 맛있고 신선한 과일 도시락과 디톡스 주스를 기업 회원 전용 서비스로 기획한 것도 농장과 고객 모두 윈윈하는 신선한 기획이 아닐 수 없다. 지난 9년의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고객 신뢰를 중심으로 과일 선물 문화와 농가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황 대표. 그는 향후 기존 체험농장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가득한 또 다른 교육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과일로 매개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픈 황은주 대표의 마음이 전해져, 국민 건강과 농가의 미소로 이어지기를 희망해 본다.

 

©마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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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3-22 03:19:24
멋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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