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맞춤형 비즈니스 영어, 개념부터 바꿔야 한다
실무 맞춤형 비즈니스 영어, 개념부터 바꿔야 한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0.02.11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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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실무 맞춤형 비즈니스 영어, 개념부터 바꿔야 한다

 

 

박혜림 유니콘즈(UNI:CONS) 대표장소제공=JustCo SFC점사진=김남근 기자
박혜림 유니콘즈(UNI:CONS) 대표
장소제공=JustCo SFC점
사진=김남근 기자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영어학습법이 등장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보면, 제대로 된 영어학습법이 없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다. 영어 공부 10년을 해도 외국인을 만나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우리의 영어교육 시장은 여전히 레드오션이다. 누구나 영어학습에 성공할 수 있는 영어교육의 블루오션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일까. 이미 영어교육과 통역사로 잘 알려진 박혜림 유니콘즈(UNI:CONS) 대표를 만나 그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비즈니스 영어는 없다.

성인 대상 영어교육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온라인과 모바일 부문 시장을 포함 약 2조 5천억 원으로 추산된다. 고객 연령층은 30대가 가장 많고, 40대, 20대, 50대가 뒤를 잇는데, 이는 영어 공부의 목표가 취업이나 이직이 아니라, 직장생활, 해외 출장 및 여행 등을 위한 실질적인 회화 능력으로 옮겨간 것이라고 분석된다. 이른바 비즈니스 영어 부문의 글로벌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22%의 성장률이 예측되는 가운데 각 대학에 비즈니스 영어 과정이 개설되는 등 관심이 뜨겁다. 그렇다면 비즈니스 영어란 무엇일까.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소속 통·번역사로 방송과 광고에서 이미 미디어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 박혜림 대표는 비즈니스 영어는 특정한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실상 비즈니스 영어는 없다고 말한다.

 

“비즈니스 영어는 비즈니스 과정에서 소통의 도구로 쓰이는 모든 영어입니다. 특정한 어휘 모음으로도 정의할 수 없고, 고급영어와 같이 등급으로도 단정할 수 없어요. 다르다면 기초 수준의 쉬운 영어가 아닌 물처럼 이어지는 현장의 흐름을 시뮬레이션하며 실무와 유사하게 학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주는 것이 바로 비즈니스 영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하는 박 대표다.

 

 

지난해 9월, 유니콘즈는 숭실대학교, 데일리안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요구되는 유연한 애자일(Agile) 경영혁신교육을 위한 ‘이글 숭실’ 리더십 프로그램 과정에 함께 하기로 했다.ⓒ 유니콘즈(UNI:CONS)
지난해 9월, 유니콘즈는 숭실대학교, 데일리안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요구되는 유연한 애자일(Agile) 경영혁신교육을 위한 ‘이글 숭실’ 리더십 프로그램 과정에 함께 하기로 했다.ⓒ 유니콘즈(UNI:CONS)

 

그녀에 의하면 비즈니스 영어란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어 콘텐츠’로 규정하고 비업무적인 주제에 대한 오피스토크 등의 소통도 할 수 있어야 하며, 초급 기초를 마친 중급 이상 학습자를 수용할 교육 서비스 대안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영어교육이 영어 초심자를 대상으로 한 1차원적인 학습 또는 단편적인 상황 제시를 통한 단순 발화 유도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실력이 되는 학습자들은 다른 학습을 원하게 된다. 하지만 글로벌 실무를 경험한 강사가 드물어 학습 콘텐츠는 실무와 동떨어진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박 대표는 “업종, 직군, 학습 목적에 맞는 실무 밀착형 영어교육 시스템을 만들기에는 경험 있는 강사가 부족한 현실입니다. 중급자 이상은 반드시 자신에게 맞는 다른 설계의 학습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라며 “이를 위해 칼라스(Collars)라는 신개념 영어교육방법을 고안했습니다”고 힘주어 전했다.

 

 

유니콘즈(UNI:CONS)는 ESP(English for Special Purpose) 교육 콘텐츠 서비스인 칼라스(Collars)를 바탕으로 개념부터 다른 비즈니스 영어교육 솔루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좌측부터 황인성(PD), 윤상필(CSO), 박혜림(Founder & CEO), Keith Kim (Director of Content Creation), 김민서(CCO))장소제공=JustCo SFC점사진=김남근 기자
유니콘즈(UNI:CONS)는 ESP(English for Special Purpose) 교육 콘텐츠 서비스인 칼라스(Collars)를 바탕으로 개념부터 다른 비즈니스 영어교육 솔루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좌측부터 황인성(PD), 윤상필(CSO), 박혜림(Founder & CEO), Keith Kim (Director of Content Creation), 김민서(CCO))
장소제공=JustCo SFC점
사진=김남근 기자

 

ESP(English for Special Purpose) 교육 콘텐츠 서비스, 칼라스(Collars)

칼라스(Collars)는 업무·직무·상황·학습자 목적에 맞춰 설계된 특수 목적 영어교육 콘텐츠 서비스로 상황에 맞는 표현을 배치하고 활용하는 학습 및 이메일 작성, 미팅 준비, 프레젠테이션 등 실무 영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 중심 과정, 다양한 주제를 소통방식으로 학습하는 등 콘텐츠의 다각화를 지향한 프로그램이다.

 

대학 졸업 때까지 외국 거주 경험도, 어학연수도, 교환학생도, 유학경험도 전무했던 박혜림 대표가 현재 글로벌 이벤트의 통역을 도맡아하는 통·번역사로, 그리고 유명한 영어학습 강사로 이름을 알리기까지 ‘영어가 주는 매력’에 푹 빠져 살았던 경험을 살려 만든 서비스이기에 20-5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일반번역, 기업 웹사이트 및 홍보물과 영상 오디오 및 기술 번역과 모든 종류의 통역을 컨설팅하고 있는 유니콘즈는 ‘헤이,두유’라는 E-러닝 동영상 강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시작했지만,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현장감 있는 영어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자 ‘칼라스 (Collars)'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명을 변경했다. 현재 웹사이트를 통해 일반 학습자 수강이 가능한 것은 물론, 삼성전자와 같이 자체 교육의 니즈가 있는 기업들의 맞춤형 교육 제작까지 수행하고 있다.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영어를 학습한다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겁니다. 한국에서의 영어는 영어를 제2언어로 하는 싱가포르나 인도와 같은 나라에서의 언어적 지위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거죠. 앞으로 투자유치에 성공해 AI가 만드는 가상의 영어 회화 환경을 구축하여 영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현장의 많은 분들이 자신의 상황과 목적에 맞게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라고 말하는 박 대표. 그녀는 차후 AI를 접목해 칼라스를 2.0과 3.0 형태로 고도화하여 더 많은 영어학습자들이 성공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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