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러버가 만들어가는 인생의 깊이
와인 러버가 만들어가는 인생의 깊이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0.01.29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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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와인 러버가 만들어가는 인생의 깊이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2020년 새해가 밝았다. 과거 ‘2020 원더키디’라는 애니메이션이 방영될 당시만 해도 2020년은 먼 훗날의 이야기에 불과했다. 게다가 당시 비약적 경제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이었지만, 우리에게 와인의 문턱은 여전히 높았다. 영화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전유물이거나 혹은 특별한 날 큰맘 먹고 즐기는 술이라는 인식이 높았다. 하지만 만화 속이 아닌 실제 2020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와인은 더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다.  

 

©monologuebymi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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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에노테카로 가라
최근 와인의 매력을 강조하는 이른바 ‘와인 러버’가 점차 늘어났다. 이처럼 과거와 비교해 와인의 문턱은 많이 낮아졌음에도 호불호는 여전히 존재한다. 기자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누군가는 분위기 좋은 곳에서 사랑하는 가족, 연인, 지인과 함께하는 와인 한 잔이 인생의 맛을 더욱더 깊게 한다지만, 오래된 노포에서 주고받는 소주 한 잔이 삶의 가치를 더해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와인을 즐기는 이들이 전하는 와인의 매력은 쉽게 와 닿지 않았으며 이는 에노테카코리아 주식회사 김진섭 대표를 만난 이유이기도 하다. ‘For All Wine Lovers’를 위한 이곳의 행보와 그가 전하는 진정한 와인의 매력이 궁금해 서둘러 질문을 던졌다.

 

 

와인의 매력을 꼽자면
“20여 년 전 대기업 근무 당시 와인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될 당시에도 와인은 그냥 맡은 업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후 와인은 어느새 삶의 일부가 되었다. 이제는 누군가에게 와인의 매력을 꼽자면 밤새 이야기해도 모자랄 것 같다. 우선 와인의 매력은 ‘맛’에 있다. 그 어떤 술보다 와인은 맛의 스펙트럼이 넓다. 원재료, 숙성 방법, 제조 지역, 유통 과정, 숙성 시간 등에 따라 무수히 다른 맛을 영위할 수 있다. 다음으로 와인에는 역사와 스토리가 공존한다. 어느 모임에서나 와인이 함께하면 대화의 깊이가 달라지며 다른 술도 그렇지만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이처럼 와인과 함께라면 인생의 맛과 깊이가 더욱 풍부하고 깊어진다는 점이 와인의 매력이 아닐까?”

 

 

‘For All Wine Lovers’를 위한 에노테카코리아의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다
“2000년 갤러리아 명품관에 와인숍으로 오픈한 ‘에노테카’는 2011년 에노테카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한국 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지금은 국내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 호텔 등에 직영숍을 운영 중이며 호텔, 레스토랑, 와인바, 할인점 등에 직수입 와인을 유통한다. 와인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다양한 와인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제공하는 것이 에노테카 코리아의 핵심 가치이다.”

 

 

이곳에서 와인과 함께 이뤄온 성과는 무엇인지
“2011년 법인 설립 당시 직원도 매출도 제로에 가까웠다. 하지만 햇수로 설립 10년 차를 맞이한 이곳은 어느새 매출 150억 원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단순히 매출의 증가가 성과는 아니다. 지금껏 에노테카코리아를 이끌며 기존 와인 회사와는 차별화를 두고자 했다. 특히 와인 수입과정에서도 냉장 컨테이너를 활용해 유통과정에서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자 했다. 덧붙여 탑클래스 와인 포트폴리오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 개최와 임직원 교육 등으로 와인 애호가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와인의 문턱을 낮추고 보다 많은 정보를 전하며 대한민국 와인 문화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이러한 그간의 노력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성과로 나타났다. 우연히 방문한 곳에서 누군가가 우리의 와인을 추천하거나 와인 수입과정에서의 품질관리에 신뢰를 보내는 에노테카가 수입한 와인만 찾는다는 이들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길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남다른 자부심이자 성과였다.”

 

 

좋은 와인의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
“쉽지 않다. 물론 가격이 높아질수록 품질은 높아진다. 가격이 올라가는 이유는 분명 존재하며 이는 품질과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단순히 비싼 와인이 좋은 와인이라고 정의할 순 없다. 더욱이 와인 입문자의 경우 아무리 비싼 와인을 마시더라도 그 가치를 느끼기 힘들다. 따라서 좋은 와인은 적당한 시점에 적당한 가격으로 스스로가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와인, 즉 가성비, 가심비가 뛰어난 와인이 좋은 와인이 아닐까?”

 

 

김진섭 대표는 이 글을 읽게 될 와인 입문자들에게도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고 한다. 김 대표는 “국내 와인 소비량은 한 해 1인당 1리터가 되지 않는다. 이는 여전히 와인의 문턱이 높다고 볼 수 있는 지표이다. 와인은 그 종류가 워낙 방대해 하루아침에 즐기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아직 와인이 낯설거나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우선 와인을 마셔보라고 전하고 싶다. 저가 와인이라도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기다 보면 그 분위기에 맛에 점점 와인의 매력이 빠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와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꿈꾸며 언젠가 대한민국 와인 회사 중 최대 매출 규모를 달성하는 순간, 이는 자신과 회사의 지난 발자취가 와인 애호가들에게 인정받았다는 객관적 지표이기에 이 순간이 인생의 클라이맥스가 될 것 같다는 에노테카 코리아 주식회사 김진섭 대표. 와인과 함께 그가 전하는 일상의 기쁨을 보다 많은 이에게 전달되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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