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성형은 변신이 아니라 자신
오늘날 성형은 외모 관리를 넘어 자기계발로 의미를 확장했다. 외모 열등감을 치유함으로써 긍정적인 사고까지 심어주는 효율적인 치료기술이 성형이라고 본다면 이를 더 나은 나를 위한 과감한 도전이자 새로운 나를 찾는 방법이라는 점에 반기를 들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합리성과 신중함이 아닐까. 끊임없는 자기 개조가 아닌 진짜 나를 찾기 위한 아이디얼한 성형의 모델을 추구하는 아이델성형외과 김대희 원장을 만나 참된 아름다움에 대해 들어 봤다.
이상적인 아름다움의 모델에서 치유와 희망을 찾다
외과의 미란돌라나 탈리아코치는 ‘인간이란 각자 자기 몸에 대해 가지고 있는 형상으로 변형하고 재창조하는 존재’라 했다. 인간이 진정 자유롭다면 그 형상을 향한 자기 변신과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가능하다고 여겼던 그가 생각한 성형은 미용 이전에 자신이 생각한 이상적인 형상을 향한 수많은 변신 중 하나였다고 한다. 우리는 어떤 변신을 꿈꾸는가? 최근 압구정동에 개원한 아이델성형외과 김대희 원장은 성형이란 “틀에 박힌 천편일률적인 모습이 아니라 본래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개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상적인 모습에 가까워지도록 도와주는 의료행위”라고 정의한다. 즉, 한 사람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화하는 마법이 아니라, 내재된 본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는 과정이 바로 바람직한 성형이라는 것이다. 김 원장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거쳐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지도전문의 및 외래교수, NAVER 자문의 등으로 활동하고 있고, 중국과 동남아 등 여러나라로 영역을 확장하며 대한민국 성형 의술을 널리 알리고 있다.
성형이 “제 존재를 마음껏 자발적으로 바꾸고 구성할” 수 있는 이상적인 형상임에는 탈리아코치와 의견을 같이하지만, 그것을 변신이라고 표현하지 않겠다는 김 원장은 성형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성형외과가 병원이라는 사업성을 떠나 의업이라는 본연의 취지를 지키면서 양심과 의료 윤리에 부끄러움 없는 성역이 된다면 변화를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충분한 자신감을 줄 수 있다는 김대희 원장은 진료의 소신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소통과 공생이 기본입니다. 고객이 편한 마음으로 최대한 프라이버시를 존중받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성형외과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모델을 갖기 위한 노력이 바로 자유의 시작이며, 자신감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믿는 김 원장이 생각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아름다움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꾸는 것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사람들을 돌아보자. 저마다, 타고난 혈통과 환경도 한몫 했지만 그들 자신의 노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김대희 원장이 말하는 아름다움은 바로 변화를 통해 더 나아지려는 노력에 있다. “위대한 사람들은 스스로를 가꾸기 위해 노력한 예술가라고 생각합니다. 정성을 다해 예술품을 다루듯 자신을 가꿔온 거죠. 저 또한 그랬습니다.”라는 김 원장은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남다르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더 아름다운 것, 더 섬세한 표현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을 가꾸는 일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성형외과 전문의야말로 ‘칼을 든 정신과 의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가꾸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잠재성을 극대화시켜 멋지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매력을 느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의과대학에 입학해 전문의 시험에 합격하기까지 뜬눈으로 지샌 밤도 많았지만 특별한 목표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는 김 원장은 성형도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가장 적절하고고 바람직한인 치료법을 찾을 때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형외과는 특정영역, 특정부위에 국한되어 진료를 보는 과가 아니기 때문에 늘 새로운 기술이나 장비 등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같은 수술이라 하더라도 환자에 따라 조금씩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다른 결과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케이스별로 치료법을 달리 적용해야 합니다. 아름다움을 위해 가꿔나가는 과정은 환자뿐 아니라 의사의 몫이기도 하니까요” 라며 말을 맺었다. 향후 “아이델(IDEL)”이라는 병원 브랜딩을 기반으로 한 코스메틱, 뷰티사업 등을 통해 진료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회사업으로 많은 이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길 바라는 김대희 원장의 아름다운 마음이 더 널리 퍼지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