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와 ‘인도어’ 모두를 사로잡는 철제 가공기업
‘아웃도어’와 ‘인도어’ 모두를 사로잡는 철제 가공기업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0.01.29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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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아웃도어’와 ‘인도어’ 모두를 사로잡는 철제 가공기업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2011년 60만 명에서 지난해 600만 명으로 7년 만에 10배가 증가했다고 한다. 근무시간 단축과 워라벨을 중시하는 시대상이 더해진 비약적인 성장 결과이다. 인구증가와 비례해 성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캠핑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캠핑용품. 수백조 원의 글로벌 시장을 향해 아웃도어 캠핑 제품의 철제화를 선언한 철제 가공 전문 회사 (주)오빌이 국내를 넘어서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다.

 

 

해외시장 개척 분야 김포시 중소기업 대상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캠핑용품들도 종류와 성능 면에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로 12년간 재직하며 캠핑을 취미로 삼아온 (주)오빌의 김인욱 대표는 자칭 ‘프로 캠핑러’. 캠핑에 관해서라면 A부터 Z까지 전문가라고 자부하는 그였기에 캠핑용품 전문 제조사로 전향한 것은 의아한 일이 아니었다.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캠핑용품이라면 반드시 이러해야 한다는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며 차근차근 사업을 준비했다.

“캠핑하면 번거롭고 복잡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타파하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단지 팔기 위해 만든 제품처럼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제품이 아니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인도어, 아웃도어 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품질의 용품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소비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고, 필요로 하는 제품을 최고 품질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2012년 독자 생산 구조를 가진 (주)오빌을 창업하였다. 수많은 체크리스트를 맞출 독창적이고 기능적인 재료로 철제를 선택했다. 철제라고 하면 무거운 중량 때문에 너도나도 기피하는 재료지만 타공 기법과 오랜 연구 결과로 얻은 소재 경량화를 적용해 초경량의 실용적인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 실내 외 어떤 장소에서도 잘 어울리는 철제가 가진 매력과 설치가 용이하면서도 튼튼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2018년 매출 16억 원을 기록, 2019년에는 해외시장 개척 분야 김포시 중소기업 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이미 수백 조 원의 글로벌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캠핑용품 시장이기 때문에, 해외시장 개척 분야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해외시장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입증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2020년 나아가야 할 방향이 정해졌다는 김 대표는 1월 이탈리아, 2월 독일, 3월 시카고, 4월 홍콩 소비 대전을 종횡무진 휩쓸기 위해 제품력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인기가 많다는 (주)오빌의 제품 중에는 손쉬운 연통 조립과 수납 가능한 초경량 화목난로가 있는데, 향후 각국의 문화까지 분석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오빌은 지난 연말 해외시장 개척 분야 김포시 중소기업 대상을 받았다. ©(주)오빌
(주)오빌은 지난 연말 해외시장 개척 분야 김포시 중소기업 대상을 받았다. ©(주)오빌

 

 

‘타공판닷컴’과 ‘오빌’, 온라인 플랫폼으로 세계시장 진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였던 전공을 살려 누구나 쉽게 (주)오빌을 만날 수 있는 온라인 도매몰을 개발 구축한 김 대표는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은 B2C로 직접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도 B2C로 직접 공급함으로써 더 빠르게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고 피드백을 받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통해 세계 시장에 저희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텐트를 비롯해 타공판을 이용한 테이블과 스토브, 선반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당수의 제품이 캠핑뿐 아니라 인테리어 용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한데, ‘타공판닷컴’이라는 또 다른 브랜드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도 재도약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밝힌 김 대표의 2020년은 어느 해보다 바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핑 시장이 확대되면서 공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기업 유입에 대한 방어책이기도 한 타공판닷컴은 철제타공 기술을 생활카테고리로 확장한 브랜드이다. 오빌 마니아층이 확대되어 이미 많은 고객이 생활 속에서 타공닷컴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2020년 1월을 기점으로 인테리어 가벽이 출시되었습니다. 이미 아웃도어용 테이블을 사용하신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시작된 아이템인데, 앞으로 선보일 제품 영역은 무궁무진합니다.”라고 전한 김 대표의 타공닷컴 제품 또한 독자 생산구조를 통해 우수한 제품을 꾸준히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보였다.

누군가에게 의지하여 성장하는 회사가 아니라, 자신들만의 능력, 자체 기술과 생산력으로 스스로 성장할 수 있기에 직원 모두가 소비자에게 더 자신 있게 제품을 권할 수 있고, 모두가 잘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이 성장 동력이 된다는 김 대표의 말이다. 앞으로 생산품의 기술적 효용성만이 아니라, 사용자의 관찰을 통한 요구 예상과 고객의 입장을 배려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는 (주)오빌과 타공판닷컴의 세계시장 진출로 대한민국 중소제조업의 희망찬 미래를 예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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