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로 커피문화 혁신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IT 기술로 커피문화 혁신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0.01.07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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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IT 기술로 커피문화 혁신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김정환 빌리버 대표
김정환 빌리버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지난해 전국 카페 9천 곳이 문을 닫았다. 자영업 폐업률 1위 업종이지만 꾸준히 폐업보다 창업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는 특별한 준비 없이도 창업이 가능해 보이기 때문. 진입장벽이 낮다고 생각했지만, 오프라인 매장과 쇼핑몰, 앱과 온라인 샵을 다 갖추고 브랜드 판매 플랫폼으로 밀어붙이는 대형 프랜차이즈의 등쌀에 결국 개인 중소형 브랜드 카페는 존폐의 위기를 맞는다. 한계를 극복한 묘책은 없는 것일까?

 

새로운 카페 운영 패러다임

전 세계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맥도날드의 매장 수는 3만 7,000여 개에 이른다. 그렇다면 국내 카페 수는 얼마나 될까? 놀랍게도 무려 3배에 가까운 11만 개 이상의 카페가 운영 중이라고 한다. 국내 커피산업의 성장률이 20% 이상이라고 하니 호황을 누리겠다 싶지만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판매 채널 플랫폼. 중소형 브랜드 카페 대부분은 상권, 영업시간, 인건비 등의 한계에 부딪혀있고,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것에서 김정환 빌리버(BELIEVER/이하 빌리버) 대표의 사업 아이템은 시작됐다.

 

“오프라인 매장 이외에도 추가적인 수익이 나와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해답은 온라인이죠. 고정비가 거의 들지 않으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니까요. 개인이나 중소형 브랜드가 온라인몰을 구축하기에는 초기 투입 비용 부담이 크죠. 그래서 온라인이 해답이라는 것은 아는데 시작도 관리도 어려움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CLAUS’(클로스)입니다”

 

커피를 사랑하고 카페를 사랑하는 우리만의 플레이 그라운드라는 모토로 제작된 클로스는 온라인 판매 채널 서비스로 2월 출시 예정에 있다. IT 벤처 창업을 목적으로 수도권 지역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대학생 연합 S.O.P.T(솝트/Shout Our Passion Together)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정환 대표를 주축으로 자신들이 하는 일을 믿고, 서로를 믿고, 스스로를 믿는 팀 ‘빌리버’가 조직됐다. 커피라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F&B 콘텐츠를 기반으로 카페 네트워크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미션을 완성해 이 사회에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겠다는 이들의 야망이 만든 결과물이 바로 클로스이다. 빌리버의 클로스는 상명대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상품 가치를 인정받고,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연세대학교 주관의 정부지원사업, KU 우수창업팀 등에 선정 및 최근 후속지원을 확정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착수를 시작해 현재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마포구를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30% 이상의 파트너 가맹점 가입을 유치할 계획에 있다.

 

카페 정보 채널이라면 기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 F&B 사업자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같은 방식이라면 이들의 존재 이유가 없다. 일부 경쟁사들의 기존 플랫폼의 경우에는 단순 정보제공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블로그와 다를 바가 없이 포털이나 SNS에서 광고로 검색되다 보니 소비자들은 원하는 진짜 정보를 찾지 못하고, 카페 측은 직접적인 구매로 이어지지 못하다 보니 수익 창출에 대한 부분은 물음표인 셈. 그렇다면 배달 앱과 같은 기존 플랫폼들과는 뭐가 다른 걸까?

 

 

빌리버는 지난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착수해 현재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마포구를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30% 이상의 ‘CLAUS’ 파트너 가맹점 가입을 유치할 계획이다. (좌측부터 홍지원 Front-end Master, 김정환 CEO, 최선필 Back-end Master)ⓒ 빌리버
빌리버는 지난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착수해 현재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마포구를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30% 이상의 ‘CLAUS’ 파트너 가맹점 가입을 유치할 계획이다. (좌측부터 홍지원 Front-end Master, 김정환 CEO, 최선필 Back-end Master)ⓒ 빌리버

 

커피만이 아닌 공간을 파는 앱 클로스

배달 앱의 빅뱅 시대이다. 거래 규모만 해도 3조 원에 이르는 시장. 카페들도 너나 할 것 없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양성 면에서 소비자들은 웃을 일이지만 카페라는 곳이 어디 음식만 파는 곳이랴. 대부분의 사람은 카페라는 공간을 음미하고 싶어 비싼 음료값을 지불하거나 카페에 마련된 커피관련 제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느끼고 있다. 상품만이 아닌 공간의 의미까지 팔 수 있는 서비스가 바로 빌리버의 클로스이다.

 

“배달앱의 경우는 정말 배가 고프거나 식사 시간에 바로 먹을 수 있는 조리된 식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죠. 하지만 클로스는 데이트나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보낼 약속장소를 찾는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찾기 어려웠던 자신의 취향에 맞는 카페를 클로스의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쉽게 큐레이션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죠. 그리고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클로스에서 발견한 카페의 메뉴나 상품을 집으로 주문해서 아에 집을 카페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Cafe, in your hands’라는 슬로건을 통해 클로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저마다 세상에 하나뿐인 카페를 갖고 있다고 느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클로스의 가장 큰 장점은 클로스 파트너 가맹점이라면 서로 다른 브랜드, 서로 다른 지점의 카페라도 통합되고 누적되는 맴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더 많은 카페에서 유연하게 쿠폰을 모으거나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비슷한 값을 주고 소비하는 커피인데 다양한 카페의 제품을 경험하며 무료 쿠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이 외에도 빌리버는 오프라인의 한계를 겪고 있는 개인 중소형 브랜드 카페를 타깃으로 기획 광고는 물론 고객관리 B2B 솔루션까지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대학생 창업 그리고 스타트업이 분명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누군가 시킨 일을 하는 게 아니고, 스스로 생각한 일을 주도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점이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템보다 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하는 일에 주인의식과 애정을 갖고 부지런히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빌리버와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라고 힘주어 전했다.

 

사람들의 일상 속에 녹아드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빌리버의 비전이 국내 커피 산업은 물론, 수많은 카페에도 날개를 달아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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