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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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근 기자
  • 승인 2020.01.06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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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세상의 모든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조이상 Co-founder, 최치민 대표, 신동민 Co-founder사진=김남근 기자
조이상 Co-founder, 최치민 대표, 신동민 Co-founder사진=김남근 기자

 

대한민국 스타트업 업계에 B2B(기업 간 거래) 사업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의 일환으로 꼽히는 B2B 사업 모델은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사업 모델과는 다른 다양한 이점들이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는 또 다른 탈출구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다만 B2B 모델은 서비스 실적을 레퍼런스로써 기업 고객에 인정받아야 하는 까다로움도 함께 지니고 있다. 이에 B2B 스타트업으로서 국내 굴지의 금융지주사와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웨다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국내 B2B 스타트업들의 ‘외침’을 대변할 수 있는 기업 되고파

국내외에서 B2B 스타트업들의 약진이 매서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B2B 시장은 개척하기 힘든 시장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한국은 B2B 소프트웨어 창업이 어려운 환경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해외사례를 보면 B2C를 넘어 B2B 스타트업 성장세가 무르익어가고 있는데. 실제로 미국의 시장 조사 업체 CB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 1월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15개사 중 10개사가 B2B 형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용 메신저로 잘 알려진 슬랙(Slack)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고, 기업용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줌(Zoom)도 시가총액 159억 달러(18조 원)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해 상반기 증시 시장에 발을 내디딘 우버와 리프트, 핀터레스트 등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낸 기업으로 꼽힐 정도다. 그만큼 B2B 사업 모델이 경쟁력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이 같은 시류에 맞춰 국내 B2B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웨다(대표 최치민/이하 웨다)가 매서운 속도로 성장해가고 있다. 웨다는 금융, 공공, 제조 분야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솔루션을 이용해 Deploy System, Deep Learning Vision, Big Data Platform 프로젝트 구축 사업을 진행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기업이다. 빅데이터 및 딥 러닝 비전 시스템 구축, Deploy/Big Data/AI 등에서 꾸준한 실적을 쌓아왔던 이들은 그동안 행정안전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과 같은 공공기관은 물론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한국타이어 등에 IoT, Big Data, AI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컨설팅 및 구축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를 토대로 창업 6개월 만에 250%가량의 양적 성장과 400%가량의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룩해냈다. 2018년 8월에 설립된 초기 스타트업이 일궈낸 결과라기에는 매우 유의미한 결과로 보인다.

 

 

2019년 KOTRA와 AWS가 주최한 AWSome Challenge 대회에 입상한 ㈜웨다.ⓒ ㈜웨다
2019년 KOTRA와 AWS가 주최한 AWSome Challenge 대회에 입상한 ㈜웨다.ⓒ ㈜웨다

 

제조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상생 가능한 방안 마련

현재 ㈜웨다는 자체 솔루션인 Deep Learning Vision, 분석 패키지 Artifactory, Deploy 서비스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 중 특히, Deep Learning Vision 기술을 활용, 제품 품질 자동 검증 및 품질수치 측정을 통해 제품 불량률 감소와 품질 검증 시간을 최소화하는 딥러닝 비전 솔루션 ‘D-Vision’과 인터넷 연결이 단절된 금융 및 공공 기관에서도 인터넷 연결과 동일한 방식으로 오픈 소스 패키지(R, Python, Maven 등)를 적용 할 수 있도록 Package Crawling, Dependency 검증, 패키지 조회 및 각각의 Repository 구축을 통한 버전별 분석 패키지 관리 솔루션인 ‘P-Package’를 중심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최치민 웨다 대표는 “웨다의 D-Vision 솔루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 기업들의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적인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기업에 도움을 주고, 근로자들의 업무 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웨다는 올해 ‘딥 러닝 기반 제품 품질 검사’ 비즈니스 모델을 본격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설명한 D-Vision이 바로 이것이다. 이는 제품 품질 검사 수요 및 공급에 대응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와 함께 딥 러닝 비전 기반 품질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내산업 시장에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공장’을 통해 능동적 수용 대응 및 산업 부가 가치 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구축 비용과 불량품의 특징을 스스로 학습한다는 딥러닝의 특징 때문에 작업자가 수백 개의 특징을 일일이 정의하는 소모적 작업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기존 전용 머신비전에서 육안검사에만 의존했던 비정형 제품(규칙적이지 않은 패턴)의 검사가 가능함은 물론 제공되는 툴을 통해 육안검사의 시간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 기존 작업자를 도와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게 D-Vision의 핵심 골자다. D-Vision은 올해 2분기 경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조이상 웨다 Co-founder는 “2020년은 ‘D-Vision’과 ‘P-Package’의 본격적인 출시와 안정화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상반기에 개발을 마무리 짓고 하반기에는 외부 공개와 홍보를 위해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 등 대외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입니다”라며 “현재 중국 제조업체들과도 긍정적인 대화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라 올 하반기에는 KOTRA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도 안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입니다. 세상에 웨다의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해가 될 2020년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라고 힘주어 전했다.

 

 

최고가 되고자 하는 열정과 최고가 될 수 있는 자질을 충분히 갖춘 팀인 ㈜웨다의 확고한 목표 의식과 단단한 팀워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좌측부터 조이상, 하신욱, 구민기, 최치민, 이원규, 박상민, 신동민)사진=김남근 기자
최고가 되고자 하는 열정과 최고가 될 수 있는 자질을 충분히 갖춘 팀인 ㈜웨다의 확고한 목표 의식과 단단한 팀워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좌측부터 조이상, 하신욱, 구민기, 최치민, 이원규, 박상민, 신동민)사진=김남근 기자

 

㈜웨다 경영진과의 일문일답

 

Q. 창업 계기가 궁금하다.

A. (조이상) 처음에는 저와 함께 창업한 멤버인 신동민 Co-founder와 함께 그저 ‘재미있는 일을 해보자’라는 의미로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아이템을 아두이노나 라즈베리파이를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했었다. 그러던 중 미세먼지 관련된 아이템이 특허도 획득하고 정부지원사업 등에도 선정이 되며, 우리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 그래서 당시 직장 상사로 계셨던 최치민 대표에게 제안을 드렸고, 다행히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어 본격적인 창업의 길에 오르게 됐다.

 

Q. 성장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 구성원들의 경쟁력이 대단할 것 같은데.

A. (최치민 대표) 확실한 것은 우리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최고의 팀은 아니지만, 최고가 되고자 하는 열정과 최고가 될 수 있는 자질을 충분히 갖춘 팀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자인 저를 제외한 7명 모두 개발자이며, 이들 모두가 서로 최소 3년, 최대 15년가량 인연이 연결돼있다. 그러한 만큼 확고한 목표 의식과 단단한 팀워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의사결정 및 실행에 이르기까지 불필요한 리소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은 덤이다.

 

(조이상) 충분한 경력을 가진 인재들이 스타트업에 합류한다는 것은 사실 쉬운 결정은 아니다. 하지만 최 대표의 삼고초려와 그간 쌓아온 리더로서의 신망(信望), 그리고 명확한 비전 제시가 이들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 된 것 같다.

 

Q. 앞으로 어떻게 기업을 이끌어가고 싶은가?

A. (최치민 대표)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기업을 만들어나가고 싶다. 실패에 주저하지 않고, 실패를 경험 삼아 새로운 것에 응용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도전적인 마인드로 앞으로 계속해서 기업을 이끌어나가고 싶다. 도전을 포용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게 작은 소망이다.

 

(조이상) 복지에도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최고의 복지는 아니지만, 더 나은 복지, 그리고 더 어울리는 복지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東奔西走)하고 있다. 앞으로 웨다의 구성원들이 어디를 가서라도 ‘나 웨다에 다녀’라고 얘기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그런 회사를 만들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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