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팜 시장 선도하는 구심점 되고파
세계 스마트팜 시장 선도하는 구심점 되고파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11.08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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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세계 스마트팜 시장 선도하는 구심점 되고파

 

 

조진형 아이오크롭스(주)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조진형 아이오크롭스(주)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며 오는 2020년에는 약 34조 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역시 2017년 11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스마트팜 확산을 혁신성장 핵심 선도사업의 하나로 선정했고, 이듬해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스마트팜 확산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에 데이터 분석 기술력과 농가에서 사용하기 쉬운 접근성으로 새로운 스마트팜 솔루션을 개발한 국내의 한 스타트업이 대한민국 스마트팜 시장에 유의미한 변화를 몰고 오고자 노력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의 농업 솔루션 등장

‘IT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농업’을 실현하고자 데이터 기반의 농업 솔루션인 ‘ioCrops Sensor Series’와 ‘ioCrops Cloud’를 개발해낸 아이오크롭스(주)(ioCrops/대표 조진형/이하 아이오크롭스)의 약진이 매섭다. 이들은 기존의 경험 기반 농업이 데이터 기반 농업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할 것이라는 점을 간파하였고, 스마트 센싱 및 농업 빅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을 융합해 농가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사실 그동안의 농업은 감각이나 경험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재배 방법이 체계화되지 않았고, 노하우를 쌓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아이오크롭스는 재배자에게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보조하고, 인공지능 기반으로 재배 방법을 처방해주는 솔루션으로 농가에 해결책을 제시해가고 있다.

 

온실에서 발생하는 생육/환경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저장하고 편리하게 분석할 수 있게 해주는 ioCrops Cloud는 기업이 개발한 센서 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 센서들의 정보를 한데 모아 통합적인 데이터 관리는 물론 각 농가의 상황과 환경에 맞는 재배 처방이 가능하도록 한다. 물을 얼마나 어떻게 주고, 양액(비료) 농도와 성분 구성은 어떻게 하며, 시간에 따른 온도 조절은 어떻게 하는지 등 그동안 정량화되지 않았던 정보를 빅데이터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검증된 재배 매뉴얼을 제작 및 공급하는 것이다. 이는 ‘미래 정밀 농업을 위한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해 세계 스마트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아이오크롭스 측의 설명이다. 다음은 조진형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아이오크롭스(주)는 ‘우리의 솔루션을 사용해 농가들이 농사를 잘 짓게 하자’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아이오크롭스
아이오크롭스(주)는 ‘우리의 솔루션을 사용해 농가들이 농사를 잘 짓게 하자’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아이오크롭스

 

농업 관련 배경이 전무하다고 들었다. 창업 배경이 궁금하다.

“농사에 관련된 지식이나 활동은 전무했다. 대학도 기계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나왔다. 단지 집 안에서 화분을 키우는 정도의 취미생활만 했을 뿐이다. 비록 작은 취미일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특별한 가치가 있었다. 그래서 화분에 센서를 설치해 대기와 토양의 온·습도를 측정하고, 제어가 가능한 LED 조명과 카메라를 설치해 관찰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러던 중 문득 이러한 활동이 내게는 너무나 특별하고 재미있는 활동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이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가정용 또는 취미용 식물 재배기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사업 구상은 점차 스케일이 커지며 스마트팜 분야까지 확장됐고, 지금의 사업에 이르게 되어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 것이다”

 

경험이 없었기에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다.

“그렇다. 농업에 경험이 없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약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창업을 결심한 직후 스마트팜으로 토마토를 재배하는 천안의 한 농장에서 3개월간 숙식하며 허드렛일부터 비닐하우스의 이해와 재배법, 관리법 등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정말 좋은 기회에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스마트팜연구센터에 시험용 온실을 관리하며 스마트 센싱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원으로 합류하게 됐다. 그곳에서 2년간 직접 작물 재배와 시험 온실을 운영하며 개인이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다양한 양질의 경험과 관계를 맺게 됐다. 이러한 활동이 창업에 가장 큰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

 

 

아이오크롭스(주)는 ‘미래 정밀 농업을 위한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해 세계 스마트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좌측부터 강윤호, 유원종, 조진형 대표, 이민석, 심소희, 강지민)사진=김남근 기자
아이오크롭스(주)는 ‘미래 정밀 농업을 위한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해 세계 스마트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좌측부터 강윤호, 유원종, 조진형 대표, 이민석, 심소희, 강지민)사진=김남근 기자

 

사업을 통해 업계에 미치고 싶은 영향은 무엇인가?

“아이오크롭스는 ‘우리의 솔루션을 사용해 농가들이 농사를 잘 짓게 하자’를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농가에 ioCrops Sensor들을 보급해 여기서 모인 데이터로 더 나은 재배법, 혹은 검증된 재배법을 농가에 추천해드리고자 한다. 이를 통해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 나아가 세계 스마트팜 시장에 유의미한 변화의 시작을 알리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아직은 기업이 초기 단계이기에 우리가 개발한 솔루션을 우리의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가장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농업이라는 매력적인 분야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이자 데이터 기반의 농업을 선도할 수 있는 그룹으로 성장해나가고 싶다. 그 첫 단추로 올해 9월에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이 주최하고 중국의 대표 IT 기업 텐센트가 후원하는 ‘제2회 세계농업 인공지능 대회’에 유일한 한국팀인 디지로그(DigiLog)팀의 일원으로 출전해 당당히 예선 2위로 입상해 5개 팀이 올라가는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올해 12월부터 6개월 동안 사람의 개입 없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제 작물을 재배하는 결승에서 ioCrops Sensor Series와 ioCrops Cloud를 실제로 사용해 좋은 결과를 내 전 세계에 우리의 경쟁력을 입증해 보일 것이다. 이제 막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선 아이오크롭스의 행보를 주목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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