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없는 디지털 프로세스의 가치 실현할 ‘전자영수증’
종이 없는 디지털 프로세스의 가치 실현할 ‘전자영수증’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11.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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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종이 없는 디지털 프로세스의 가치 실현할 ‘전자영수증’

 

 

박근노 (주)언레스 대표사진=김남근 기자
박근노 (주)언레스 대표
사진=김남근 기자

 

신용카드 결제 건수는 연간 약 170억 건에 다다른다. 천문학적인 수치이지만, 그 안을 살펴보면 더욱 놀라운 사실이 숨어있다. 종이영수증 발급에 필요한 직접비용 지난해 기준 약 560억 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종이영수증 주재료인 ‘감열지’의 연간 수입 비용 약 3천억 원. 게다가 재활용도 안 되는 종이 영수증을 처리하는 데 쓰이는 막대한 자원과 환경호르몬 유출 이슈로 인한 건강 문제 등은 종이영수증이 사라져야 하는 근거다.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으로 SMS 서비스와 e-mail 서비스가 활용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결제내역을 증빙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해 소비자의 환불 및 교환에 제약이 따른다. 때문에 복수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해결 방안 혹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소비자 접근성 크게 높인 전자영수증

기획재정부는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종이영수증의 발급 의무를 완화하는 등 소비자 및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본격 추진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에 의해 발생하는 자원 소비와 환경오염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종이영수증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자영수증 서비스가 상용화되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각광받고 있다. 생활 금융 플랫폼 카카오페이와 언레스가 협력하여 제공하고 있는 '영수증' 서비스다. 카드 결제 시 기존의 종이영수증 대신 카카오페이로 전자영수증을 확인하고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신한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의 영수증을 카카오페이로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로 삼성카드도 제휴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영수증'에는 (주)언레스(대표 박근노/Unless/이하 언레스)의 노력이 함께 반영되어 있다. 언레스는 'Unlimited Paperless'를 지향하며 금융거래 시 발생하는 다양한 물리적 증빙들을 전자적 형태로 대체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즉, 종이 없는 디지털 프로세스를 추구하며 소비자들의 금융 생활 경험을 한 단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카카오페이 '영수증'의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다. 카드 가맹점에서 결제한 소비자의 결제 정보는 신용카드사로 전송되고, 이에 대한 승인 데이터는 언레스의 공통 인터페이스를 통해 카카오페이로 전달, 소비자에게 전자영수증의 형태로 제공된다. 소비자는 카카오페이 안에서 전자영수증을 전송 받음은 물론, 여러 카드사의 결제 내역 목록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소비 패턴과 지출 내역에 대한 관리가 용이해진다. 특히 언레스가 카드사들의 단일 전문과 공통 인터페이스를 구축하여 신규 카드사의 서비스를 신속하게 연동할 수 있는 것도 이 서비스의 장점이다. 또한 카카오페이의 직관적이고 친숙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지출 관리와 카드 소비 패턴에 대한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게 언레스 측의 설명이다.

 

박근노 언레스 대표는 “불편함은 없애고 편리함을 채우는 사람 중심의 기술을 개발해나가는 기업을 표방하는 언레스는 현재의 카드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시작으로 금융거래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의 기반을 마련해나가고 있습니다”라며 “개별 가맹점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확장되는 방법이 아닌, 카드사와의 제휴로 해당 카드사의 모든 가맹점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기에 소비자 접근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가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이용해 비용 절감 및 환경문제 해결 등 다양한 선순환 효과가 극대화되기를 바랍니다”라고 피력했다.

 

 

(주)언레스의 디지털 매출전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카카오페이에서 영수증을 전송받음은 물론 결제 내역 목록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소비 패턴과 지출 내역에 대한 관리가 용이해진다.ⓒ (주)카카오페이
(주)언레스의 디지털 매출전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카카오페이에서 영수증을 전송받음은 물론 결제 내역 목록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소비 패턴과 지출 내역에 대한 관리가 용이해진다.ⓒ (주)카카오페이

 

종이영수증의 진정한 전자화 이룩할 것

아직은 초기기업이지만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본적인 윤리의식과 사업마인드를 갖춘 (주)언레스. 이들은 종이영수증을 법에서 정의한 용도로만 해석하지 않고, 환경이 열악한 중소상공인들이 고객과 소통하는 하나의 도구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전자영수증을 통해 사업장주가 고객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마케팅 등의 영업활동을 포함시켜 종이영수증의 진정한 전자화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대기업 출신 인재들을 주축으로 도전하고 실현하는 것을 습관적으로 해왔던 경험과 조직력을 앞세워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발돋움해나가고 있는 이들이 써 내려갈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구성원 대다수가 대기업 출신이라고 들었다. 창업 배경이 궁금하다.

“창업 전 국내 대표 종합 IT서비스 기업에서 약 25년간 근무하며 신사업발굴, 모바일 플랫폼, 핀테크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다양한 모바일 앱 기반의 플랫폼 사업화를 추진해왔고, 국내 최초의 간편결제 플랫폼 설계 및 론칭을 카카오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신용카드 매출전표 종이에 서명하던 방식을 전자적 사인패드로 바꿔 대한민국 결제 씬(scene)을 바꾸는 데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신용카드 매출전표(종이영수증)를 모두 없애는 것을 나 자신의 비전으로 삼게 됐고, 그 비전을 직접 실현하기 위해 창업이라는 전장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비전에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인재들이 고맙게도 한 배에 올라타 줬다”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은데.

“대기업이 아닌 신생기업으로서 시장에서 인정받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산업 현장에서 저와 인연을 맺었던 분들, 그리고 제 실력과 열정, 그리고 잠재력을 인정해주시는 분들의 도움으로 언레스의 사업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며 순항하고 있다”

 

기업의 성장과 맞물려 인재 채용도 함께 진행될 것 같다. 원하는 인재상이 있다면?

“언레스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빠르고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핀테크 플랫폼 회사로서 우리의 도전이 대한민국을 이롭게 바꿀 수 있고, 그 도전의 결과가 여느 글로벌 회사에도 견줄 수 있는 자부심이 될 수 있다고 자부한다. 때문에 새로운 도전에 두려워하지 않고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열정, 그리고 실력이 겸비된 인재가 언레스와 함께 하게 되길 바란다”

 

 

자신들의 도전이 대한민국을 이롭게 바꿀 수 있고, 그 도전의 결과가 여느 글로벌 회사에도 견줄 수 있는 자부심이 될 수 있다고 자부하는 (주)언레스.(윗줄 좌측부터 시계방향 권재현 전무, 베대환 차장, 나순주 수석, 박근노 대표, 손승현 부장, 최정규 이사, 황세훈 소장)사진=김남근 기자
자신들의 도전이 대한민국을 이롭게 바꿀 수 있고, 그 도전의 결과가 여느 글로벌 회사에도 견줄 수 있는 자부심이 될 수 있다고 자부하는 (주)언레스.(윗줄 좌측부터 시계방향 권재현 전무, 배대환 차장, 나순주 수석, 박근노 대표, 손승현 부장, 최정규 이사, 황세훈 소장)사진=김남근 기자

 

한 기업을 이끄는 리더로서 어떤 신념을 가졌는지 궁금하다.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힘은 경험과 실력, 열정, 그리고 진정성에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이루고자 하는 꿈이 사회를 이롭게 하고, 또 그 길이 옳은 길이라 믿는다면, 그 길이 어렵더라도 여러 조력자의 힘과 함께 꿈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의 성공 로드맵은 어떻게 그렸는가?

“설득하는 힘, 시장을 바라보는 힘, 핵심을 꿰뚫는 능력을 키워 언레스와 함께하는 모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주고 싶다. 이를 위한 움직임을 이제 막 시작한 것이고, 앞으로 국내 전체 카드사와의 제휴를 실현시켜 가맹점이 보다 쉽고 편하게 고객과 소통하고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도구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궁극적으로 언레스는 대한민국의 모든 종이 영수증이 전자영수증으로 대체되는 그 날까지 멈추지 않고 정진(征塵)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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