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색채심리치료 선구자, 대중들의 마음을 보듬다
전남지역 색채심리치료 선구자, 대중들의 마음을 보듬다
  • 김동원 기자
  • 승인 2015.09.30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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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동원 기자]



 

전남지역 색채심리치료 선구자, 대중들의 마음을 보듬다





  현대인들은 경쟁 사회 속에서 성적, 취업, 결혼, 자녀교육, 은퇴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면서 심각한 스트레스와 더불어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다. 때문에 최근 심리치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확대되지 않은 저변 탓에 사람들은 심리치료의 문을 쉽사리 두드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본에서 색채심리를 중점적으로 연구한 후 최근 여수시에 색채심리연구소를 개소해 대중들에게 색채심리치료를 선사하고 있는 차정민 대표의 얘기를 들어봤다.

 

 

  1992년부터 학생들에게 미술 지도를 하던 차 대표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 속에서 그림내용이나 그림의 스타일이 아이의 지적인 면과 정서적인 면에 연관이 있음을 느낀 후 심리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당시 국내에는 미술 또는 색채와 심리학이 융합된 심리치료가 생소한 분야였다. 때문에 차 대표는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색채심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나갔다. 그는 일본의 게슈탈트심리학 분야에서 제 1인자인 노구찌가오르(野口薫)교수, 임상심리학연구에 관해 많은 업적을 이룬 요코다마사오(横田正夫)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노구찌가오르(野口薫)교수 그리고 그 제자들과 함께 ‘미와 감성의 심리학, 게슈탈트지각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책을 집필하고 가나가와(神奈川)대학의 미쓰보시무네오(三星宗雄)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세계의 색과 기호 - 자연 · 언어 · 문화의 저상’이라는 책을 집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차 대표는 한국과 일본의 심리치료 교육의 차이점으로 ‘기초이론’을 꼽았다. 한국에서는 현장에서의 경험축적을 우선시하여 상담치료를 진행하며 필요하면 기초이론을 공부하여 보완하는 분위기인 한편, 일본에서는 먼저 기초이론을 탄탄하게 공부한 후 비로소 현장에 나가 치료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차 대표는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일본에서는 심리치료를 의료분야의 하나로 인식해 고도의 치료기술과 깊은 학문적 근거에 의해서만 접근하고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매우 신중합니다”라고 전했다. 때문에 차 대표는 기초이론을 토대로 한 심리치료연구에 지속적이다. 그의 최근의 연구로서 ‘지적장애 청소년의 성행동문제 개선을 위한 미술치료(미발표)’가 있으며, 색채심리이론을 기반으로 한 심리프로그램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잠재능력이 있습니다. 심리치료와 교육에 있어서 개개인의 잠재능력을 이끌어주는 역할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현대인의 심리적 고민에 대한 해결은 ‘자신에 대해 아는 것,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차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경쟁이 심한 현대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타인과 비교해 자신을 평가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각기 다른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 능력을 발견하면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됨으로써 살면서 부딪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차 대표는 심리상담소는 대중들이 가볍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 장애아동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심리상담에 대한 지원이 증가하는데 비해 청소년기와 성인의 경계에 있는 연령층의 장애인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경계에 있는 이들에게 심리치료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분야라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부터 대중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연구소를 운영해 전라남도에 색채심리교육에 관한 전문종합시설을 설립한 후 나아가 전 세계 사람들이 색채심리효과를 일상에서 사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차정민 대표. 앞으로 그의 노력이 국내 색채심리치료의 저변을 넓혀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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