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단독 인터뷰] 유리상자 이세준
[이슈메이커_ 단독 인터뷰] 유리상자 이세준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9.09.30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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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가을이 느껴지는 ‘오늘 같은 오후엔’ 이세준입니다.

 

 

사진제공 = 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 = 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감미로운 목소리의 뮤지션으로 유명한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2018년 KBS2 라디오 ‘오늘 같은 오후엔 이세준입니다’로 매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청취자와 소통한 지 1년이 지났다. 첫 단독 DJ이었지만 이세준은 해박한 음악적 지식, 유연한 진행, 그리고 진솔함으로 많은 청취자에게 매일 선물 같은 날을 전하고 있다. 이에 이슈메이커에서 이달의 뮤지션으로 이세준을 인터뷰했다.

 

‘오늘 같은 오후엔 이세준입니다’가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소감이 어떻습니까?

1년간 ‘오늘 같은 오후엔 이세준입니다’를 진행하면서 라디오가 지닌 감성과 매력에 대해 알게 된 1년이었습니다. 단순히 노래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사연을 소개하고 청취자와 소통할 때 그들과 제가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청취자 중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계시는데 그분들에게 제가 세상과 소통하는 하나의 창구가 된다는 점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점점 많은 청취자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 같은 오후엔 이세준입니다’의 특별함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DJ와 청취자가 대화하는 것처럼 소통한다는 점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또 대화하다 보면 다른 청취자들도 이야기에 동감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친구같이 가까워지는 편안함이 조성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가수인 점을 살려 하루에 한곡씩 노래를 라이브로 부릅니다. 팝, 록, 댄스 등 다양한 장르도 부르지만, 아무래도 70~80년대, 90년대 발라드를 많이 부르게 됩니다. 옛 노래에 대한 추억을 많은 청취자가 좋아하십니다.

 

오랜 기간 뮤지션으로 활동하셨습니다. 어떻게 뮤지션으로 활동하게 되었나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습니다만, 명확하게 가수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음악을 하면 할수록 자연스럽게 가수의 길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대학시절 밴드 활동을 하면서 주변에 많은 분이 제 노래를 좋아해 주셨고, 점차 가수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포항 MBC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프로그램에 고정출연을 하며 제 음악을 소개할 기회가 많아졌고, 유리상자의 멤버인 박승화 씨와의 인연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음악과의 운명은 우연히 찾아와 필연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1997년 유리상자로 데뷔했습니다. 유리상자의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보통 상자는 불투명하고 밖에 꺼내놓을 만큼 예쁘지 않은 것을 보관하는 용도지만, 유리상자는 감추는 것이 아니라 예쁘게 포장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또한, 안이 보이니 거짓으로 꾸밀 수도 없는 것이죠. 이처럼 유리상장의 음악은 소중하게 꾸며서 있는 그대로를 보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마치 유리처럼 솔직하고, 투명하며, 상자처럼 아늑하고, 넉넉한 음악이 유리상자의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제공 = 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 = 제이플래닛엔터테인먼트

 

뮤지션 ‘이세준’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유리상장에서 이세준은 감미롭고 조용하며, 맑은 목소리를 지닌 음악이라고 대부분 생각합니다. 저도 유리상자라는 팀에서는 박승화 씨와의 하모니가 맞는 음악, 유리상자의 색을 지키려고 합니다. 다만 솔로의 이세준은 굉장히 파워풀하며, 다이나믹한 음악도 있고, 더 조용한, 그리고 부드러운 음악 등 다양함을 지녔다고 생각해요. 유리상자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그룹인 M4로 활동도 했었고, CCM 가수로도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을 하고자 노력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음악인으로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있으며, 특히, DJ로써 2시간 동안 라디오를 진행하며 정말 많은 음악을 배우기도 합니다.

 

프로듀서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고 들었습니다.

처음으로 후배 가수의 음반을 프로듀싱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의 지지와 도움으로 제가 뮤지션의 길을 걷는 것처럼 음악을 사랑하는 후배들의 길을 열고 이끌어주고 싶었어요. 신인 남자 3인조를 준비 중이네 9월 말 첫 싱글 발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꿈을 갖고 열심히 하는 후배들을 보면서 많은 에너지를 느낍니다.

 

이세준이 생각하는 음악이란 무엇인가요?

친구 같은 아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고 뜨겁게 불타오른 적도 있었고, 지금도 순간순간 불타지만 처음 연애처럼 소비만 되는 열정이 아니라 무언가 편안하고 아늑하게 이어주는 에너지하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대중에게도 제가 사랑하는 음악을 꾸준히 하는 뮤지션으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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