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특집] 염불사 주지 행담 스님
[군산특집] 염불사 주지 행담 스님
  • 이경진 기자
  • 승인 2015.08.05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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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경진 기자]

자비의 마음이 담긴 ‘따뜻한 기도’ 


“관세음 보살님의 인연법으로 부처님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사제나 스님의 복장에 담긴 공통점은 화려한 삶이 아니라 중생과 속인들을 위해 낮추고 희생하는 상징이다. 염불사 주지 행담 스님은 군산 지역 특유의 종교의 벽을 없애고자 자신이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가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이는 사랑하는 마음, 자비를 베푸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또한, 그는 과거에 자신이 아팠던 경험을 바탕으로 불자들과 공감하며 그들의 입장이 되어 따뜻한 온기를 전파해 주고 있다. 

 

불자들의 입장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염불사는 일제 때 ‘산재당’이라고 불렸고, 일본인들이 이곳에 와서 재를 지내고 가던 사찰이다. 주지 행담 스님은 경기도에 ‘보현암’ 이라는 포교원에서 활동했지만 2005년도에 지인의 간곡한 부탁으로 염불사에 오게 되었다. 행담 스님이 처음 염불사에 왔을 때는 습이 가득한 법당과 많은 불자들이 다른 사찰로 떠나고 몇 명 안 되는 불자들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상황도 부처님의 인연법이라고 생각하며 남아있는 불자들과 함께 열심히 기도정진하며 한 달에 두 번씩 월명공원에서 운동하는 시민들에게 국수 보시도하며 도량을 가꾸어 염불사에 하나, 둘씩 불자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현재는 사찰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젊은 시절 주지 행담 스님은 불자로 살아갈 때 다니는 절 스님으로부터 관세음 보살님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더 열심히 기도에 전념했다. 그는 젊었을 때, 건축과 관련된 개인 사업을 진행했다. 과거 그는 “관세음보살님께 가피 받은 것을 생각 못하고 스스로가 똑똑하다는 자만심에 사로잡혀 어느 순간 모든 것을 잃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진행하던 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스님의 길을 걸으며 평생 관세음 보살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을 때, 법당에서 많이 울었다고 주지 행담 스님은 말했다. 그는 “이처럼 제가 직접 힘든 일을 경험해 보고 스님이 되었기 때문에 불자들이 사회생활을 하며 느끼는 어려운 부분들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고,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며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줄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라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끊임없는 기도 수행

주지 행담 스님은 자신이 모델이 되어서 불자들에게 조언을 구해주며 진심을 다해 기도해 주고 있다. 그는 불자가 무언가 간절히 원해서 기도할 때 그것이 성취 될 수 있도록 지극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기도해 주고 있다. 행담 스님은 “업에 따라서 기도가 길어질 수도 있고,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라며 “전생에 지은 결과를 끊임없는 기도로 풀어나가야 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주지 행담 스님은 자신이 과거에 오만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을 찾아오는 중생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모든 아픔과 고민들이 풀릴 수 있도록 때로는 엄마 같이, 언니처럼, 선생으로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도해주고 있다. 그는 “제 과거를 교훈으로 삼아 불자들이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띠었다. 

   

 

 

 

염불사 주지 행담 스님의 주된 기도는 천도재이다. 이 기도는 인과법으로서 전생에 업을  조상들이 알기 때문에 기도로서 풀어나간다. 또한, 그는 집안에 장애가 있을 때도 천도제로 풀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염불사는 다른 사찰에 없는 용궁과 산신이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산신은 어머니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항상 기도하고 난 뒤 산진 기도를 같이 수행하고 있다. 또한, 주지 행담 스님은 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며 염불사는 찾아오는 불자들과 사람들에게 친근감 있게 대해주고 있다. 그는 “분명 전생에 저도 불자들에게 받은 게 있을 겁니다”라며 “때문에 딱딱한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그들과 소통하며 베풀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불자들에게 복을 주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염불사는 용궁과 산신이 있어서 기가 굉장히 센 도량이라고 주지 행담 스님은 밝혔다. 때문에 자손들 기도를 하면 항상 부처님께서 이뤄주시며 행담 스님 또한 항상 불자들에게 복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그는 불자들에게 기도를 하되, 원을 세워서 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행담 스님은 불자들에게 자신의 집처럼 들어와서 108배를 함으로서 자신을 낮춰보고, 진정한 자아와 대면해 불자들의 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고 있다. 

 

 

 
주지 행담 스님은 과거 천안 소년 교도소(현재 외국인교도소) 불교분과 위원장과 평택 경찰서 경송으로 활동하며 2011년에 법무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고, 현재는 군산 경찰서 경승, 군산 교도소 종교위원, 군산 사암연합 활동을 하며 일반인들에게 대화법을 통해 인연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그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고 힘든 부분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행담 스님은 “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듣고 표정이 환하게 풀리면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밝혔다.

불교문화가 강하지 않은 군산에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말로 용기를 주며 보통 스님과는 다른 친밀감과 부드러운 자비를 베풀고 있는 염불사의 주지 행담 스님. 노래도 불러주고, 악기도 연주해주며 불자들하고 함께 봉사하며 참된 스님의 길을 걷고 싶다는 그의 바램처럼 염불사가 불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따뜻한 온정과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사찰이 되기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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