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라이프를 즐기는 가장 현명한 방법
모빌리티 라이프를 즐기는 가장 현명한 방법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08.05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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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모빌리티 라이프를 즐기는 가장 현명한 방법

육·해·공 연결하는 모빌리티 실크로드 만들어갈 것

 

 

카찹(Carchap) 이원재 대표(좌) 문시걸 대표(우) ⓒ김남근 기자
카찹(Carchap) 이원재 대표(좌) 문시걸 대표(우) ⓒ김남근 기자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어떠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어떻게 도달하느냐가 모빌리티의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기존의 형태에서 벗어나 산재한 교통수단을 결합하고 최적의 통행 시간 배분과 경로선택이 모빌리티의 최대 목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IoT, 빅데이터, 플랫폼 등이 결합되며 나타난 미래의 통합 모빌리티의 흐름인 것이다.

 

신개념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의 등장

2019년 모빌리티 업계의 최대 화두는 ‘MaaS’다. MaaS란 ‘Mobility as a Service’로 2016년 파리 오토쇼를 통해 메르세데스 벤츠가 제시한 C.A.S.E.(Connectivity, Autonomous vehicle, Sharing&service, Electrification)를 포괄한 이동 서비스를 지칭하는 용어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바퀴가 달린 모든 대중교통(버스, 택시, 기차, 자전거, 전동 스쿠터 등)과 대중교통과 관련된 시설 및 플랫폼(주차장, 카쉐어링, 렌터카 등), 그리고 숙박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이동 서비스가 바로 MaaS로 정의된다. 이 때문에 모빌리티 산업은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기존 하드웨어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으로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모빌리티 서비스가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을 넘어 모두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때문에 해외 교통 선진국에서는 이미 통합 모빌리티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국내는 걸음마 단계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형 통합 모빌리티의 도입 및 발전에 불씨를 집힌 이들이 있어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달 중순, 국내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카찹’ 출시를 앞둔 카찹(Carchap)의 문시걸, 이원재 공동 대표가 그들이다.

 

고민 없는 모빌리티 라이프를 지향하는 카찹을 개발한 문시걸, 이원재 공동 대표는 “바퀴가 달린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카찹 서비스를 정의한다. 이들은 광역버스와 시내버스를 아우르는 인프라 문제와 지하철 수용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택시운송조합 간의 이해관계 충돌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과도한 차량 이용에 따른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카찹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카쉐어링, 카풀, 수상택시 등 이동을 위한 모든 요소를 활용했고,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기후에 적합한 MaaS 경로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병원 경유 솔루션’이나 ‘카풀·라이드쉐어링 MaaS 경로 제공’ 서비스 등을 통해 사용자 개인의 컨디션까지도 고려한다. 무엇보다 사용자의 라이프패턴에 맞게 ‘러닝 코스’, ‘자전거 라이딩 코스’ 등과 같은 맞춤형 MaaS 레저경로의 제공은 카찹을 더욱 특별하게 한다.

 

카찹의 이원재 대표는 “모빌리티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도로 위에 바퀴를 더 늘리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인데, 이제는 오히려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존재하는 모든 요소를 접목해 응용시킨 것이 바로 ‘카찹’입니다”고 전했다.

 

이어 문시걸 대표는 “기존의 길 찾기 서비스는 단방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의 상황이나 사정을 면밀히 고려하지는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카찹은 기존 길 찾기 서비스 시스템의 장점은 활용하되 사용자의 상황과 사정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 부분에 많은 사용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사용해주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모두의 이동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실현

서울 출신으로 그동안 수도권 대중교통을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보다는 편리함을 느껴왔던 청년과 지방에서 올라와 자차를 이용한 이동이 익숙했던 청년.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며 만난 이 두 청년은 ‘이동’에 대해 전혀 다른 관점에서 ‘이동’에 대한 같은 미래 지향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 둘을 이어준 것은 바로 ‘모빌리티의 통합’이었다. 서로 느끼는 편리함과 불편함이 달랐기에 이들의 아이디어는 매우 역동적으로 발전해나갔고, 이들이 만든 결과물은 ‘카찹’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선보일 날을 앞두고 있다. 이달 중순 정식 출시를 앞둔 카찹에 대해 더 알아보았다.

 

카찹이라는 이름이 매우 독특하다.

(이원재 대표)“카찹(Carchap)은 쉽게 ‘car + 車(차)’라는 서로 다른 언어의 합성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식 의미는 자동차를 의미하는 ‘car’와 손을 마주쳤을 때 나는 소리를 표현한 ‘chap’이 결합된 단어다. 즉, 모빌리티를 중개해 두 손이 마주치듯이 경쾌한 서비스를 탄생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학생 신분으로의 창업이다. 어려움은 없었는지?

(문시걸 대표)“기업을 이끌어감에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프로젝트를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에 대한 수급은 매우 어려웠고 현재도 가장 부담을 갖는 점이기도 하다. 특히, 디자인을 전공한 저와 이 대표이기에 전혀 다른 영역인 ‘개발’ 파트 멤버를 모시기가 가장 힘들었다. 다행히도 정말 운이 좋게 동창, 고향 친구, 지인의 소개 등을 통해 믿을만한 멤버를 팀원으로 영입했고, 이들의 도움으로 카찹의 서비스를 완성해나갈 수 있었다. 물론 완성도를 더 높이기 위해 현재도 충원 중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인재가 합류하길 바라는가?

(이원재 대표)“기본적으로 카찹은 ‘빨리 타오르는 사람’ 보다는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카찹은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이기에 실력은 부족하더라도 서로 연구하고 끌어주고 당겨주며 함께 발전해나가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차가운 이성을 갖고 꺼지지 않고 오래가는 뜨거운 불씨를 가진 인재’가 카찹에 합류해주길 간곡히 바라는 바이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문시걸 대표)“카찹의 시작은 작을 수도 있겠지만, 끊임없이 발전시켜 이동과 관련된 모든 것을 모아 카찹만의 교통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육상 교통뿐만 아니라 해상과 항공 분야로도 진출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교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앞으로 카찹이 만들어갈 모빌리티의 실크로드를 기대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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