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 대구시]디자인린 김형수 대표
[한국의 인물 - 대구시]디자인린 김형수 대표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5.06.29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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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쥬얼리 산업의 새장을 여는 기업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은 가라!”

 

 

 


웨딩 쥬얼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쥬얼리산업에 도전장을 내민 이가 있다. 바로 디자인린의 김형수 대표다. 쥬얼리분야 20년 경력의 그는 누구보다도 쥬얼리를 잘 안다. 그렇기에 기존 시장에 염증을 느끼고 쥬얼리의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한국디자인진흥원에 승인을 받은 쥬얼리 분야 산업디자인 전문회사라는 타이틀을 지닌 디자인린을 찾아가봤다.

 


 

디자인부터 제조까지, 원스톱시스템

  디자인회사라 그런가 분위기부터가 달랐다. 뭔가 세련된 느낌의 사무실은 기자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웃는 얼굴로 기자를 맞이한 김형수 대표에게 만나자마자 회사인테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쑥스러운 듯 웃으며 그는 기자에게 회사의 대표제품들이라며 참신한 모양의 쥬얼리들을 먼저 펼쳐 보여줬다. 2011년 6월에 설립된 디자인린은 창업하던 해에 디자인벤처기업 인증을 받으며 그 기술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하지만 관건은 바로 기존의 쥬얼리시장을 뚫는 것이었다.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이 자리 잡고 있는 기존 쥬얼리시장에서 김 대표가 던진 승부수는 바로 스포츠쥬얼리와 캐릭터쥬얼리 였다. 그가 처음 기자에게 보여준 펜던트 역시 자신이 자전거를 탈 때 쓰던 헬멧을 본떠 만든 것이었다. “정말 똑같네요”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올 만큼 정교한 제품은 RP와 CNC를 사용해 만든 것이다. 은 100%에 표면을 도금해서 품격 또한 갖췄다. 김형수 대표는 “기존의 귀금속들은 한 사람이 여러단계의 과정을 거치는 수공예의 형태였죠. 하지만 이제 귀금속도 디지털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이미 RP와 CNC 사용 10년차를 맞고 있으며 주변 기업들에게 교육과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전했다. 디자인린은 디자인이면 디자인, 제작이면 제작까지 모든 단계가 한 사무실 안에서 이뤄지는 원스톱시스템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남들보다 빠른 서비스”가 회사만의 강점이라며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 그리고 서비스가 디자인린만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은 도약기가 될 것”

  2011년 설립이후 현재까지 규모적으로 보자면 처음보다 3배나 넓은 사무실로 옮겨왔고 김형수 대표와 같은 길을 걷는 팀까지 꾸려올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이 부분을 가장 큰 성과로 꼽으며 “현재까지 100여 점이 넘는 작품군이 완성됐습니다. 2015년은 마케팅에 신경을 쓰면서 많은 제품들이 팔릴 것으로 보고 있어요. 정말 기대가 되는 한 해입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디자인린의 스포츠쥬얼리는 스포츠매니아들이나 동호회 모임 등에서 단체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개인적인 취향에 맞춰 주문하는 경우가 있어 특별함을 선호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관심을 가질만하다. 디자인린의 제품군은 캐스팅미니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캐릭터쥬얼리나 애견쥬얼리 쪽으로도 사업을 넓히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더해 일본, 중국 등의 해외박람회에 참여하며 수출활로도 모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쥬얼리 분야에서도 디자인코리아를 통해 한류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자신이 할 수 있다면 선두에 나서 디자인코리아를 이끌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같이 할 수 있는 팀이 꾸려져 행복하다는 김 대표는 앞으로 같이
토론하고 연구할 수 있는 연구소 같은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연구소 같은 회사 되고파”

  5인 이하 공방 위주의 작업 문화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귀금속 산업을 보며 김형수 대표는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본인 스스로도 그런 현실이 싫어 디자인린을 설립했지만 현실은 생각만큼 순탄치 않았다. “비슷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본인만의 색깔이 담긴 디자인을 만들어야 해요. 그 회사만의 정체성을 가지는 게 급선무인 것 같아요”라며 “최근 계속 금값이 상승하면서 산업이 위축되고 전체적으로 안 좋을 때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만의 색깔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귀금속이 산업화 됐으면 좋겠어요.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의식을 가지고 산업으로 접근해야 해요”라고 강조했다. 기자는 디자인린이 그런 역할을 해주길 바랐고 김형수 대표는 흔쾌히 그러리라고 다짐했다. 같이 할 수 있는 팀이 꾸려져 행복하다는 김 대표는 앞으로 같이 토론하고 연구할 수 있는 연구소 같은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쥬얼리의 새로운 변신이 디자인린을 통해서 시작되고 있다. 그 변신이 어떠한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디자인린 김형수 대표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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