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의뢰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정직한 길잡이가 되다

공감과 소통의 가치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법조인

 

 

법조인들은 대체로 남의 말을 많이 들어야 하는 직업이다. 판사와 검사도 그렇겠지만 변호사 역시 의뢰인으로부터 가급적 많은 이야기를 들어야 변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경청’의 자세는 의뢰인의 법률 파트너로서 변호사의 존재 이유를 설명한다. 논리적 사고로 무장한 법조세계의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도 차가운 지식뿐만 아니라 따뜻한 감성에 기초한 소통이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지는 까닭이기도 하다.

 

이혼·형사법 전문 법률사무소 ‘청록’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법률사무소 청록을 이끌고 있는 이원주 대표 변호사가 강조하는 가치 역시 공감과 소통이다. 형사법과 이혼전문변호사이자 성폭력 및 아동학대 피해자들을 위한 법률 지원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그는 언제나 의뢰인의 입장에서 그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든든한 버팀목이자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법조인이다. 이 변호사를 만나 법률사무소의 활동과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어떤 계기로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면서 외교부와 법무부 등 각 부처에서 인턴생활을 했고, 인권 활동에도 관심이 많아 인권영화제 기획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 과정에서 어떤 위치에서라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법률전문가인 변호사가 되고자 하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다양한 사회 활동을 했던 것이 사람들을 만나 소통해야 하는 변호사로서 업무 수행에 큰 도움이 되었고, 어떤 편견도 없이 의뢰인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갖게 해주었다”

 

 

법률사무소 청록을 소개한다면?

“이혼전문 변호사로서 의뢰인과의 1:1 맞춤 상담을 통해 협의 이혼 상담부터 재판 이혼 소송까지 전반적인 사항을 컨설팅하고 위자료와 재산분할, 양육권 문제 등에 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대전가정법원의 조정위원으로도 활동하며 가사 사건 조정장에서 양측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고 대립되는 주장을 중재하며 해결책을 마련하는 역할도 진행 중이다. 더불어 형사법과 관련해서 성범죄와 금융범죄, 조세범 등의 사건도 다루고 있다”

 

성범죄 피해자들의 국선변호사로도 활동했는데

“그렇다.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국선변호사로 활동하며 많은 사건을 접했는데, 현재도 여성가족부 성폭력 피해자 무료법률지원사업 전문변호사이자 대전지방검찰청 및 천안지청 피해자 국선변호사로 활동하며 아동학대나 성범죄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처를 보듬어 주는 일도 하고 있다. 피해자들께서 제가 있어 든든하다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변호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이 밖에 진행 중인 활동들도 알려준다면

“세종시 연동면과 연서면, 조치원읍 마을변호사로 4년 째 활동 중이기도 하다. 법률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읍, 면 단위 주민들에게 공평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인데, 도시로 나오기 어려운 분들과 전화로 1차적인 법률 상담을 하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드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청록’의 경쟁력을 소개해 준다면?

“대전에는 대한변협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이혼전문변호사가 12명으로 많지 않다. 하지만 법률사무소 청록은 여성 이혼전문변호사들로 구성된 이혼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이혼이나 가사 소송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친절하고 꼼꼼한 상담으로 합리적인 해결방안과 적합한 소송 진행 방안을 안내할 수가 있다. 이와 같은 세심한 전략을 통해 형사 사건에서도 수사기관의 조사 참여부터 동행하여 꼼꼼하게 관련 증거를 검토하고 의견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의뢰인들의 입장을 법률적으로 잘 대변할 수 있다”

 

 

 

훌륭한 법조인의 덕목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막연히 돈을 쫓기 보다는 법률전문가로서 의뢰인들에게 정직한 길잡이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뢰인들은 법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스스로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거나 일부 변호사들이 헛된 희망을 심어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대안이 제시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결국 의뢰인의 손해를 부르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정확한 사실만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뢰인의 입장에서 그들을 이해하고 대변해주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 긴 소송과정에서 의뢰인이 소외되거나 지치지 않고 변호사와 함께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자 한다”

 

향후 계획과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한 분들을 소개한다면

“그동안 대한변호사 협회 심의를 거쳐 이혼 및 형사법 전문변호사로 인증받아 전문가로 인정받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세무 소송 및 심판 업무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세무 전문가가 되기 위해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이처럼 계속해서 발전하는 법률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법률사무소 청록 역시 같은 신념과 철학을 가진 변호사들을 추가로 영입해 법무법인으로 전환하고 세종시에 분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법조인으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가족들에게 항상 감사하며 사무소 구성원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송정윤 대표 변호사에게도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