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가열아스팔트혼합물로 환경 자원 재사용
순환가열아스팔트혼합물로 환경 자원 재사용
  • 김원규 기자
  • 승인 2019.06.05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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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원규 기자]

 

순환가열아스팔트혼합물로 환경 자원 재사용

 

㈜윤성산업개발 최유승 대표
㈜윤성산업개발 최유승 대표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윤성산업개발이 기존 도로포장에서 사용하던 폐아스콘을 아스콘 생산에 재활용하는 ‘친환경 순환가열아스팔트 혼합물’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순환가열아스팔트 혼합물은 환경자원 재사용에 기여하며 기존 일반가열아스팔트 혼합물과 품질을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다. 향후 순환골재 사용율을 높일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신기술 인증 및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인 윤성산업개발의 최유승 대표를 만나 보았다.

 

㈜윤성산업개발은 레미콘, 아스콘,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및 수집 운반 업종을 담당하는 회사다. 건축, 토목 자재에 쓰이는 레디믹스드 콘크리트(레미콘)와 도로포장에 사용되는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 그리고 파쇄 공정을 통해 사용 기한이 다하여 더 이상 도로포장으로서 기능을 못하는 폐아스콘을 순환 골재로 재활용하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종이 주력 업종이다. 최 대표이사가 이끄는 ㈜윤성산업개발은 국토부 산하 미세먼지사업단 과제 참여기업으로 국립대인 한경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하여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올 5월에는 순환가열아스팔트혼합물이 한국일보의 2019 녹색에너지 우수기업대상의 녹색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대를 읽는 선견지명

아스콘 도로는 일반 도로보다 신축성과 주행감이 우수한 데다 소음 발생도 적다. 이런 이유로 도로 포장재의 90% 이상을 아스콘이 차지한다. 하지만 시멘트 도로보다 내구성과 내열성이 떨어져 주기적으로 보수 공사를 해야 한다. 따라서 폐아스콘 처리 문제가 발생한다. 매립제로 활용하는 방안도 있지만 토지·해양이 오염된다는 단점이 있다. 한국은 2020년까지 폐아스콘 재활용율을 50%까지로 높이는 게 목표다. ‘건설폐기물 종류별 발생량 및 처리방법별 처리현황’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은 2016년을 기준으로 연간 1284만5000톤에 이른다. 반면 재생아스콘 사용 실적은 2014년 기준으로 10.4%에 불과하다. 현행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38조 제3항 ‘순환골재 등 의무사용건설공사의 순환골재, 순환골재 재활용제품 사용용도 및 의무사용량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공사에 소요되는 아스팔트 혼합물의 40% 이상은 재활용 아스팔트 혼합물로 사용해야 한다. 정부는 2016년 1월 1일부터 정부 발주 공사에 대해 재활용 아스콘 40% 사용을 의무화했다. 당연히 폐아스콘 재활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윤성산업개발
㈜윤성산업개발

 

㈜윤성산업개발은 2017년, 아스콘 시장에서 수요가 증대될 것이라 예상하고 순환가열아스팔트 혼합물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2019년에는 같은 제품으로 GR 인증을 획득하여 본격적으로 순환아스콘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 이외에도 가열아스팔트혼합물와 비교하여 30도 이상 낮은 온도에서 생산되어 에너지 절감 및 배출가스 감소 등의 이점이 있는 중온개질아스팔트 혼합물(SK제품 사용)을 전국 최초로 시험포장했다. 환경 부문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윤성산업개발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절감을 위하여 B.C유와 등유 사용 공정에서 LPG로 연료를 전환하는 사업이 금년 5월 중에 완료 예정이다. 6월에는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을 토대로 장래에 시장 판도가 확대될 것이라 기대되는 탄소배출권 기부 공장 변환 계획을 갖고 있다.

 

최 대표에게 보람의 순간을 물었다. 그는 “2018년도에 원자재 무인입출고 시스템을 도입 후 사내 직원들의 불필요한 업무의 감소를 실제 수치로 확인했다. 그 결과 타 경쟁업체와 비교하여 불필요한 업무 소요가 없어, 직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자기 쇄신을 꾀하는 리더다. “수처작주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있는 곳에서 주인이 되면 그 자리가 진리가 된다)라는 말을 항상 가슴에 두고 끊임없는 쇄신을 통해 변화에 대응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내 삶의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친환경 산업을 통해 폐자원을 다시 환원해서 쓰는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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