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Korea III] K-people, 그들의 멈추지 않는 성장 동력
[Global Korea III] K-people, 그들의 멈추지 않는 성장 동력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5.05.18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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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K-people, 그들의 멈추지 않는 성장 동력


‘한국인은 세계 최고의 자원’

 

 


 

세계 최대의 인터넷 회사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지난 2011년,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사진 한 장과 짧은 글을 올렸다. 사진 쪽지에는 ‘이기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이기기를 원하는 것은 중요하다’(Winning isn't everything, but wanting to win is)라는 글귀가 한글과 영문으로 함께 적혀 있었다. 글로벌 기업 CEO들의 ‘한국 예찬’은 슈미트 회장만이 아니다. 최근 여러 CEO들이 한국을 다시 평가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칭찬하는 것은 한국인들의 지칠 줄 모르고 줄기차게 도전하는 한국인 특유의 ‘저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한국인의 위상

 

  우리나라는 불과 40여 년의 짧은 기간 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 자동차, 조선, 철강, IT산업의 성장을 이룩하며, 눈부신 경제성장과 함께 올림픽과 월드컵을 잇달아 개최하면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나라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국민소득 2만 4,000달러, 무역규모 1조 달러의 세계 10대 무역대국으로 유엔 사무총장을 탄생시켰으며,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해외 여러 나라에 봉사활동과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나라로 지구촌 많은 이웃에 깊은 인상을 심어 주고 있다.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세계 속 한국인의 위상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일 민족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금의환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2006년,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우리 국민의 저력을 보여줬다면, 2008년에는 뉴질랜드 최초로 한국인인 멜리사 리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두 사람 모두 자국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표현하고 자부심을 보이고 있어, 바라보는 사람들의 뇌리에 ‘대한민국’이라는 네 글자를 각인시키고 있다. 또한, 그들을 닮고 싶어 하는 젊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미래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렇듯 주로 일부 유명인들이 명위를 떨치던 과거와는 달리 전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한국인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세계 속의 한국인’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인종과 어울리며 우리나라의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한류(韓流)를 통해 연예인들이 문화를 지배했다면 반기문 총장과 멜리사 리 의원과 같은 경우는 세계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평화는 물론 해당 단체 및 나라의 주요직책 수행으로 ‘대한민국’브랜드 가치를 높인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두 사람은 자수성가형 성공가로 알려지면서 그를 동경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한층 밝게 만들고 있다”라고 보고했다.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한국인’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들로 넘치는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한정적인 재화의 한계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분단의 아픔으로 떨치기 힘든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 선 대한민국. 이 작은 반도의 나라, 대한민국이 기대 이상의 눈부신 성공을 가져올 수 있었던 성장 동력은 도대체 무엇일까? 그 해답은 바로 사람, ‘한국인의 힘’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와의 교류가 활발해지며 정치, 경제, 학문,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인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많은 외국인 역시 이러한 한국인의 경쟁력을 인정하고 있다. 

 

  올해 1월 개최된 ‘2015 다보스 포럼’에서는 대표적인 ‘파워 코리안’인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브랜드 코리아’를 널리 알렸다. 이 포럼에서 두 사람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과 함께 향후 국제사회가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은 다보스포럼의 마지막 세션인 ‘성장과 안정에 대한 다보스의 통찰’에 패널로 참석할 것을 현장에서 요청받고 수락해 한국인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세계의 많은 젊은이들은 반기문 총장의 생활습관을 통해 꿈과 열정, 변화, 겸손, 성실 등을 배우고자 하며 김용 총재의 성공습관을 통해서는 도전, 긍정, 소통과 경청, 혁신 등을 배우고자 한다. 이처럼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나라의 리더들과 같이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열정적인 삶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한 국가의 위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숨은 ‘파워 코리안’, 아름다운 ‘한국인’

 

  앞서 언급한 김용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이 세계은행 총재에 지명된 것은 한국인의 글로벌 활동무대가 급속히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이처럼 국제사회에서 활약이 두드러진 것은 정·재계뿐만이 아니다. 학자, 스포츠인, 연예인 등 지구촌에서 ‘코리안’의 진가를 높이는 한국인들은 무수히 많다. 이에 한국인의 끈기와 가능성을 열고 있는 세계 속 숨은 한국인들은 누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스포츠계의 한류 열풍을 이어갈 스타
 

 

  대한민국 스포츠계의 한류 바람이 거세다. 박찬호, 박세리, 김연아, 류현진 등 이미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스타들은 물론 올 한해가 기대되는 예비 스타들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그중 대한민국 여자 골프의 계보를 이을 차세대 스타인 김세영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한 ‘역전의 여왕’인 김세영 선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이뤄내며 세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야구 종목에서도 올해가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 지난 1월, 피츠버그와 최대 5년 1,6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프로야구 출신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선수인 강정호가 그 주인공이다. 현지 언론은 그를 영입한 피츠버그의 스토브리그 성과를 높이 평가했고, 주전 경쟁에 판도를 바꿀 선수로 주목하고 있다. 류현진, 추신수가 그러했듯 강정호 역시 국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서 준비를 마쳤다.

 

 

한국의 미(美)를 세계에 일리다

 

  패션은 한 시대의 문화를 대변한다. 그리고 한 나라의 문화도 대변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복 ‘한복’. 이 한복을 소재로 세계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디자이너가 있다. 바로 뼛속까지 패션디자이너라 외치는 목은정 디자이너. 한복을 드레스로, 드레스를 한국적이면서 서양인들의 눈에도 아름답게 보이도록 만드는 그의 손길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알아봤다. 제86회 아카데미(오스카)시상식에 대한민국 최초로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원로배우 샤론패럴에게 직접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혀 화제가 됐었다. 오스카시상식에서 ‘한국의 천재 디자이너’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세계에 한국의 미(美)를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패션계에 목은정 디자이너가 있다면 모델 계에서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니는 모델 혜박이 있다. 최근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스타즈의 월드 와이드 모델로 발탁된 그녀는 늦은 나이에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자기관리와 개발을 통해 소수의 동양인 모델을 대표하는 최고의 모델반열에 올라섰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형형히 빛나는 그녀는 우리나라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존재임이 분명하다.

 

 

한국인의 감성, 세계를 자극하다

 

  전 세계 애니메이터 지망생들의 롤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인 최초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수석 애니메이터 김상진. 그는 전 세계 애니메이터 지망생들의 꿈의 직장인 디즈니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세계 속에서 ‘코리안’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어린 시절, 색약 판정을 받고 미술인의 꿈을 접어야 했던 그는 독학으로 디자인 공부하여 37세라는 늦은 나이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입성해 라푼젤, 볼트, 타잔, 보물섬, 겨울왕국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 디즈니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했다. 지난 1월에 개봉한 ‘빅히어로’에서 캐릭터 총감독을 맡은 그는 이 작품에 디즈니 최초로 한국인 캐릭터를 등장시켜 디즈니 애니메이션 계에 한 획을 그었다.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한 또 한 명의 ‘파워 코리안’이다.

 

  김상진 애니메이터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낸 노력형 예술가라면, 천부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18세의 나이에 세계 최고의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1위를 비롯한 3개의 상을 석권한 피아니스트가 있다. 2009년 4월 폴란드 루빈스타인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문지영 양이다. 이탈리아 발세시아 무지카 콩쿠르 최연소 세미파이널리스트 특별상, 독일 에틀링겐 국제 청소년 피아니스트 콩쿠르 1위, 동아음악콩쿠르 2위 등의 성과를 연이어 쏟아낸 문 양은, 깊이 있는 곡 해석과 탁월한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음악적 재능을 전 세계에 떨쳐온 '정 트리오‘의 뒤를 이을  클래식 음악계의 차세대 연주자로 촉망받고 있다. 

 

 

세계 깊숙이 파고든 한국인의 위상

 

  일반 대중들에게 노출이 용이한 직군의 인물들이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면, 그 이면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며 ‘코리안 파워’의 내실을 다지는 이들이 있다. 유엔본부에 상주하며 취재하는 유일한 한국인 출입기자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윤상원 기자가 바로 그런 역할이다. 2011년, 블룸버그에 입사에 입사한 바로 1주일 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해 기사 전송법도 익히기 전에 많게는 하루 30개가 넘는 기사를 쏟아낸 그는 연일 머리기사로 그의 기사가 걸리며, 72개국 146개 지부에 기자만 2,000명이 넘는 블룸버그에서 그의 이름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중동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블룸버그 입사 전 한국인 최초로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서 기자로 활동하기도 한 윤상원 기자는 자신의 기사를 통해 한국에 대한 세계의 관심과 평가가 높아졌다는 생각에 지금도 기자로서의 꿈과 열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 이슈를 현장에서 취재하고 있다.

 

  언론계에서 윤상원 기자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 국제 사법기구에서도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인 최초의 국제사법기구 수장인 송 소장은 지난 2012년 재선에 성공해 ICC 조직을 3년 더 이끌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ICC는 전쟁범죄와 반(反)인도주의 범죄를 다루는 유일한 상설 국제법정이다. 국제형사재판소는 2009년, 그를 재판소장에 선임한 이유로 “송 소장은 법원 운영, 형사소송 절차, 증거법 등과 관련해 실무와 학문을 겸비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국제법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먼 나라는 없고 가까운 이웃만이 있는 글로벌 사회에서 정치, 경제, 문화·예술,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뛰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그들의 멈추지 않는 성장 동력에서 대한민국의 밝은 내일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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